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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시부모 모시고 사는 분들 계신가요?
할머니는 지금도 함께 살고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어요.
제가 보기엔 부모님, 특히 엄마가 시부모를 모시고 몇 십년을 함께 살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그런데 고모들이나 다른 친척들은 늘 별 것 아니라는 식으로 여겨요. 오히려 잘하지 못한다고 싫은 소리를 종종 하는 것 같기도 해요.
원래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집은 잘해도 본전인가요?
그렇다고 할머니.할아버지를 모신 적도 다들 없으면서 왜 그렇게 칭찬에 인색한 걸까요?
전 아직 미혼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모르겠어요.
저는 고모나 친척들을 좋아하고 그 분들도 저에게는 참 잘해주시는데 부모님, 특히 엄마에게는 그런 식으로 늘 대우하니 엄마가 항상 마음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시는 것 같아요.
1. 행복
'09.12.15 9:41 PM (59.9.xxx.55)저희 엄마도 완전 별난(오죽 했음 큰엄마가 큰아버지 출근한사이 고속버스로 저희집으로 짐싸서 보내셨다는) 할머니 모시고 살다가 결국 중풍으로 쓰러지셔서 온갖 고생다하셨어요.
본전은 커녕 어린 저희가 보기에도 넘 맘아프고 답답한 경우.
그렇게 살면서도 할머니는 내내 저희엄마한테 트집잡고,,뭐사달라 뭐먹고싶다 요구도 많으시고 빠듯한 살림에 최대한 해드려도 좋은소리 한번 못들으시고..
모시지도 않는 큰엄마가 10만원만 보내드려도 자랑하고 좋아하고ㅡㅡ^
같이 살면서 해드리는건 원래 티도 안나는거 같더라구요.2. 원래
'09.12.15 9:43 PM (116.41.xxx.81)원래 그래요. 자기가 모시지도 않으면서 ~. 원래 어른 안모시는 사람들이 더~~ 효자인척!
하지요.. 진짜 효자는 암말안하고 자기가 모십니다. 절~대 안변하죠.3. ...
'09.12.15 9:50 PM (119.17.xxx.200)그럴 때 아버지가 나서주시면 됩니다.
저희 고모들 엄마한테 한마디 했다가 난리났었습니다.
아빠가 "어디서 시건방질이야" 한마디 하시곤 몇 년동안 인연 끊었습니다.
아쉬운거요?? 우리쪽은 아니었죠. 고모와 할머니쪽이었지..ㅋㅋ
세월지나 고모들과 할머니 저희한테 잘 보이려고 난리도 그런 난리 아니었습니다.4. 그런
'09.12.15 10:03 PM (121.147.xxx.151)고모들이 모시면 좋겠어요.
그럴땐 또 아들 찾겠죠.
제발 딸들 자기 부모 모시는 올케한테 미안한 마음부터 갖고
고맙고 감사하단 생각만 해야지...
저희집도 보면 며느리들 다 맘에 안든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는 듯
시어머님 자체가 며느리한테 그런 생각은 커녕 늘 모자라고 서운해만 하시니5. 저희
'09.12.15 10:19 PM (125.178.xxx.192)고모가 그러더군요.
할머니 40년이나 모신 제 엄마에게 함부로 말하고.. 나이도 적은데요.
한번오면 완전 퍼저가지고는 손하나 까딱않고
시중받고..
에효~ 제가 얼마나 구박했나 모릅니다.
그래서 저 하나만 두려워하더군요.
저 곧 마흔인데 .. 지금도 저만보면 기가 팍 죽어요.
자기가 뭔데.. 그 오랜세월 모신 울엄마에게 함부로..
아효~ 또 생각나니 열받네요.6. 저
'09.12.15 10:54 PM (221.145.xxx.116)모시고 사는데요...
한다고 해도, 시누들이 와서 감내놔라, 배내놔라....
거기다 시어머니랑 같이 못하는 거 갖고 뒤에가서 온갖 흉보기...
제가 너무 화가나서 그렇게 잘하면 딸이 같이 살면 되겠네요
했더니, 조용합니다..
딸이랑 같이 살긴 싫으시면서
왜 며느리밥 드시면서 뒷말 하길 좋아하시는지...
어머님이 문제예요..
연세드셔서 중심잡고 사람을 보듬어 안을 줄 을 모르시고...7. 원래..
'09.12.16 12:36 AM (218.209.xxx.8)시부모님 안 모셔보고, 시댁 가까이 안 살아본 사람들이 친정 가까이 살며 친정일에는 더 난리라지요. 아주 우습지도 않습니다.
나이 드신 분 모시고, 병수발까지 들어본 사람들은 당신들 늙고 병들면 다 요양원 가시겠다고 하십니다. 자식들 힘들게 하는 것 싫다구요. 안 해본 사람들만 요양원의 요자만 나와도 부모를 버리네 어쩌네 말 많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