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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전화해서 숙제 알려달라는 이웃맘

지겹네요 조회수 : 1,875
작성일 : 2009-12-01 12:27:42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엄마 때문에 괴롭네요
애들 학교 입학전까진 겨우 눈인사만 하던 사이였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같은 학교 같은반이 되고...
그때부터 시작된게 일년이 다 되가네요
거의 매일 전화와서 알림장 불러달라..
준비물 어떤거 사야되냐..
처음엔 그집아이가 행동이 좀 느리고 학교에서도 선생님께 많이 지적을 당한다는 말을 들어서
안스럽고 짠해서 최대한 도움을 주려고 기꺼이 좋은마음으로 대했습니다
그엄마도 처음엔 고맙다는 말도 하고 미안해 하는것도 같았어요
그런데 점점 도가 지나쳐서 이젠 고맙다는 인사는 아예 생략...
전화와서 대뜸 이럽니다
알림장 좀 불러줘... (제가 불러줍니다) 숙제 답 뭐야(슬슬 짜증나기 시작..답 불러줍니다)
그거 밖에 없지? 알았어 (전화끝)
이건 뭐 하루이틀도 아니고 알림장에 정답에 심지어는 만들기까지...
만들기 숙제 있는날은 무조건 우리집으로 애만 보냅니다
자긴 도저히 그런 숙제 못하니까 우리애랑 둘이 시켜서 만들어 보내달랍니다
어쩔땐 우리애 만들기숙제 다 만들어 놓고 쉬고 있는데 전화와서 만들어 달라하고
율동 외워오라는 숙제 자긴 못가르치겠다고 우리집에 보내서 외워 보내달라하고...
저희도 정말 바쁠시간인데... 애학원 갔다와서 학교숙제하고 간식먹이고 다시 태권도 갔다와서
학습지 풀어야하고 ...그런데 남의 애 숙제 해달라고 무조건 보내면 어떡하라는건지...
처음엔 진짜 좋은 마음에서 도와줬는데요 ...점점 습관화되고 고마워 할줄도 모르고
이젠 아예 당연하다는 듯이 매번 그러니 정말 짜증이 나네요
저희애 담임 선생님이 전학년에서 숙제 많이 내주시기로 유명하세요
준비물 안챙겨 가거나 숙제 안해가면 심할땐 급식시간에도 밥안먹이고
벌을 세우시는 분이세요
그러니 엄마들이 일년내내 정신 바짝 차리고 긴장해서 준비물이나 숙제에 목숨 걸었거든요
물론 몇명은 무슨 사정이 있는지 몰라도 항상 단골로 벌을 서는 애들도 있긴 하지만요...
며칠전엔 월요일 아침에 애등교 준비로 바쁜데 전화가 와서 숙제 정답을 가르쳐 달라는거에요
어찌나 짜증이 나는지 한마디 했습니다
아니 도대체 토,일에 뭐했길래 숙제를 이제 하냐고...
뭐 바빠서 못했느니 어쩌니 하는데 참 답답 하더군요
같은 아파트라 안보고 살 사이도 아니고 그엄마가 애가 셋이고 아직 어린 애기도 있고 해서
제딴에는 애들셋 키우느라 힘들어서 그렇겠지 하고 좋게만 생각해서 도와줬는데..
자기랑 절친한 아줌마들 몇명이랑 그 어린애기 등에 업고 다니면서 새벽까지 놀러다니고
그 절친한집 애들한테는 간식도 잘만 사주더니만 우리애가 옆에 있어도 과자하나 없더군요
제가 정말 바래서 그런것 아니구요 ...그만큼 신경을 써줘도 과일하나 과자하나 없습니다
1학기때 말로만 울아이가 피자를 좋아하니까 피자 한번 사주겠다고 하더니 말뿐입니다
다른애들 먹고 있는거 구경하고 있는 울아들 보니 참 괘씸하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그래도 이제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 생각하고 좋은게 좋다고  남은 한달 그냥 싫은 티 안내고
지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엄마 왈...
선생님 찾아가서 다음학년때 울애랑 같은 반 되게 해달라고 말하겠다는겁니다 ㅡㅡ;;
그게 가능할런지는 모르지만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후부터 그엄마 전화오면 계속 피했습니다
저한테 전화하는 이유는 숙제밖에 없으니까요
한동안 그랬더니... 그때부터 그집아이가 학교에서 계속 나머지 공부에 벌을 맡아놓고 서고 있다네요
선생님이 그애보고 ..지금까지 잘하더니 왜 갑자기 이러냐고 이제와서 이러면 다음학년 못올라간다고
무슨일 있냐고 하셨다네요...
그런말 들으니 안스럽기도 하고 괜히 내가 잘못한거 같고 미안하고 참...
어제는 그엄마한테서 오는 전화를 받았더니 받자마자 막 짜증을 내면서
도대체 어디갔었냐고 전화 왜 안받냐고 ㅡㅡ;;
괜히 미안하다가도 그런식으로 전화를 하니 정말 짜증나네요
이러다 정말 2학년때도 같은 반 되면 어쩌죠 ㅠㅠ
IP : 118.41.xxx.9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론
    '09.12.1 12:31 PM (211.219.xxx.78)

