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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며느리일까요???
계시는 동안 참 힘들었어요....
식사 준비 하는게 젤로 힘들었고 나의 모든 생활을 24시간 오픈해야 된다는 것도 조금 스트레스였답니다..
병원 검사 때문에 그만큼 계시다가 가셨고 결과 보러 어제 오셨다가 오늘 병원 가셨다가 내려가셨어요...
울 시부모님 정말 좋은 분들인데.....
마음에서 우러나는 효도가 안 나와요....
그냥 도리를 다할 뿐이지요....
며느리 힘들까봐 늘 마음 쓰시고, 같이 지내시면서 청소 설거지 많이 도와주시고 애도 봐주시고 그랬는데 저는 늘 끼니 염려로 지치고 힘들더라구요....
오늘 가실 때도 며느리 힘들까봐 병원 들렸다 바로 내려가시려고 하시는데 울 신랑이 내일 가시라고 말씀드릴 때 눈꼬리 바로 올라가고...... ㅠ.ㅠ
내 엄마라면 그냥 편하게 대하고 그럴텐데 시부모님이라 그런지 아무리 잘 해주셔도 식사준비 부터 모든게 신경 쓰여요......
오시면 며느리 눈치 보는 것 같아 죄송스러운데 제 마음이 100% 우러나오질 않으니 제가 참 나쁜 사람 같아요..
두살, 여덟살 울 아이들 너무 예뻐해주시고 보면 너무 행복해하시는데
저는 왜 이리 부족하기만 한가 싶어요......
오주 계시다 내려가셨을 때 계시는 동안은 그렇게 힘들고 나만 희생하는 것 같아 속상하더니 가시고 나니 왜 그리 맘이 짠하던지 더 잘해드리지 못 한게 후회되더라구요...
그러면서도 왜..아들 딸 며느리 사위 여섯 중에 나만 이래야 하나(나만 수고 해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드니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어요.....
1. ..
'09.12.14 4:16 PM (121.162.xxx.143)살다보니 친정엄마도 불편해요. 사람은 다 자기자신만 알게 되나봐요.
2. ^^
'09.12.14 4:21 PM (116.40.xxx.70)아마 대부분의 며느리들이 다 공감할겁니다...
특히...식사준비...ㅠㅠ3. 저두요
'09.12.14 4:23 PM (114.205.xxx.116)원글님만 그런것 아녀요
대부분이 내 환경이란것이 형성되기 때문에 그럴수밖에 없어져요
저두 윗님말씀처럼 친정엄마두 시간이 지날수록 불편하더군요4. .
'09.12.14 4:23 PM (121.153.xxx.114)내 가족(남편,아이) 아닌 사람과 5주 동안 같이 지내셨다니...
저라면 아무리 가까운 친구여도, 친정엄마와도 그렇게 못해요.5. 동감
'09.12.14 4:23 PM (221.139.xxx.162)어머님이 잘 해주시는데도 왜 불편한 걸까요?
시댁가면 손에 물한방울 안묻히고 먹고 놀다 오는데도 시댁에 자주가는게 왜 또 그리 싫은지... 아무래도 몸은 편하지만 맘이 편하지 않아 그렇겠지요...
전 내가 참 못된 며느리다... 생각하고 있어요... T,.T6. 저는
'09.12.14 4:25 PM (218.234.xxx.163)친정부모님도 3일만 같이 지내도 불편해요.별 불만 없는 사이좋은 부모자식 사이임에도.
하물며 시부모님과 5주씩이나..헉-.- 원글님, 고생 많이 하셨네요.
결혼을 하고나니 남편과 있는게 제일 편하더라구요.7. 그래도
'09.12.14 4:27 PM (210.217.xxx.158)님 좋으시겠어요. 도와주시잖아요. 우리시어머니는 손도 까딱안하세요. 아침에 출근하느라 바쁜데도 본인 씻고 차려놓은거 받으세요.
8. .
'09.12.14 4:37 PM (115.93.xxx.69)어쩔 수 없어요. 자책하지 마세요.
친정부모님도 오래 계시면 불편합니다.
잘 하고 계신 것 같은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효도를 해야 한다면서 나는 참 나쁜 며느리네.. 이런 말씀 하시지 마세요.9. 오주라면
'09.12.14 4:44 PM (123.214.xxx.89)친정어머니라도 마찬가지 마음이었을 겁니다..
사실 시어머니가 말이 어머니지 어려운 어른 한분이잖아요..
그정도면 잘하신것 같은데요..
2~3일만 계셔도 전 더 못버틸것 같은데.. 오주라니.. 정말 대단하세요.. 친언니도 오주라면 빨라 나가라고 성화를 했겠네요.. 잘하셨어요. 아마 시어머니도 고마워하실거에요.10. 착한
'09.12.14 6:03 PM (211.109.xxx.18)며느리는 아니네요, 그렇다고 나쁜 며느리도 아니구요.
욕먹을 며느리는 더욱 아니네요.
사람 마음이 그렇게 간사하더라구요.
이성이 감정을 온전히 지배할 수 없으니까요.
착한 며늘 컴플렉스를 벗어 버립시다.11. .
'09.12.14 7:49 PM (118.220.xxx.165)저도 2주 정도 계시는데 잘 하려고 하니 힘들더군요
오래 계실땐 한끼정도는 있는거에 드시게 하고 외식도 하고 시켜드시거나 사다 먹기도 하고 그래야 편해요
내가 편해야 시어머니도 편하죠12. 착하세요
'09.12.14 9:23 PM (220.117.xxx.153)그런 감정이라도 느끼면 착하신 겁니다,근데 다른 며느리 딸들은 정말 너무하네요,,5일도 아니고 5주라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