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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폭력이 99%의 촛불을 짓밟는 근거를 제공합니다!
여론조사 수치를 들먹이며(오만도 이 정도면 노망입니다만)
촛불을 온통 폭력 불법시위로 단정하는 이야기들만 앵무새처럼 되뇌이는 모습을 보며
치미는 분노만큼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촛불에 참여하며 줄곧
어떠한 때라도 시위대가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한동안은 아고라에 비폭력을 연호할 바엔 나오지 마라는 극단적인 분노의 글을 접하고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분들의 분노는 충분히 헤아립니다.
아마 군홧발에 방패와 경찰봉에 그리고 물대포를 직격탄으로 맞았다면
저도 아마 이성을 잃을 것입니다.
그리고 경찰들의 강경진압에 따른 극도의 공포감 조성은 내제하는 폭력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완전무장한 공권력의 폭력을 어느 정도 방어하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홍준표 원내대표가 경찰의 폭력이 우발적인 것이라 했으니 그저 정당방어를 위한 우발적인 행동이잖아요)
그렇지만
쇠파이프나 망치 또는 각종 도구를 휘두르는(도구가 있다는 자체가 우발성을 입증할 수 없는 치명적인 결함)
수십명의 시위대 여러분들은
잰걸음으로 도망치면 그만이겠지만 주위에 있던 무고한 시민들은 독이 오를대로 오른 경찰의 무차별적인
폭력을 온몸으로 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단 0.00001%의 폭력도 반대하는 이유는
그러한 소수의 폭력적인 모습이 촛불을 옭아매는 그물이 되고 있습니다.
그게 가장 화가 나고 절대 비폭력을 강하게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삼총사(정부, 여당, 언론)와 검경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그 몇 안되는 이들의 사진을 채증하여
전체인양 호도하고 있습니다.
권력을 쥔 쪽의 몇 안되는 채증은 힘을 갖고 퍼져가지만
비율적으로 압도적인 공권력의 횡포에 대한 채증들은 그저 동굴속 외침처럼 허무하게 내몰리고 있습니다.
그것을 보고 처음에는 시위에 박수를 보내던 시민들도 하나둘 쓴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무지함 때문이라 치부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 아닐까요?)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 국민의 힘을 전세계에 보여야 합니다!
정부보다 한 수 위인 국민의 조용한 저항권을 말이지요....
이 시국에 너무 낭만적인 소리한다 한소리 들을 지도 모르지만
땅을 빼앗긴 것도 억울한데 되려 도둑으로 내몰리는 건 정말 싫어 제 마음 담아보았습니다...
1. HeyDay
'08.6.30 4:21 PM (121.140.xxx.113)저기 그런 비현실적 주장을 하시려면 님이 선두에 설 수 있어야 합니다.
2. 바오밥나무
'08.6.30 4:26 PM (59.26.xxx.35)먼저 폭력을 행사하는건 경찰입니다 앞줄에서서 매 맞아 보셨나요?
지금 비폭력 왜칠때가 아닙니다 그리고 비폭려을 왜치는 사라들
대부분이 전경가족이나 사복경찰들이라는거 모르시나요?비폭력은
더이상 아무것도 바꿔주지 않습니다 어청수가 80년대로 대응하겠다
했으니 우리도 사수대 만들고 전격 대응 대처해야 할때입니다
아기가탄 유모차에 소화기 뿌리고 임산부연행에 노인폭행하는
정신병자들에게 말이 통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이대로는 시간만 가고
부상자만 속출할뿐입니다 눈에는눈 !입니다3. HeyDay
'08.6.30 4:30 PM (121.140.xxx.113)전 그정도까진 아니더라도 폭력시위라는 지적에 대응할 논리가 필요하고
방어를 위한 물리력에 반대하지 않습니다.4. 안타까운.
'08.6.30 4:33 PM (59.6.xxx.20)비폭력과 저항을 구분해야지요.
폭력을 쓰는 경찰에서 비폭력이라는 이름아래, 무조건으로 맞아야 하는걸까요??
방어를 위해서 최소한의 물리력을 쓸 뿐입니다.
어차피 이 정권은 비폭력을 해도, 어떻게든 자기들 맘대로 각색할 겁니다.(지금껏처럼.)
중요한 거는, 폭력을 휘두르는게 경찰이 먼저라는 걸 사람들에게 알리고
진실을 알려야하는거지요.
그리고, 수십명의 시위대가 잰걸음으로 도망가면 그뿐이라고 하셨는데
그건 아닙니다.
그분들, 몸으로 그저 맞고 있습니다. 어찌 그런 말씀을...
매국 언론들이 프로 시위꾼이라고 매도하는데, 마치 그런 양 말씀하시는거 같아
너무 가슴아프네요.5. 하바넬라
'08.6.30 4:52 PM (218.50.xxx.39)아직도 제 맘 속에는 비폭력이냐 아니면 좀더 강하게 나가야하나 하는 맘으로 갈등 중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속수무책 당하는건 억울합니다.