    났네요.

    전화 계속 피하세요

    그 엄마 무슨 배짱으로 저러는건지 모르겠지만
    도움이 1%도 안 될 사람이네요

    그냥 전화 받지 마세요

  • 2. ..
    '09.12.1 12:32 PM (124.199.xxx.21)

    전화 계속 피하세요 2222
    그러면 알아서 연락안하겠죠

  • 3. 그냥...
    '09.12.1 12:35 PM (122.32.xxx.10)

    우리애도 못 적어왔어 하고 며칠 하시면 안되나요?

    처음에는 그거 좀 알려줘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 아줌마 하는 게 완전 무개념에 얌체네요.

    그리고 선생님께도 말씀하셔서 반편성 하실 때 같이 안 넣게 하세요.

    두고 두고 민폐끼칠 아줌맙니다..

  • 4. ..
    '09.12.1 12:35 PM (211.57.xxx.90)

    참나... 고마운 줄 모르는 사람.. 염치없는 사람은 도와줄 필요 없습니다.
    전화오면 한마디 따끔하게 해 주세요.

    이제 자기 아이는 자기가 책임지자고요.
    그동안 아이 셋 키우느라 힘들까봐 군말없이 해 줬는데, 나도 힘들어 이젠 못하겠다고.
    아이 스스로 하는 방법도 가르쳐주라고.

    저런 사람은 인연 끊어도 괜찮아요.
    뒤에서 무슨 말을 하고 살든.. 저 놀 시간은 있으면서 지 애 숙제 봐줄 시간은 없는 엄마..
    뭘 더 얘기하겠습니까..

    따끔하게 얘기하고 그냥 상대하지 마세요ㅡㅡ;;

    혹.. 담임께 같은 반 되게 해 달라고 했다면, 담임께도 말씀드리세요.
    1년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절대 같은 반 안 되게 해 달라고요..
    반 편성도 어지간히 참고가 된다고 알고 있는데, 또 그러면 님이 힘드시잖아요.

  • 5. *^*
    '09.12.1 12:37 PM (115.143.xxx.53)

    피하는 것도 하루이틀이죠?
    그냥 딱 진실을 말하세요.....
    완전 봉으로 보네요....한두달 남은 게 무슨 상관입니까?

  • 6. ..
    '09.12.1 12:40 PM (61.81.xxx.100)

    연락 받지 마세요
    그런 사람은 모르는게 나아요
    일단 그런 연결고리를 끊는게 급선무이네요

  • 7. 여기
    '09.12.1 12:44 PM (112.164.xxx.109)

    가끔 그런글 올라 오잖아요
    같은반 엄마 하고 알고 지내면서 물어보면 좋다고요
    저도 울아들 1학년때 그랬어요
    정말 시도때도없이...
    아침에 그 바쁜와중에 전화하고.
    우리 잠자는 밤 10시넘어서 전화하고
    여름방학 기간엔 전화 한통 없더이다
    개학하고 다시 전화 시작.

