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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해서 싸주려고 할 필요없는거 같아요..

.. 조회수 : 2,285
작성일 : 2009-12-01 12:00:58
애둘에 5시간거리라 김장해도 거들지도 못하고 담아서 보내는거 쉬운 일아니란거 알지만..별로 안반가웠어요...ㅠㅜ
일단 우리 부부 시어머님 음식이 입에 안맞아요..

총각김치 한입 먹더니..남편...젖갈냄새 너무 난다...ㅠㅠ
솔직히 저 음식하는거 아주 좋아해요...김치도 이번엔 조금만 우리 먹을꺼 담고 싶었는데 해마다 못해요...
어머님이 항상 넘치게 주세요 ㅠㅜ
이거 안버리고 먹는것도 엄청 큰 숙제거든요...버리면 어른들 정성에..죄받을꺼같고....

일단 아들이래도 어릴때랑 크면서 입맛도 변하구요....
며느리는 30년내외로 친정서 먹던 음식맛이 있어 잘 안먹을수도 있구요...

결혼 5년만에 큰맘먹고 애들아빠도 집에서 밥안먹고 김치도 보내주시는게 너무 많다고 말씀드렸지만..
그러니까 많이 먹으라는 답도 없는 소리만 듣고...

친정엄마가 옆에서 보곤 나중에 며느리보면 꼭 물어보고 준다 그러시는데...
필요하지? 늬앙스를 깔고 물으시는데 다 싫어요 하기도 힘들고
남편은 받아와서 버리래요..ㅠㅠ 자기도 안먹거든요...ㅠㅠ

어른들 자식 좋은거 해주고 싶은 맘에 너무 고생하고
자식들은 독립(?)의 기회를 놓치기도 한다싶어요...
저 요샌 있어요 제가 했어요...늘 거절하기 바뻐요 ..
그래도 1개거절하면 2~3개는 어쩔수없어 받아오는데 냉장고정리해서 버릴때마다
죄스러워요 ㅠㅠ
IP : 121.138.xxx.18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1 12:08 PM (112.151.xxx.214)

    제생각에 아파트 경비아저씨나 불상한 사람 드리면 좋을거 같아요..
    아님 주변에 젖갈 들어가는 김치 좋아하는 사람 줘도 되구요

  • 2. 죄송요^^
    '09.12.1 12:11 PM (122.100.xxx.27)

    젖갈---------->젓갈

  • 3. ..
    '09.12.1 12:11 PM (58.140.xxx.135)

    저는 얻어 올곳이 없어서 그런지 참 부럽네요.
    딸아이 친구엄마가 시댁에서 김치나 채소등 가져오면 꼭 나눠주는데 정말 고맙더라구요
    주위에 저같은 사람있을거에요.. 나눠드리세요. 아깝게 버리지 마시고......

  • 4. 결혼하고
    '09.12.1 12:11 PM (112.164.xxx.109)

    처음부터 거절해야 합니다
    울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어머니가 뭐 주시면 일절 받아오지 말라고
    싸주시는분 버릇이고 받아오는거 버릇된다고
    그래서 제가 정말 먹을거 빼고는 다 거절했어요.
    그래도 매번 거절해도 매번 가져가라고 난리시잖아요
    이게 10년이 지나니 이젠 엄머니도 가져갈래???하시고
    저는 주세요, 안가져가요 둘중 하나를 자유롭게 택해서 대답할수 있어요
    이젠 어머니도 안가져 간다면 알았다 그러고 마시고요
    처음엔 난리셨지요, 왜 안가져가냐고, 갖다가 먹으라고
    어쩔수 없는 거 같아요.조금씩 이렇게 바뀌어 가는거겠지요

  • 5. --
    '09.12.1 12:23 PM (113.60.xxx.12)

    결혼하고님처럼 저도 첨엔 엄청 주시드만 입맛 안맞고 미원 조미료 와방이라 남푠도 잘 안먹데요..제가 간을 심심하게 하는편이라 첨엔 밍밍하다면서 인제 남편도 제음식만 먹지 시댁에서 가져온건 몇번 먹다 말아요..거의 버리기 일수고..김치도..마찬가지니..
    저는 그냥 제가 김치 담가 먹는다고 그랬어요..이번엔 김장도 시도 했는데 내년부터 저희꺼 저희가 담글거라고 했어요..독립이 이런거지 누가 첨부터 잘하겠어요? 몇번 해먹어 봐야 느는거지..아직도 마냥 어린애 처럼 니가 한게 뭐 맛있게냐 면서 다 해줄려는거 넘 싫어요..거기다 조미료 덩어리 음식 왜 먹어야 하는지..