때리면 그때는 저항해서 자신의 몸 정도는 챙겨야 되지 않을까로요....6. 성현성아맘
'08.6.30 5:35 PM (122.35.xxx.18)오해들 하셨나본데 촛불집회 계속 나가고 있고 또 앞으로도 나갈 그저 두 아이의 맘입니다.전경 가족이거나 사복경찰은 더더욱 아니니 오해 마시구요...여러 의견이 공존할 수 있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단 선봉에 서서 이야기했을 때 설득력이 있다는 충고에는 부끄럽게 생각합니다(아이를 빌미로 늘 안전한 곳에 있다 왔으니까요).무조건 맞고 죽자는 말씀은 아닙니다. 다만 싸움에 있어서는 분노하되 최대한 흥분하지 않는 쪽이 이기는 것이라는 생각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7. 앙크샤
'08.6.30 5:43 PM (121.171.xxx.142)시민을 가장한 프락치는 어떻게 해결하나요? 그것도 결국 시민의 폭력이라고 매도하는 저들인데요.
8. key784
'08.6.30 5:59 PM (211.217.xxx.182)비폭력은 저도 찬성이에요.
하지만.. 의료봉사하는 사람들과 치료중이던 환자까지 끌고가서 패는 때인데...
거기서 비폭력을 외칠수는 없을거 같아요...9. 재택시위
'08.6.30 6:21 PM (59.13.xxx.230)성현성아맘님 뜻에 동의 합니다.
댓글 다신 분들의 마음도 알겠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건 모두 한마음 인데 서로 에게 상처 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비폭력촛불이 무조건 맞아야 한다는 말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원글님이 글 어디에도 그런 뉘앙스는 읽혀지지 않았습니다.
비폭력촛불만이 민심을 더 많이 모을 수 있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전경버스를 밧줄로 당겨서 얻은게 무엇인가요?
조중동 기사에 올려진 사진들 못보셨나요?
폭도로 몰아가는 빌미를 제공하였고, 무고한 시민들은 더 많이 다쳤습니다.
감정적 대응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앙크샤님 말씀대로 순수한 촛불을 가장한 폭력유도 세력도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촛불을 폭력시위로 몰아가려은 의도 아니겠습니까.
절대로 현장에서 그런 사람들 있다면 말려야 합니다.
물론 프락치가 아니더라도 억울하고 참을 수 없어 폭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참아야 합니다.
key784님 의 말씀처럼...
저런 일들을 더 많이 알려져야 더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촛불을 켤 수 있습니다.
1%폭력시위 때문에 99%비폭력 시위가 짓밟힐 수 있다는 걸 절대로 잊으면 안됩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더많은 국민에게 호응을 얻어내려면....
비폭력이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폭력, 비폭력을 논해야 하는 현실이 마음 아픕니다.10. 재택시위
'08.6.30 6:37 PM (59.13.xxx.230)폭력, 비폭력에 대해 마음이 흔들리신다면......
아프리카에서 방송하시는 '망치부인'방송을 들어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생각이 다 같지 않으므로 공감 하실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꼭~~한번 들어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방송시간은 오후2시~5시 까지 입니다.
시위장면을 생방송 하는 방송은 아닙니다.
왜 비폭력시위를 해야먄 하는지 명쾌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마음으로 시위에 참여해야 하는지 등
망치부인님이 정해진 시간 방송하시고 나면, 시청자 의견을 듣는 시간도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전화로 참여 할 수도 있습니다.11. 성현성아맘
'08.6.30 6:58 PM (122.35.xxx.18)네.. 제가 말한 1%의 폭력이란 구체적으로 굳이 말하자면 버스를 밧줄로 끄는 과정에 그 버스를 부수려고 각종 장비를 들고 나타나는 사람들을 말한 것입니다. 의료진이나 연약자에 대한 폭력에는 모두가 달려들어 말리는 거 당연하지요. 제가 그런걸 설마 폭력이라고 했겠습니까? 집이 멀어서 막차 시간에 맞춰 11시면 발길을 돌려야 합니다. 하지만 난리는 꼭 자정을 경계로 일어나니 돌아와서는 생중계를 밤새 보며 마음을 졸일 뿐입니다.
그래요 새벽 내내 세워본 적도 없습니다.
그저 생중계를 보면서 경찰의 행동에 분노도 했지만
쇠파이프와 망치 등을 들고 버스를 부수고 하는 모습을 보며
"저 사람들 혹시 시위대를 폭력시위로 몰고가려는 프락치 아닐까?"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한 두 사람 나온대도 주변 사람들이 휘말리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두요.
제 말은 아무리 이리저리 구실을 만드는 쥐새끼같은 정부지만
결국 시민들의 비폭력이 거짓말과 야만으로 점철된 정부와 공권력에게
자승자박의 결과를 만들 수 밖에 없다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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