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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하늘 조회수 : 2,681
작성일 : 2009-12-15 12:30:08
하루하루 즐겁게 사시는분 계신가요??
  방법좀 가르쳐 주세요...
  웃고 싶고, 행복하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틀연속 부부싸움을 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생각정리좀 하려고...
  왜 이러고 살았나 생각해보니 저희 친정 부모님때문데 어쩔수 없이 참고 참고 살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결혼한지 10개월된 31세 여자입니다.
  혼인신고는 아직 안 했구요...
  안하길 잘한것 같은데... 모르겠네요...
  이틀전 시누이가 애기를 낳았다는 시어머님의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병원으로 가려다 1차전이 벌어졌습니다.
  시누이와 제 남편은 철천지원수지간 입니다.
  한번 붙으면 아무도 못 말릴 정도입니다... 시아버님마저도...
  남편 : "그런년 보기 싫으니까 병원에 가지마!"
  시어머님께서 당신딸이 애기 낳았다고 오라고 하신는데 남편이 가지 말란다고 안갈 며느리가 어디있겠습니까..
  그랬더니 남편은 어머님께 전화 해서는 난리를 피더군요...
  욕 하면서...
  남편 : "얘 안 보낼거니까 그런줄 알어!"
  저는 꾸역꾸역 갔습니다. 없는돈 쪼개서 산 아기용품들을 들고 .며느리로서 해야 할 일은 해야 할것 같아서...
  사실 남편이 시누이 애기용품 조차도 사주지 말라고, 사주면 알아서 하라고 난리를 폈었어서 전 친정으로 몰래 몰래 사다놓은 것들이였기에 오늘이 아니면 전해주질 못 할것 같아서 갔었구요...
  그게 싸움에 원인이 됐습니다.
  자기말 안 들었다고...
  시댁 어른들이 워낙에 떠받들며 키워놔서 거역하면 부모고 뭐고 난리를 피는 외골수에 B형.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을 외치고, 대화를 하다가 목소리가 커져 싸움으로 번지면 말대꾸 한다고 손지검하려 드는 그런 남자 입니다.
  그날 새벽 4시까지 진탕 싸우고 전 눈이 띵띵부어서 모자를 쓰고 출근을 했습니다.
  저는 의류직종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후 3시까지 출근해서 퇴근시간이 오후 10시 30분 집에오면 11시 20분 정도.
  그시간에 와서 백수로 놀고 있는 남편 밥 차려주고, 하루종일 놀면서 어질러 놓은거 치우고, 이불2채를 빨고 나니 새벽 1시가 넘더군요. 지치고 지치는 하루하루 연속..
  자야지 하고 있는데 알람이 울리더군요,
  새벽 1시 30분
  오후 1시 30분에 울려야할 알람이 새벽 1시 30분에 울리길래 생각없이 끄고 청소를 계속 했습니다.
  2차전은 여기서 터지더군요.
  이시간에 어떤 남자한테 전화 온건데 끊어 버리냐구...
  알람이라고 하면서 확인을 시켜줘두 자기 할말만 하고 있습니다. 거짓말 하지 말라고...
  저두 성격이 보통은 아닌지라 우리부부는 한번 싸우면 온 동네사람들 다 깹니다...
  억울하고 의심받는 느낌... 결혼하고 10개월동안 쉬는날 친구만나러 가는거 한번을 본적없는 남편 옆에 붙어 있느라 눈치보여 친구들을 만나지 못했던 저였는데 의심이라니...
