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밥을 먹으려고 식탁에 중1 딸과 앉았어요.
두부 큼직하게 넣고 보글보글 끓인 청국장과 밥을 뜨려는데
식탁에 백화점에서 산 맛탕이 거의 먹고 몇개 남아 있었거든요.
그 맛탕을 밥과 먹으려고 젓가락이 가는거에요.
저는 장난으로 알고 애가 반찬이 없으니 그러는가 하면서
농으로 받아들였는데 진짜로 반찬으로 먹는다는거에요.
학교에서 급식으로 나오면 다 그렇게 하고 초등학교때 부터
계속 그래왔다고.
저는 맛탕은 급식후 후식으로 나온거라 했더니
얘기가 안통하는거있죠.
큰애한테도 물었더니 큰애 학교에서도 애들이 반찬으로
먹는다면서 다만 자기는 맛탕을 좋아해서 아껴 먹느라
나중에 먹었다고...
학교에서 나름 균형있는 식단을 제공하고 질도 좋아졌지만
배식에만 급급한 나머지 제공한 음식의 순서나 먹는 방법(?)등은
지도 하지 않아 어려서 부터 길들려진건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요.
한 번씩 "밥 많이 먹었어?'하고 물어 보고 반찬 맛있냐고는 물었지만
학부모한지 9년만에야 맛탕을 밥반찬으로 먹은줄 알았다니...
아이들이 엄마가 이해가 안간다해서 제가 82cook에 물어볼게 했어요.
집에 자녀들은 맛탕을 반찬으로 안먹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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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으로 나온 고구마 맛탕을
준마미 조회수 : 1,125
작성일 : 2009-12-08 14:52:29
IP : 58.239.xxx.1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두종류 맛탕
'09.12.8 2:54 PM (123.204.xxx.112)짭쪼롬 달콤한 맛탕이 있어요.
그건 저도 반찬용으로 먹는데요.
그저 달콤한 맛탕이라면 간식으로 먹고요.
학교 급식은 어떤 맛탕이 나왔는지 모르겠네요.2. -
'09.12.8 2:57 PM (221.155.xxx.11)구내식당에서 맛탕이 반찬으로 종종 나와요^^
3. 준마미
'09.12.8 3:00 PM (58.239.xxx.137)아! 그럴 수도 있겠네요. 학교건 잘 모르지만
백화점건 물엿에 버무려진 찐득한 맛탕이었고 애들도 그렇게 생겼다고...4. 중학교때부터
'09.12.8 3:19 PM (211.33.xxx.252)급식에서 반찬으로 종종 맛탕나온거 잘먹은 1인 여기있습니다 ㅎ;;;;
백화점꺼나 급식이나 거의 비슷할꺼에요
다만 좀더 달달하느냐 좀더 짭쪼름하느냐의 차이이죠 ㅎ5. ..
'09.12.8 3:31 PM (211.189.xxx.250)저희도 구내 식당에서 반찬으로 나오더라구요.
전 단 음식은 반찬으로 못먹는데, 그렇게 드시는 분들 많아서 좀 놀랬어요.
개인적으로 부침개, 맛탕, 마요네즈섞인 사라다(샐러드 말고..ㅋ) 이런건 반찬이 아니라고 봐요..ㅠ6. ..
'09.12.8 3:41 PM (114.207.xxx.181)급식에 맛탕이 나와도 당연히 후식으로 알고 먹었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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