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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들 많이 가시나요?
가끔은 맘만 아는분편에 표현하고 가지않을수도 있지 않나요?
한몇일 여행갔다가 집에 오는길에 소식을 들었어요.
정말 먼거리 여행이었던지라 장시간 운전했는데도
오자마자 옷갈아입고 간적도 있구요.
하여튼 전화만 오면 전국 곳곳에 다 가네요.
내일 아침부터 바쁜일있는데도
오늘 하루종일 밖에서 뭐 한다고 힘들게 일하고 왔는데
마침 또 전화가 왔어요.
내일 아침이 발인이라고..
그랬더니 기차타고 갔다가 낼새벽기차 타고 온다고 갔어요.
88학번인데 82학번 선배님 부친상 당하셨다고 갔어요.
저도 말리진 않는편인데,
진짜 몸 피곤하고 ,
일이 바쁠때인데도 저렇게 가야하는게 나은건지 모르겠어요.
1. ^^
'09.12.2 11:43 PM (218.101.xxx.198)나중에 양가 부모님들 떠나보내실일 있게되면 아실거에요
남편분께서 얼마나 인덕을 많이 쌓아두셨는지
그거 나중에 죄다 되돌려 받는거랍니다
저도 부모상 당해보고야 알았네요.... 남편이 괜한 오지랖을 펼쳤던게 아니었다는걸요....ㅎ2. ..........
'09.12.2 11:44 PM (211.211.xxx.71)남자들 사회생활하는데 경조사 챙기는 거 중요합니다.
무리하시면 좀 힘드시겠지만...잘하시는 것 같아요.
뭐라고 하지 마시고...장거리 뛸때 차에서 드실 간식 챙겨드리세요.
남자들은 그게 재산이더라구요.3. ^.*
'09.12.2 11:48 PM (116.125.xxx.47)여기 여기 있어요...
제남편도 전국 어디 안가는 곳이 없답니다
한번은 휴가를 가서 연락이 왔는데
그당시 전 운전도 못했는데
안면도 휴양림에 데려다 놓고
전라도 어딘가도 다녀 왔어요...ㅎㅎ..
저도 좀 과하다 싶은데
아버님 돌아가시니
진가를 발휘하더군요
문상오신분의 거의 대부분이 남편손님이었어요
그땐 어깨가 으쓱하더군요4. 조문
'09.12.2 11:49 PM (114.206.xxx.64)그런가요?
몸이 힘든날은 쉬었음 하는 제맘이 더 컸나봐요.
남자들은 그게 참 중요한가봐요.
하나 또 배우고 가네요.5. .
'09.12.3 5:37 AM (121.166.xxx.141)저희 남편도 빠지지 않고 다니는 편입니다..처음엔 저도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부모님상을 치르고 나니 참 중요한 일이였구나 하고 느낍니다..6. 능력
'09.12.3 8:26 AM (220.116.xxx.23)제 남편이 그러더니 어머님상 당하고 보니 그게 다
되돌아오는걸 깨달았어요. 지금은 친한 분들은
부부같이 참석하려고 해요.
상 당해보면 인생 여러가지를 경험하게되요.7. 네..
'09.12.3 9:30 AM (211.207.xxx.105)전국 방방 곡곡.. 평생 들어보지도 못한데를 기차타고 버스타고 갈아타고 댕기며 다닙니다.
전 남편이 힘들겠다 생각도 하지만..
이제 우리가 부모상 치뤄야하는 나이라는 게 슬프고.. 나이드신 부모님도 서럽고.. 그렇던데요. 그래서 상갓집 간다하면 두말 안하고 챙겨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