  하다 하다 이젠 의심까지...
  전 정말 열심히 살아 보려고... 없이 시작했기때문에 어떻게든 일으켜 보려고 쉬는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10개월을 뛰어왔습니다.
  6개월 월급 가져다 주더니 4개월 방구석에서 담배나 펴 대면서 놀고있고..
  퇴근할때 담배 사오란 심부름까지 시킵니다.
  남편이 이렇게 허성세월 보내고 있는데도 저희 시아버지 가관이 아니십니다.
  시아버지 : "어쩔꺼냐 이젠 니 남편인데 니가 먹여 살려야지."
                  "취직하라고 쪼우지 마라. 지도 생각있으면 일 하겠지."
                  "건강이 우선이지, 밥만 먹고 살면 되잖냐 그챠~?"
                  "너네 왜 애 안갖냐? 내아들은 문제 없으니 너나 병원가서 얼른 고쳐라."
                  "요즘 신종풀루 난리가 아니라던데 넌 안 걸렸냐? 내아들 기관지 약해서 그런건 금방 옮는다."  
                  "아빠는 이제 늙어서 능력없다. 자존심 상하겠지만 너네 친정에 돈좀 해 달래라."
이러시는분입니다.
  예단비 꿀꺽 하시고는 집얻을돈도 안 주시는...
  상견례때는 전세시세가 어떻고 여유있게 말씀하셔서 안심하고 있었더니 저 결혼할때 10원도 안주시더군요.
  저희 신랑이 살고 있던 500만원에 25만원짜리 월세에서 그냥 신혼살림 시작하라고...
  저희 친정 당연히 난리 났었습니다.
  전세방도 못 얻어주는 집이 어딨냐고...
  하지만 이제는  "우리 사위가 참 반듯하고 똑똑하고 순해. 문제는 얘지 뭐.., 얘가 지 신랑 잡아 먹으려 하는데.."
  살면서 설겆이, 빨래, 청소, 밥까지 신랑이 다 해준다는 말을 믿고있는 울 엄마.
  저희 친정에서는 제가 회사를 다니고 있는지는 모르십니다.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핑핑 놀면서 사는줄 아십니다.
  결혼하고서는 집에서 살림만 하고 사는줄 아십니다.
  "싸우지 말고 아껴주면서 살아. 내집 장만한다고 먹고 싶은거 못 먹고 살지마. 그런건 엄마가 다 해줄게.둘이 행복하게만 살아."
  저희 친정엄마 소원이셨습니다.
  사실 제 동생 결혼 실패로 조카여자아이를 데리고 친정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까지 그렇게 되면 안되는데....
  잘사는 모습 보여주고 싶어 눈물나두 꾹꾹참고 웃는데... 시아버지의 순종하며 살아란 말도 참고 있는데...
  화나면 주먹과 발을 제 얼굴 앞까지 내밀고 욺츠리는 모습에 실실 웃는 내 남편 착하네 이런사람없네 하고 없는말 지어내며 애써 웃고 있는데...
  한계점에 다 다른것 같습니다.
  핸드폰 알람사건으로 티격태격 하고 침대에 누워있는 제게 멱살을 잡아 들어올리더니 나가라고 하더군요...
  우리 아빠가 해준 내집이니까 나가랍니다.
  너랑 못 살겠다고 남자 알기는 개*으로 보는 너랑 살기 싫타고...
  5억짜리도 아닌 500만원짜리 집 가지고 생색은...
  그래서 나왔습니다.
  힘으로 제압하려 드는 모습에 하두 화딱지가 나서 손톱으로 남편 팔뚝을 다 후벼 파 놓고...
  이젠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61.251.xxx.15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15 12:36 PM (218.236.xxx.193)