    남에게 전화해서 물어 보시는분들 제발 한두번이상 하지 마세요

  • 8. 헉...
    '09.12.1 12:46 PM (120.50.xxx.4)

    정말 징글맞네요...
    저런 사람들도 있군요..
    아니 정말 과자하나 과일한쪽이 없나요??그렇게 다 해주는데요???
    세상에 별 사람들 다 있다지만....................
    절대 전화 받지마시구요..도움 주지마세요..
    제가 다 열받네요..

  • 9. 원글입니다
    '09.12.1 12:52 PM (118.41.xxx.90)

    답변들 고맙습니다
    제가 넘하는거 아니죠?
    그집애가 매일 벌을 서고 나머지 공부를 한다니까 괜히 제가 죄지은거 같고 미안하고 그랬어요ㅠㅠ
    애보면 안스러운데 그 엄마가 그러니...이젠 미안해도 신경쓰지 말아야겠어요

  • 10. 그까짓거
    '09.12.1 1:05 PM (220.117.xxx.153)

    친절히 알려주세요,,라고 댓글달려고 했는데 사연읽으니 헉,,이네요...
    그럼 안되지요,,암기까지 시켜달라니 할말이 없네요,,
    인간관계 끊으시고 소문좀 내셔서 같은 피해자 없도록 하세요

  • 11. 애가
    '09.12.1 1:10 PM (119.70.xxx.18)

    계속 벌서고 힘들어하는거 알아야 그 엄마 정신 차릴 듯 한데요.
    그리고 선생님한테도 미리 알려주세요. 그애가 이때까지 잘 해온 건 원글님 덕분이라고.

  • 12. ^*^
    '09.12.1 1:27 PM (118.41.xxx.89)

    착신 거부해 놓으세요

  • 13. 님이
    '09.12.1 1:30 PM (220.86.xxx.176)

    그애 숙제 도우미로 보나봐요. 그 엄마

  • 14. ////
    '09.12.1 1:51 PM (112.151.xxx.152)

    전화 받지 마세요.
    그리고 운없게 받게되면 무슨 말 하기 전에 나 지금 바빠~ 나중에 통화해. 끊어. 하고 먼저 끊으세요.
    자기는 못한다. 그집아이 보낸다. 하시면 이젠 자기가 좀 해봐. 우리 지금 뭐해야해. 미안해.하고 먼저 끊으시고.

  • 15. ...
    '09.12.1 3:16 PM (112.148.xxx.4)

    또 같은 반 될 수도 있어요.
    선생님께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으니 같은 반 되게 해 달라고 말하면 고려해 주시는걸로 알고 있어요.
    그 엄마가 적당히 핑계대서 내년에도 같은반되면 많이 힘드실테니 미리 그생각 하세요.
    제가 아는 엄마는 님과비슷한 이유로 중학생인데도 같은반되게 해 달라고 해서 같은반 된적 있어요.
    (의뢰한 엄마와 담임만 알고 있었어요)

  • 16. 휴..
    '09.12.1 4:31 PM (210.123.xxx.148)

    그엄마 도와주면서 스트레스는 받으시고

    이런관계를 유지해야 합니까?

    부족한 친구 도와주면야 좋지만 전화안받는다고 짜증내고
    어린애기 업고 새벽까지 놀러다니는 엄마
    답나옵니다.
    멀리하세요...

  • 17. w
    '09.12.1 7:36 PM (222.112.xxx.241)

    그 이웃아줌마......개념상실도 도가 지나치군요.
    원글님 절대 너무하신 거 아니구요. 그 동안 너무 지나치게 그 분을 도와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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