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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자랑하는친구
둘은 미혼 저를 포함한 둘은 기혼이져~
올해 결혼한 친구가 돈이 쩜 있는 집으로 시집을 갔답니다
미혼인 친구중 한명은 집에 가장 노릇을 하고 있꼬
또 한명은 비정규직으로 일하면서 얼마전에 암수술까지 받은 친구랍니다
그나마 집은 좀 부유한 편이죠
그리고 저는 집은 있지만 은행에게 절반의 소유가 있는 그런집이랍니다
그냥 평범한 샐러리맨의 아내죠. ^^
친구가 경제적으로 부유한 집에 시집간게 부럽지만
시샘을 내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걱정없이 사니 다행이죠.
문제는... 그 친구와 남편이 저희와 다 같이 만날때면
매번 돈자랑을 한답니다
이세상 모든 문제는 돈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모든 기준을 돈으로 재더군요. ~
넷이 만날때면 그 친구는 늘 남편이 끝에라도 와서 저희와 말을 섞는답니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저희는 꿀먹은 벙어리가 되고
자기네들 이야기 하는데 무지 바쁘답니다
얼마전엔 저희집에 와서 놀고 있는데 그 남편까지 쳐들어와
커피를 한잔 타 주었는데 커피가 묽었다면서 또 타달라고 하더군요 ~~
.... ..........
만난지 이제 20년을 바라보는 친구입니다
참 마음이 착하고 좋은 친구였는데 변한거 같습니다
사람이 변한다는게 너무 슬프네요
저도 성격이 너무 다혈질이라 정말 생판 모르는 사람이라면 들러 붙어서
하고 싶은말 했겠지만 괜한 시비 붙고 싶지 않아서 참았답니다
나머지 두 친구는 씁쓸하지만 저보다 훨씬 성격들이 좋아서
그러려니 한답니다
그냥 다른 두 친구처럼 그러려니 해야하는건지
제 속마음처럼 그냥 앞으로 멀리 해야하는건지
갈등이네요 ~
어떻게 해야 친구를 잃지 않는 가장 현명한 방법일까요?
1. 음
'09.12.17 4:54 PM (203.244.xxx.21)걍 그러려니 하시는 수 밖에 없죠 모
2. 그럼
'09.12.17 4:55 PM (222.234.xxx.19)돈 좀 빌려달라고 하세요. 그 다음부턴 이야기안 할걸요?
3. ...
'09.12.17 4:56 PM (116.126.xxx.54)담엔 농담조로 계속 그래 보세요..
돈많은 니가 이번엔 한턱 쏴라면서...
여자 팔자가 뒤웅박 팔자라고...
이말 제일 싫어하지만 또 근데 결혼하고 나서 보니..
결혼으로 인해서 팔자가 한번 바뀔수도 있더라구요....
그냥 둥글 둥글 거리면서 농담반 진담반 이번에 돈 많은 니가 한턱 쏘면 되겠네.. 하면서 이야기도 한번 해 보시고 그래 보세요..
그러면서 그냥 도저히 안 맞다 싶으면...
20년지기 친구라도...
그냥 접어 지는것 같아요..4. ..........
'09.12.17 4:57 PM (118.217.xxx.62)저도 참 못하는거지만...
자랑하는 사람한텐...더더 추켜세워줘 보세요....
그럼 시시해지지 않을까요?5. ....
'09.12.17 4:57 PM (121.134.xxx.206)진정 있는 분은 아닌거죠.우리기준으로 있는거지.
제일 꼴불견인데.있는데 없는척이 제일 멋지죠.
그런 사람 흔하진 않지만..6. ^^
'09.12.17 5:00 PM (220.70.xxx.223)자랑만 하지말고 한번 진짜인지 거하게 한번 쏴보라고 하세요^^
7. 어떻게해야하나요?