    이미 결론은 난것같습니다.................남편분 미친거아니에요........

  • 2. ..
    '09.12.15 12:44 PM (58.126.xxx.237)

    무엇보다 처자식 먹여살릴 생각 안하고 ,자기만 아는 남자..가망없네요..
    그런 성격에 무능력하니 앞으로 더욱 손찌검에, 의처증에 뻔합니다.
    빨리 정리하셨으면 좋겠어요.님 인생 더 망치지 마세요.

  • 3. 하마
    '09.12.15 12:47 PM (218.52.xxx.148)

    시댁식구나 남편이나 정신차리지 안으면 그냥 정리 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듯 싶네요 저또한 쉽지 안은 세월을 십수년 살아온 경험자로서 지금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지나온 시간은 떠올리기도 싫습니다 무조건 참는건만이 능사는 아니더이다 안타깝고 옆에 있다면 안아주고 싶어요

  • 4. ...
    '09.12.15 12:47 PM (119.128.xxx.35)

    지금이 기회인거 같습니다.
    동생분 생각에.... 원글님까지 그렇게 되면 안된다는 생각 버리세요.
    답 안나오네요. 현명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5. 혼인신고도
    '09.12.15 12:51 PM (125.178.xxx.192)

    안했겠다
    고대로 헤어지세요.
    님 평생 그렇게 살고 싶지않으시담.

    듣기만해도 구역질이 납니다.
    그런 인간들.

    원글님. 기운내시고
    님 인생을 멋지게 가꾸세요.
    님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 6. 아유유유유
    '09.12.15 12:52 PM (125.180.xxx.29)

    제가요
    30살먹은 80년 미혼딸아이가 있어요
    제가 님엄마라면 님 집으로 끌고 옵니다
    싹수없는남자하고 인생소비하면서 살지말고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맘잡고 새출발하세욧!!!
    본인동생애낳은곳에 갔다고 지롤하는인간은 살다가 처음보내...아이구...

  • 7. 그러고 살고 있는걸
    '09.12.15 12:54 PM (115.178.xxx.253)

    아신다면 친정부모님 더 마음 아프실거에요..
    아무것도 아까워하지 마시고 그런 남자는 두번다시 만나지도 마세요..

    정말 미친거 아니야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참고 견디지 마세요... 혼인시고 안한것도, 아이가 없는거도 불행중 다행입니다.
    빨리 헤어지시고 새출발 하세요.

    님은 소중한 사람 맞습니다.

  • 8. ^^
    '09.12.15 1:06 PM (220.70.xxx.223)

    원글님 뒤돌아 보지마시고 헤어지십시요..혼자가 더 행복할 것 같습니다.
    맘 정리하시고, 시간을 갖고 이른감이 있지만 따뜻하고 괜찮은 사람 만나시길..
    꼭 그런분 다시 만나세요 제가 아는분도 결혼해서 이혼하고 다시 좋은 사람만나서 지금 행복하게 산답니다. 맞는 인연은 꼭 있습니다.

  • 9. ..
    '09.12.15 1:09 PM (210.96.xxx.223)

    그대로 나오세요. 찾아 올 겁니다. 경찰에 신고하세요. 왜 같이 삽니까..

  • 10. .
    '09.12.15 1:14 PM (122.32.xxx.26)

    싹수없는남자하고 인생소비하면서 살지말고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맘잡고 새출발하세욧 (2)

  • 11. 계속 살이유가
    '09.12.15 1:16 PM (116.40.xxx.63)

    단 한가지도 없네요.
    친정부모님이 거슬린다면 인이 경제활동 열심히하셔서 독립하고
    사실 알리세요.
    그럼에도 이혼하지 말라은 부모님은 안계실겁니다.
    님이 계속 노력해봤자 헛수고일듯합니다.
    아무것도 안먹힐 사람이고 집안이네요.

  • 12. 답은 하나
    '09.12.15 1:18 PM (58.230.xxx.27)

    헤어지세요.
    제 동생이라면 저 당장 찾아가서 동생 끌고 옵니다.
    혹여라도 남편과 미운정이 들어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고 한다면...
    당장 비행기표 끊어 외국으로 보낼거에요.
    인생길어요...
    희망 수명 평균이 80살이 넘는다지요!
    이제 30살...
    앞날을 생각하세요.
    당신은 아직 너무 젏습니다.

  • 13. 이혼..
    '09.12.15 1:19 PM (118.130.xxx.133)

    말이 쉽지 쉽지 않은거 잘 알지만..
    제가 님 같으면 혼인신고도 안했는데 차라리 이때다 싶지 않을까요...
    친정엄마,시엄마가 님 인생 대신 살아주는 거 아닙니다.
    제가 잘 모르지만, 님 남편분은 의지가 별로 없어 보여요~ 그러다 애기라도 생기면 더 곤란해지니 하루 빨리 현명한 판단을 하시길 바랄께요

  • 14. 무크
    '09.12.15 1:21 PM (124.56.xxx.44)

    님 인생 고스란히 남편과 시댁에 갖다 바칠꺼 아니면 당장 끝내시는 게.....
    가정을 지켜야 할 단 하나의 이유도 찾을 수 없네요.

