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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적으로 절대 여유 없는데, 이쁜살림살이들 눈에 밟혀요..ㅠ

작은소원 조회수 : 1,398
작성일 : 2009-12-05 11:08:24
제가 뭐 큰 욕심이 있어서 비싼 가구를 탐내는것도 아니고..
명품가방을 못가져서 안달난것도 아니구요..
다만.... 몇만원하는 나무의자나 이쁜그릇(빌보나, 하빌.. 이런거 말고 스튜디오엠이나 일본소품사이트에 소개되는 웰리스, 슈크레..같은것들요... )
결혼전부터 인테리어 관심많고 이쁜소품들 참 좋아했는데....
그래서 인테리어사이트 무지 들락거리고 아울렛 모던하우스(제 형편에 싸고 이쁜물건들이 많아서) 좋아했는데..
자잘한 장식소품들은 구질구질해보여서 별 관심없지만...
심플한 생활소품들이 눈이 밟히네요.
집이 큰 편이 아니라 소파를 못놓는 대신 없는살림에 diy로 만드는 일인용 의자재료를 사서 조립하고 싶기도 하고. 또 식탁의자가 두개라 가족은 셋... 높은 스톨같은것도 하나 사고싶은데...
사실... 위에 말씀드린것은 없어도 생활에 지장이 없는거잖아요...
하지만, 완전 쓸데없는 물건도 아니고 나름 필요하지만, 없어도 생활에 지장없는것....
너무 사고 싶은데,,, 사자니 망설여집니다..
저희 형편에 지금 저축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그런 생각에... 남편이 겉으로 뭐라고 하는건 아니지만, 웬지 쓸데없는데 자꾸 돈쓰는것 같은모습으로
비춰지는게 눈치보이기도 하구요..ㅠ
혹여나 그리 비싼거 아니라고 덜컥 사서 몇달지나면 저걸 왜 샀지... 짐만 되는것 같고.. 애물단지로 변하는게
많아서...
예전엔 참 그런것들 많았는데, 이젠 정말 필요하다 싶은게 아니면 제가 잘 컨트롤하거든요..
나름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하지만서도....
꼭 필요한 생활소품들....(전화기, 스탠드, 전등.. 이런것들.. 기왕이면 이쁜것 사고싶은 마음이에요)
아침에 인테리어소품사이트 열심히 구경하다가 죄다 위시리스트에 모셔만두고...
그것들도 모이니 제법 목돈이네요..ㅠ
그런것들 맘대로 결재하나 못하고 망설여지니 참 맘이 꿀꿀합니다..
옷도 그렇구요...
언젠가는 그릇장에 이쁜그릇 진열해놓고 뿌듯해할 날.... 기대했었지만... 그 꿈이 점점 자신없어지네요..
결혼9년차에...
몇일후면 결혼기념일에 제 생일인데...
자잘한생활소품들 몽땅 모아서 기념일 핑계삼아 다 사버릴까.. 싶기도 합니다..ㅠㅠ
IP : 211.176.xxx.22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09.12.5 11:35 AM (124.57.xxx.112)

    님 맘 알 것 같아요..
    저도 한참 그랬거든요..
    애들 좀 크고 나면 살림도 새로 이쁘게 하고 그러자,,맘 먹었는데
    눈에 보이면 사고 싶고,,덜컥 사버리기엔 지갑열기가 쉽지 않고..그랬어요..
    지금은 마음을 비우고 그래,,좀만 더 참자! 그러고 있네요..ㅎㅎㅎ
    애들 공부시키는데 돈이 좀 들어야 말이죠..
    에휴.. 돈이 왠숩니다..

  • 2. 근데
    '09.12.5 11:49 AM (116.41.xxx.185)

    자잘한게 한 1년만 갖고 있다보면..
    결국 베란다로 나가거나 귀찮은 물건이 되더라구요..
    하지만 그 사고 싶은것도 한때이니...
    뭐 과정 아니겠어요..주부님이 되어가는 과정...
    꼭 사고싶은거면 사세요..

  • 3. .
    '09.12.5 11:58 AM (119.203.xxx.137)

    전 살림 많은거 싫어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좀 아껴서 살아야 할 형편이기도 해서
    15년은 그렇게 살았는데 어느날 물꼬가 확 터지더라구요.
    그릇이며 생활소품이며 좀 샀어요.
    전에는 어머니께서 생일 축하금 주시면 그냥 통장에 들어있다
    생활비로 사용하고 그랬는데
    사고 싶은 것 하나씩 사고
    남편한테도 생일 선물로 이와츄 무쇠그릇, 헹켈칼 등등
    꼭 집어서 사달라고 해서 받고..
    그런데 그것도 한때 이젠 시들해요.
    해보고 싶은거 해보고 사세요.
    인생 그리 길지 않더이다.
    부채에 눌려 사는것도 아닌데 그런 소소한 즐거움, 행복
    누리면서 사세요.

  • 4. 근데2
    '09.12.5 11:59 AM (211.212.xxx.242)

    그렇게 사고싶던것도 막상 내손에 들어오면 그물건을 보면서 고민했을때만큼은 안 좋지 않더군요... 정말 3번 생각해보고 계속 눈에 밟힌다... 그러면 생일이나 기념일에 하나씩 사 보세요..

    전 그릇을 (비싼것도 아니지만....) 한 4-5년 동안 조금씩 샀더니...
    많기도 많아졌지만.. 그동안 이빠져 짝짝이 된 애들도 있어서.... 그릇욕심은 줄더이다...
    저도 식탁은 신혼때 샀던 2인용, 의자 당연히 2개...애들은 2명...

    모두가 밥 먹을땐 상폅니다. ( 귀찮긴 하지만... 교자상은 공간활용도가 넘 좋아요..)

    저는 이제 12년 차인데... 이제부터 슬슬 교육비걱정에.... 압박감이....ㅎㅎ

  • 5. 직접
    '09.12.5 12:32 PM (220.87.xxx.142)

    실물을 보셔야 해요.
    인터넷상으로 보는건 다 좋아보이죠.
    근데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색상이 별로거나 크기가 안맞거나 마무리가 이상하거나
    하여튼 실망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요.
    찜해 놓은것들 다 실물로 보시고 그래도 맘에 들고 사고 싶다면 사세요.
    어차피 한때랍니다..

  • 6. 저두요
    '09.12.5 2:13 PM (61.81.xxx.174)

    요즘 82하다가 살림살이 바람이 불어서... 어제까지 장바구니에만 담아놓고 며칠 지났더니 품절됐더군요.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한편 울적하기도 하고... 비싼것도 아닌데.. 남편 쓸데없이 공기중에 태워버리는 한달 담뱃값보다도 훨 싼 건데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기도 하고... 인생 잠깐인데 이게 뭔가 싶고... 울적합니다...

  • 7. ^^
    '09.12.5 10:01 PM (114.204.xxx.25)

    저도 원글님과 비슷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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