'09.12.17 5:03 PM (124.80.xxx.19)그 친구 결혼식날 폐백하는 아줌마에게 돈 좀 드려야 하는거 아냐? 했더니 제게 주라고 10만원을 건네더군요 저는 당연히 그 아줌마 드렸는데 자기네들은 드레스 잡아준 언니에게 주라는 돈이었다면서 다시 받아오라고 해서 제가 정말 너무 미안한데 돈 잘못드렸어요 하고 드렸던 10만원을 다시 받아왔던 수모를 겪었답니다 ^^ 그렇게 돈 많으면 그런데서 일하는 사람에게 10만원 주면 않되나요? ^^ 돈 잘못줬다고 그 남편이 저에게 인상쓰며 죽일듯한 얼굴표정한거 잊을수가 없습니다 자기는 열받으면 합의금 주는 한이 있어도 팬답니다 ㅎㅎㅎ 무섭죠?
8. * *
'09.12.17 5:12 PM (119.199.xxx.89)친구분 남편분 혹시 사업하시나요?
샐러리맨은 할 수 없는 발언..열 받으면 합의금 주는 한이 있어도 팬다는 말 ㅎㄷㄷㄷ
전 그냥 제 맘(?)이랑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엮이지 않게 행동하려고 조심해요
꼭 뒤에 가서 탈이 생겨서요9. 어떻게해야하나요?
'09.12.17 5:16 PM (124.80.xxx.19)엮이고 싶지 않다는 그말 딱이에요... 사업한답니다 ~ 전 그냥 평범한게 좋아요
친구들도 다 비슷비슷했음 좋겠구요 ~ 그래두 친구인데 이해 해야 하는건지
걍 그러려니 해야하는건지 멀리 해야 하는건지 정말 갈등이에요10. 제친구
'09.12.17 5:20 PM (58.227.xxx.91)가 님 친구 아닌가요??
어쩜 결혼식날 인색한것까지 같네요
자기네만 잘먹고 잘살면 된다는 마인드 눈에 다 보이거든요
본인 가족들한텐 펑펑 잘쓰면서 십몇년다된 친구들한테 어찌나 박한지요
전 이제 거의 안만나요11. ...
'09.12.17 5:23 PM (218.236.xxx.111)무슨 열등감 있나봐요 자랑질하게....
정말 돈 많은 사람은 돈 자랑 안해요.
남한테 돈자랑 해봤자 돈빌려달란 소리만 나오지 뭐 나오나요.
앞으로 돈자랑 하면 맞장구 춰주면서 그럴때 마다 자랑만 하지말고 한떡 쏘라고 하세요.
그럼 언젠가는 자랑이 쏙 들어가겠죠.12. 무크
'09.12.17 5:25 PM (124.56.xxx.44)돈 자랑질 해 댈때마다 화제 전환하세요.
그래도 g랄 해 대면 돈으로 모든 걸 다 살 수 있을꺼 같지만 절대로 살 수 없는게 있는데,
그게 사람의 마음이더라~~~
어설프게 돈 맛 좀 본 사람들이 돈에 눈이 멀어 돈 자랑질 해대대가 주변사람들의 마음을 많이 잃는대~~~~ 요렇게 한 방 찔러주시고.
그래도 못 알아쳐 먹으면 상종마시길.....
돈 많아서 어려운 친구에게 도움이 되는것도 아니고,
왜 맨날 지 돈자랑을 들어줘야하나요????
친구란 마음을 같이할 때 친구인겁니다.
함께했던 세월때문에 매이시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세상에 영원한 건 없는 법~~~13. 돈많은사람 돈자랑안
'09.12.17 5:32 PM (218.54.xxx.47)합니다 정말로...돈빌려달라고 넌즈시 얘기함 해보셔요....어찌나오나
14. ^^
'09.12.17 5:40 PM (119.202.xxx.82)제주변엔 돈자랑 하고 싶은 사람이 다 쏘는게 불문율인데...
자랑 들어주고 많이 가진 만큼 쏘라고 하세요. ^^15. ..
'09.12.17 6:40 PM (211.187.xxx.68)친구남편분이 넘 저렴해요.
합의금 주고라고 때리겠다니..
친구분도 똑같고요.
돈은 있는지 모르겠지만 전혀 교양과는 거리가 먼 집안으로 갔고만요,16. 친구에게
'09.12.17 8:27 PM (125.131.xxx.199)친구에게 솔직하게 말하세요.