  • 15. 아직
    '09.12.15 1:27 PM (211.243.xxx.40)

    혼인신고 안하셨다면서요... 그럼 빨리 헤어지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전 결혼 8년동안 변하겠지.. 하면서 기다리다가 애 데리고 이혼합니다...

    님은.. 혼인신고도 안하셨고 아이도 없으시니 ... 죄송하지만 저는 님이 부럽네요...

  • 16. ㅎ.ㅎ
    '09.12.15 1:31 PM (118.33.xxx.192)

    보통 남자들이 누가 봐도 여자가 도망갈 집인데...수발들고 담배심부름하고 자기집에 잘할려고

    들면요....자기를 무지 사랑해서..그사랑이 넘쳐서 그저 받는 대접인줄 압니다.

    님이 잘하면 잘할수록...그사람은 님에게 좋은 남편이 될 노력을 안할겁니다.

    좀 냉랭하게 대해보세요. 집도 치우지 말고 어질른대로...남편이 정신 좀 차려야겠네요.

    그리고 시댁일은 님 남편 말대로 흘려지나가세요. 시댁에서 뭐라고 하면

    남편이 못가게 했다고 하시구요. 님도 슬슬 발 빼실 준비하세요.

    갑자기 할려고 들면 잘 안되실거에요. 힘내세요~

  • 17. ..
    '09.12.15 1:34 PM (115.126.xxx.106)

    결혼 10개월 밖에 안됐다고 하셨는데
    그런 남자인걸 연애땐 모르셨나요?
    왜 그런 미친남자랑 결혼하셨나요?
    정말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네요.

  • 18. 애휴.
    '09.12.15 1:40 PM (210.94.xxx.89)

    그냥 나오세요. 뭐할라고 그런데서 살아요...
    아직 신고도 안하셨다니 천만 다행이네요. 얼른 발빼세요.

  • 19. 애 생기기 전에
    '09.12.15 1:47 PM (221.139.xxx.162)

    짐싸서 나오세요... 남편 밖에 나갔을때 트럭하나 불러서 집안 살림 다 가지고 나오세요...
    애생기면 끝장입니다

  • 20. 애기낳으면
    '09.12.15 2:09 PM (220.75.xxx.180)

    더 발목잡힙니다.
    님은 참으로 착하시군요(다른면으로 바보같군요)
    거짓말로 임신했다고 이야기해보세요
    남편의 행동이 달라지나 아마 안달라질 겁니다
    그런사람 믿고 평생을 살수없을 꺼 아닙니까?

  • 21. 허미..
    '09.12.15 2:13 PM (115.143.xxx.141)

    원글님한텐 죄송한 말씀이지만...
    님 남편 정말 하는 짓이랑 생각이 역겹네요..

    혼인 신고도 안했는데, 잘 됬어요.
    남은인생 50년 이상, 행복하게 사셔야지요.

  • 22.
    '09.12.15 2:13 PM (211.219.xxx.78)

    생기기 전에 얼른 이혼하세요 얼른

    어쩌다 그런 짐승만도 못한 놈이랑........

  • 23. 혼인신고도
    '09.12.15 2:21 PM (58.29.xxx.114)

    애도 없을 때 얼른 떠나세요...

    그렇다고 님이 남편분을 사랑하는 것 같지도 않아보이는데...

    얼른 남편?을 떠나세요...

  • 24.
    '09.12.15 2:49 PM (121.135.xxx.235)

    조상이 도우셨다고 생각하세요.
    아님 어디서 큰 덕을 베풀어서 지금 받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이걸로 끝입니다.
    절대 들어가지 마세요.
    들어가시면 지옥이 다시 시작이고
    님 인생 그걸로 끝입니다.

