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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아먹는 비타민C 설명서에 놀랬어요
오늘은 특히 잠이 부족해서 정신 좀 차리려고 아까 밖에 나가서 한바퀴 돌고 왔지요.
걷다보니 약국이 보이길래 오랜만에 비타민C 사먹어야겠다 하고 바이탈씨를 한통 사왔어요.
실은 출출하기도 하고 귤을 먹고 싶었지만 사람도 많은 사무실에서 혼자 냄새 풍기고 귤 까먹기는 좀 그래서요.
뜯어서 하나를 입어 넣으려다가 설명서를 읽어 봤더니 무시무시한 말들이 적혀 있네요.
- 임부, 수유부는 복용하지 말 것
- 생리가 예정보다 빨라지거나 양이 점점 많아질 수 있으며, 출혈이 오래 지속될 수 있음
지금 둘째 가지려고 노력하는 중이라 남편이 감기 걸려도 쌍화탕도 못 먹게 해요.
임신초기까지는 상관없다더라고 해도 먹지 말라는 말이 아니고 어떤 약이 괜챦은지 잘 알아보고 먹자라고 하거든요.
그 말이 생각나서 평소 쳐다도 안보던 비타민 설명서를 다 읽어 봤는데 저 내용대로라면 생리에 영향을 준다는 건 호르몬에 영향을 준다는 말이쟎아요.
면피용으로 설명서에 최악의 상황에 해당되는 무서운 말을 많이 써놓은건지 정말 영향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도저히 입에 넣을 용기가 안나서 결국 옆에 직원 줘버렸어요. ㅠ.ㅠ
1. 부작용
'09.12.16 4:54 PM (118.176.xxx.134)저... 몇년전에 그 부작용에 병원신세졌어요
생리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면 팍 쏟아져서 큰 패드도 다 한번에 젹셔시고
미혼일땐데 놀래서 산부인과 가니
자궁안에 피가 많다구 간단한 수술로 빼라고 안그러면 빈혈이나 이런걸루 사회생활 못한다구
간단한 수면마취후 수술했는데
평소 생리양의 3배정도가 나왔데요
그때 먹은거는... 비타민씨 알약 영양제뿐이였어요
그거 부작용이라고 하더라구요2. 원글이
'09.12.16 4:57 PM (202.30.xxx.232)그런가요?
제가 무지하고 무관심해서 무섭게 느낀걸까요?
작년에 산부인과에서 배란일을 두세달 받아왔는데 잘 안되니까 배란유도제를 처방해줬었거든요.
의사는 별다른 부작용 없으니 편히 복용하라고 했구요.
근데 다 복용하고 오라는 날 검사하러 가보니 별 거 아니라는 투로 그 배란유도제가 자궁에 혹이 생기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다른 약을 처방해주겠다고 하는 거예요.
너무 기가 막힌데 정말 너무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지나치듯 얘기를 해서 따지지도 못하고 다음달부터는 병원에 아예 안갔었어요.
제가 그 기억 때문에 저런 문구에 더 예민해졌나봐요.3. 원글이
'09.12.16 4:58 PM (202.30.xxx.232)앗, 첫번째 댓글 보고 글 쓰는 사이 두번째 댓글이 달렸네요.
옴마나 정말 큰일날 뻔 하셨네요.
이런 부작용이 있는 줄은 저는 정말 처음 알았네요.4. 비타민이
'09.12.16 5:04 PM (58.122.xxx.2)암도 유발합니다.
비타민은 음식으로 섭취해야 합니다.5. 약을
'09.12.16 7:08 PM (125.135.xxx.227)공부한 친구가 임신을 염두해 두고는
감기걸려도 약은 커녕 비타민도 안먹어요..
비타민을 왜 안먹냐니까...
파괴 잘 되는 비타민을 고정시키는 물질을 넣는데 그게 안좋대요..
우리 애들도 안 먹이고 싶은데
약구만 가면 사달라고 졸라서...
안된다 하다가 귀찮아서 요즘은 사주기도 하지만...
불안해요...6. 암도?
'09.12.17 6:24 AM (210.218.xxx.156)이거 원 불안해서..비타민씨 쭉 복용하고 있는데 어째야 할지..
7. 비타민이님
'09.12.17 11:38 AM (113.10.xxx.24)비타민이 진짜 암을 유발하나요? 제가 작년에 혈액암에 걸려서 항암 치료했어요. 전 꾸준히 비타민을 복용했을 뿐인데.... 이젠 안먹어요. 치료하기전에 먹다 남은 종합비타민제도 다 버렸어요. 담당주치의 선생님도 그냥 음식으로 섭취하라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