여자들끼리 모여 노는데 친구남편 혼자끼어드니 불편하다구요.
남자들도 함께 모이는 모임도 아니고 여자들만의 모임인데 왜 자꾸 남편 데려오냐고 만약 함께 귀가하려고 모임장소로 오는거라면 미리 전화통화해서 만나서 집에 가라구요.
친구남편 혼자 앉혀두고 여자셋이 뭔 대화가 되나요??
남자가 혼자 침묵하거나 아니면 남자 혼자 떠드는거겠죠.17. ..
'09.12.17 9:31 PM (110.9.xxx.212)20년 지기 이면 다른 친구분처럼 그러려니 하세요.이래저래 싫어서 자르다 보면 옆에 사람없어
집니다.그친구도 인생을 더 살아보면 철 들때가 있겠죠.그리고 20년 지기이면 앞으로 모임에서
서로 자랑 하지 말자는 원칙을 세우세요. 정말 자랑하고 싶은일 있음 밥값내고 하기등...그리고
불편하다고 신랑 데리고 오지 말라 하시고요.18. 돈의 노예
'09.12.18 1:58 AM (115.139.xxx.11)돈의 노예가 되었군요. 그래서 돈이 무섭다고 하나보네요.
19. 진짜
'09.12.18 12:00 PM (122.37.xxx.60)돈많다 돈많다 자랑만 말고 맛난거 사달라고
좋은데 다녀왔다고 하면 우리도 그런데가서 니덕에 맛난거 먹어보자고 하고
나 이렇게 좋은거 있다고 하면 ~ 내꺼도 사주지~하며 장난스럽게 매번 얘기하세요
그럼 나중엔 자랑하려다가도 도로 들어갈거에요
원글님보고 변했다거나 , 내가 왜 너할테 사주냐고 하면
사줄것도 아니면 자랑을 말든가~ 라고 또 장난스럽게 받아치세요~20. out
'09.12.18 12:35 PM (114.206.xxx.56)그 친구는 머지않아 관계가 소원해 질듯 하네요
빨리 정리하시고, 마음의 평온을 찾으시길~~
빨리 정리하나, 늦게 정리하나 결과는 마찬가지이고, 그 사이 원글님 맘만 상하게 되어요21. 기다려주세요.
'09.12.18 12:45 PM (115.178.xxx.253)그런때가 있잖아요.. 세상 모르고 조금 나대는 시기가( 표현이 좀 그런가요??)
그렇게 좋았던 친구분이라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거에요..
시간을 오래 같이한 친구는 새로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소중한 친구이지요..
시간을 더한...
조금 기다려주시면 다시 또 따뜻한 모습으로 올거에요...
그동안은 조금 참아주고, 가끔만 만나고, 때로는 따끔하게 한마디도 하고
지내세요.. 그저 안만나는게 좋은 방법은 아닌거 같아요..
제가 나이들어보니 오랜 친구가 정말 더 소중하거든요..22. 음..
'09.12.18 1:02 PM (121.168.xxx.158)어쩜 그친구가 불쌍할수도 있어요.
무언가 자기 컴플렉스 있었고... 그래서, 인정받고 싶은 맘이요.
결혼전이던, 결혼후 이던... 상처가 있는 친구 아닌가요?
지금 결혼하고 잠깐 철없어 그런것이니... 정말 좋은 친구라면... 잠깐 받아주셔요.
돌아올것같아요.23. 사랑이
'09.12.18 2:13 PM (222.233.xxx.209)그러다 한방에 훅~가는게 돈이지요
24. *
'09.12.18 2:48 PM (59.6.xxx.11)빈정상하기도 하죠...
전 제가 그 친구분 같은 케이스예요.
대학까진 서울주변 캠퍼스 다니면서 빌빌거리고.. 얼굴 여드름 박박나서는 열등감 덩어리에 남자도 제대로 못사귀다가 뜻하지 않게 취업이 잘되면서..결혼까지..나름 잘 풀려서 지금은 돈걱정없이 살아요.. 친구들은 다 그자리구요..