    바로 친정으로 가시고 그 미친 놈이 찾아오면
    어디 숨으러라도 가세요.
    제발 다신 만나지 마세요.

  • 25. 새댁...
    '09.12.15 3:13 PM (119.197.xxx.155)

    끝까지 못읽어 드려서 죄송해요...
    지금 집안일 대충 마무리하고 집회장에 나가봐야 해서요...ㅠㅠ

    대충 반~쯤 읽었는데요...
    집에서 4개월째 놀고있고... 시아버지가 니 남편인데 어쩌냐구요~...

    됐습니다.
    거기까지만 읽었습니다.
    터진 주둥이라고 그렇게 씨부려싸면 좋지 못하지요.
    혼인신고 안하셨다니 천망 다행입니다.

    요즘은 혼전 동거생활도 많이들 하기도 하더군요..
    요즘시대에 흠도 아닙니다.

    그냥 조용~~히 빠져나오세요.

    그인간과는 살 필요, 가치가 없어 보이네요.

    인간수업 받았다... 생각하세요.

    모~든 터득은 아픔뒤에 따라오는것이니 아픔만큼 성숙했다고 보면 됩니다.

    그 아픔을 딛고 새로이 인생 출발하세요.

    요즘 31살이면 다시 결혼생각해도 늦은 나이 아니니 어서 빠져 나오세요.
    인간아니거 고치려해봐야 ... 시간낭비입니다.

  • 26. 내쫓았다니..
    '09.12.16 12:49 AM (118.223.xxx.189)

    인생수업했다고 생각하시고 아이없고 혼인신고도 안하셨으니.. 뭣보다 조금이라도 젊을때 빨리 헤어지세요.
    시댁이며 남편분이며 싹수가 노랗습니다...
    나중에 능력도 없으면서 뻔뻔하기까지한 시댁 뒷바라지...도 하시며 땅을 치며 후회하실 날이 올것만 같아 걱정되네요.
    침착하게 이 남자와 살아야 될 이유.. 헤어져야할 이유.. 한번 종이에 쭉 적어보세요.
    그리고 객관적으로 보고 생각하세요...
    진흙탕에서 빠져나오시길 바랍니다..... 능력도 있으신데, 왜 붙들고 계세요.

  • 27. 오...
    '09.12.16 1:44 AM (115.136.xxx.103)

    저 진짜 82에서 웬만하면 이혼해라 헤어져란 말 안하는데요, 이건 정말 갈라서야 하는 경웁니다. 혼인신고 안하셨으니 헤어지기 더 쉽겠네요. 속 상하고 자존심 상하고 실패자 되고 싶지 않으시겠지만 정말 헤어지셔야 해요. 집에다 설명하지 말고 그냥 헤어지세요. 아마 집에선 헤어지지 말라고 할지도 몰라요.

    보통의 착한 남편이라면요 4개월동안 그렇게 안놀아요. 마누라한테 염치 없는 남편 권위 없는 남편 되기 싫어서 미친듯이 면접보고 직장구하고요 집안일도 도와주고 그래요.

    이번에 실패하셨지만 꼭 현명하게 헤어지시고 다음엔 꼭 착하고 능력있는 분 만나 사랑받으세요. 글구 남편분이 헤어지자고 하면 땡깡/깽판 심하게 부리실거 같으니 조심하시구요. 이번이 기회입니다. 쫓아 내서 나온거쟎아요. "내가 아내로서 부족한거 같다. 사랑에 자신이 없다. 아내로서 자신이 없다" 그러시며 사정하고 잘해보겠다 기회달라고 해도 절대 절대 두번째 기회(결혼이 첫번째 기회니까요) 주지마시고요 헤어지고 해외로 어학연수나 다녀오세요.

  • 28. ,,,
    '09.12.16 5:28 AM (99.230.xxx.197)

    남편되는 분 싹수가 노랗네요.
    혼인신고 안 하셨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
    애 생기기전에 끝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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