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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면 잘 참지 못하는 제 성격 고치는 방법 없을까요?
결혼한지 이제 1년 됐어요..
제 성격은 보통때는 괜찮은데 약속 어기는거는 정말 못참겠어요...
용서가 안되요...
이런일로 신랑하고 몇번 다퉜어요..
제가 소리지르고 방으로 들어가 버리면 신랑은 항상 와서 달래주고..이런 식이에요...
같이 화 낼때도 있지만 그런적은 한두번이구요...
예를들어 신랑이 요즘 낚시를 다녀요...
자기가 혼자 낚시 다닐수있을 때까지는 다니고 싶다면서 저한테 조금만 이해를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아랐다고 했는데..
며칠전에 신랑이 낚시간다고 하고 나갔는데 10시정도에 베란다로 지갑만 좀 던져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낚시터에 돈을 안주고 와서 주러가야한다고...
그럼 제가 심심하니깐 같이 가자고 하니깐 차에서 가면서 그때서야 말해주더라구요...
실은 돈을 주러가는게 아니라 찌를 사러 가야한다고..지금까지는 후배랑 밥먹었다구 하더라구요..
나가기 전에 그 후배한테 전화가 왔었거든요..거기 잠깐 들린다구요..
그말을 듣는데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왜 거짓말했냐고 했더니..제가 맨날 머라고 하니 그랬대요...
왜 맨날 머라고만 하냐고...그리고 낚시터 안간거 얘기하려고 했다고...
미안하다고해서 담부터는 그러지말라고했는데 저는 한번 화가나면 좀 참기가 힘들어요..
지금 임신중이라 더 그런지는 몰라도 제 뜻대로 안되면 전화통화 하다가도 일방적으로 끊어버리고
제가 화 풀릴때까지 말도 안하고...
이런저를 잘 달래는 신랑이 참 고맙기도 해요...
화가나면 감정조절이 넘 어려운데 어떻게 해야 좀 냉정해질수 있을까요>?
1. 음..
'09.12.14 4:37 PM (123.214.xxx.89)얘기 들어보니 원글님의 성격도 어느정도 다혈질인것같지만 낚시에 빠지고 약속을 정확히 지키지 않는 남편에게도 문제가 있는것 같은데요.. 무조건 참다간 병나죠..
저희 남편은 약속 엄청 잘 지킵니다.. 근데 제가 소심해요.. 낮에 통화하다가 '나중에 또 전화할께요~' 라고 의례적으로 얘기합니다. 그리고는 전화없이 퇴근하죠.. 그럼 전 저녁내내 전화를 기다립니다. 그냥 버릇처럼 전화하겠다고 한걸 진짜로 기다린거죠 ;;;; 그래서 서운해하고 남편은 어이없어 하고 그러네요;;;;;; 가끔 비슷한 일로 화도 내구요..
남편과 진지하게 얘기해보세요. 남편은 눈치보지 말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 약속을 하라고 하고 그대로 지키면 원글님도 화내지 마시구요.. 다만 원글님의 화가 풀릴 조건도 다시구요.. 저같은 경우는 남편이 회식을 하면.. 집에서 밤늦게 혼자 기다리다 저도 모르게 기분이 상하니까 올때 맛있는 군것질 거리 하나 사오라고 해요.. 그럼 늦게 온 남편이 야속하다가도 같이 앉아서 군것질 거리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화가 풀려요.. 남편도 제가 기분이 풀리니 좋아하구요.
대신 미리 회식이나 약속 있는거 얘기 안하는거 싫어하구요.. 얘기한것과 다른것도 싫어해요.
그래서 중간중간에 전화해서 얼마나 걸릴거 같은지 얘기해주구요.. 저도 중간중간 전화해서 물어보구요.. 서로 자주 얘기하다보면 많이 해결될 수 있는 일인것 같아요.
무엇보다 남편에게 나에게 정확히 계획을 얘기해주고 약속한대로만 지키면 마음껏 낚시를 해도 화내지 않겠다는걸 납득시키시는게 중요하구요.. 두분이서 어느 선까지가 서로의 마음을 상하지 않는 것이라는 걸 알 수있도록 대화하세요..
별거 아닌 내용을 거창하게 썼네요.. 도움되었으면 좋겠네요..2. 비슷함
'09.12.14 4:39 PM (211.33.xxx.64)그래서 다른 분들이 달아주는 해결책을 보고 싶어요. 근데 이건 꼭 임신해서 예민해서는 아닌가봐요. 저도 남편이랑 임신기간에 자주 그랬는데 그게 임신때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아니더라구요. 같은 문제로 화가 나시는거면 원인제거를 해야지요. 남편에게 원글님도 될수있으면 잔소리나 화를 줄일테니 거짓말이나 약속 어기는 횟수를 줄여달라고 하세요. 서로 버릇이 되더라구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싸우게 되구요. 서로 양보하기로 하고 노력하는 거 말고 달리 방법이 있을까요?
3. 화내기전에
'09.12.14 4:43 PM (125.177.xxx.79)한번만,,,생각해보고,,나서,,,
일단 감정을 차분히 한 후에..
뭘 말 할건지 생각하고 나서,,
정리를 해서 말을 한다,,
^^
이것이..
울 남편이 저한테 거의 이십년이 다 되어가도록 ,,
부탁 아니..노래를 하는 것입니다^^
남편은 너무 냉정할 정도로 이성적인데
제가 워낙에 감정적인데다가
고생하고 살다보니^^ 속이 쏙이 아니게 부글거릴 일들이 쌓이다 보니^^
...
그래서 어제도 그저께도,,역시 오늘아침에도,,
매일 ,,하루에 두번이상,,
남편한테 잔소리아닌 잔소리 듣고,
또 반성하고,,지키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울남편이 저땜에 심장병?걸릴 지경이 되었어요ㅜㅜ
제가 하도 울컥울컥 화를 내고 짜증을 부려서요,,
올해도 다 지나가는데..
더 늙기전에..
화 내기전에 한번 생각해보고,,이게 화를 낼 일인지 아님 그냥 차분하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이해시키면 되는 일인지..
화 내기전에 한번 생각해보고 또 두번도 생각해보고 할려고,,^^
요사이..
참 많이도 생각,,,아니 반성을 하고있던 참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