만나면 그런 차이가 서로 느껴져니 저는 저대로 조심.. 친구들은 괜히 서먹서먹..
2년 그랬는데, 지금은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나름 노하우가 생겨서 서로 상처받지 않고 잘 지내고 있어요..반대로 백화점 문화센터나 이런데서 가끔씩 차마시고 수다떠는 여자들 만나면 쉽게 친해지지만, 어려서부터 친했던 친구들만 하겠어요.. 돈 좀 생긴다고 변하는 사람들 보면 어쩌려구 저러나... 불안불안해 보여요.25. 참으로
'09.12.18 2:54 PM (125.31.xxx.181)불쌍한 인생이네요, 20년동안 진정 마음을 나누긴 한걸까...
소중한 20년을 친구가 잠시 잊고있는모양이네요
또 만나게 되면 신랑 불편한거 꼭말해주세요 기분나쁘겠지만 본인이 본인신랑 그런 싸가지 성격 더 잘 알테니 무슨답변이있겠죠.26. 일단
'09.12.18 3:18 PM (125.135.xxx.227)그 친구 집에 한번 더 불러서요
남편도 오게 유도하세요
그리고 커피 많이 묽게 타주세요
묽다고 다시 타달라하면
직접 타드세요 라고 복수하고요
한동안 연락하지 마세요 ..27. 저와같네요..
'09.12.18 4:25 PM (180.66.xxx.133)저두 중1때부터쭈~~욱 단짝이던 아이가 재혼을 완전 재벌에 하면서(남편 건물이 10채)
모든 말에 돈많은 티를 계속 내요..
저두30평대 소유하고 있지만(물론 새발의 피지만^^;)
예를 들어 제가 옷산거 여자들은 예사로 꺼내서 보여주잖아요..(집에 놀러왔길래..)
그럼 한다는 소리가 그가격에 그걸 사느니 보태서 면세점에서 명품사쥐~~(한두푼 보내냐구요..)
시어머님 만났다구 하면서 울집에 들려요..
어머님이 아이 옷사라구 현금..300만원 주셨어..뭐 그런 야그하러 온다는거죠..
넘 많지만..구구절절 기억하고싶지도 않네요..
결국 22년된 사이 의절했어요..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엔 더 심해졌데요..
옆집 여자와 친해져서 그 모임에 나갔는데..다들 외제차 몰더라..국산차 몰았음 챙피할 뻔했다는둥....
다시 씁쓸해지려하네요..그만 쓸게요..28. 그린친구
'09.12.18 4:45 PM (218.51.xxx.252)돈자랑하는 사람은 참...꼭 있군요..
저는 대학동기모임이 있는데 6명이 가끔 만나거든요..근데 밖에서 만나다가 돌아가며 집에서 만났어요..한 친구 집이 남양주라 거기가서 모임했는데 처음 간 집이라 여기저기 구경하고 여자들은 항상 몇평이냐 얼마냐 묻죠 그랬더니 그친구 이집은 얼마고 또 집이 몇채가 있고 그러더니..급기야 토요일에 출근했던 친구남편까지 와서 돈자랑 거들고..난리였죠..남편왈 "결혼 몇년안에 와이프한테 얼마짜리 집을 사준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켰다"고 얘기하더라구요..보통 남편들 여자들 모임에 안 끼던데 굳이 일찍 와서 돈자랑을 해대니 나중에 친구들 뒷말 당연히 나왔죠..다들 고만고만하게 사는데..그나마 그친구만큼은 아니지만 서울에 32평 집 있는 저도 기분 좀 안좋던데 얼마전 결혼해서 원룸에서 사는 친구는 서울 올라오는 차안에서 제게 그러더군요 자기는 돈없어서 애 못 가질 것 같다구..돈으로 애키우는거 아니라구 제가 얘기했는데..그친구 좀 상처받은것 같더라구요.. 자기보다 돈없는 친구들 얼마나 맘이 쓰릴지 이해 못하나봐요..29. ..
'09.12.18 4:48 PM (59.13.xxx.67)3천만 땡겨 달라하심 바로 조용해져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