  • 6.
    '09.12.1 12:34 PM (211.219.xxx.78)

    그냥 다 받아오시고요 바로 버리세요
    그리고 김장하세요 ^^ 그럼 되죠 뭐~
    뭐하러 다 두고 드세요~

  • 7. 김치
    '09.12.1 12:53 PM (218.50.xxx.35)

    받아와서 바로 버리라구요.
    정말 무서운분이시네요.
    나중에 내며느리 저럴까봐 소름끼치네요.
    안먹을꺼면 서운하시더라도 솔직하게 말씀드려 수고라도 덜어드려야지
    뭐하러 다 두고 드시냐고요 음님같은 분들때문에 이사회가 더 삭막해지고
    무서운 이야기들이 많아지죠

  • 8.
    '09.12.1 12:54 PM (98.110.xxx.111)

    남편분 이상하시다.....진짜.
    크면서 자기 엄마음식 먹고 자랐을터인데, 그걸 거부하다니.
    나중에 내가 만든 음식 먹고 자란 우리 아이가 결혼후 그 음식이 입에 안 맞다 뭐라하면 굉장이 섭섭할거 같아요.
    그런거 보면 자식 짝사랑한는 어머니들도 이 사실 알아야 할터인데...

  • 9. **
    '09.12.1 12:59 PM (220.92.xxx.169)

    휴계소 식당에 잔반 처리하는곳에서 아마도 시집에서 가지고 온 음식같은데.. 실제로 버리는것을 본적 있어요 ^^

  • 10. !!??
    '09.12.1 1:07 PM (112.161.xxx.9)

    에고! 돈이 좀 들더라도 좀 얻어먹어 봤으면 좋겠네요. 직장 다니면서 해마다 김장하는거 힘들어요. 하나에서 열까지 전부 내손으로 해 먹어야되니.

  • 11. 삭막해요
    '09.12.1 1:11 PM (220.117.xxx.153)

    그거도 돈으로 치면 꽤 되는 금액인데,,저라면 솔직히 말씀드릴것 같아요,,
    나이든 시어머님 그 김치 담그려면 솜씨유무와는 관계없이 허리 끊어지세요,,,
    요새 시댁김치 얘기 올라오는거 보니 ,,참 씁쓸하네요,,저는 그런거 주는 시댁이라도 잇으면 좋겠구만,,,

  • 12. ㅎㅎ
    '09.12.1 1:39 PM (110.14.xxx.217)

    저는 시댁 친정에서 다주시는... ^^;;;;;;
    친구는 부러워하더라구요 첨엔 거절하기 그래서 다받아오고 버리지도 못하고 그거 다먹느라고
    매일 김치찜 국 부침개...등등 아이도 어리고 남편은 밖에서 밥먹고 집에선 안먹는데
    저혼자 다 먹느라 ㅎㅎ
    제가 또 시댁에 가면 밥을 좀 맛있게 먹어서요
    어머니께서 갈때 싸주시려고해요
    지금은 주시면 저희 김치냉장고도 없고 집에가져가서 먹으면 이맛이 안나네요 하고 아주작은 김치통하나에만 담아와요 친정도 그렇게 하구요 계속그러니까
    이젠 무조건 담아주지 않고 김치있냐? 하고 물어보시네요 ㅎㅎ

  • 13. 원글
    '09.12.1 1:39 PM (121.138.xxx.188)

    음~젓갈이군요...잘 쓰는 단어가 아니아 몰랐어요..부끄럽지만 수정안하고...

    솔직히 어머님이 음식맛이 별로예요..
    19살까지만 엄마 밑에서 먹고 지내다가 쭉~객지서 공부했으니...40가까운 나이가 되니 입맛이 바뀌더라구요..

    암튼 제 하소연도 섞였지만
    안해주면 사먹던 해먹던 독립하는 길이 빨라진다는거죠^^

  • 14. 공감
    '09.12.1 1:49 PM (116.45.xxx.49)

    저는 친정인데도 젓갈 많이 들어간 김장 입맛에 안맞아요
    짜기도 하고....올케언니들이 음식 솜씨가 좋기도 하고
    십년을 그리 김장해서 택배보내도 다들 짜다 젓갈이 많이 들어갔다..자꾸 그러니까
    엄마가 양념을 확~바꾸시더라구요

    젓갈 액젓내고 생새우 넣고요..간 약하게 하고
    지금은 온집안 식구 내려가서 함께 버무리고 서로 더 가져가려고 아웅다웅거려요

    솔직히 입에 안맞는 김장은 처치 곤란이죠
    다행히 남편도 입맛에 안맞다시니 저처럼 자주 말씀드리게 하세요

  • 15. 음식
    '09.12.1 2:12 PM (211.202.xxx.96)

    결혼한지 얼마 안됐지만 어른들 주시는거 거부하고 받아오기는 참 어려운 일인것 같애요

    울엄마나 시어머니나 맞벌이 하니까 이것저것 많이들 챙겨주실려고 해서 싫다 좋다 말도
    않하고 막 받아왔는데...안먹고 버려지는것이 더 많아서...너무 아깝드라구요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이젠 요령? 생겨서...그냥 대놓고 말해요...너무 많이 가져가면 분명 버릴것
    같아서 안가져간다고...그럼 울엄마는 니맘대로 해라 가지고 가고 싶은것만 가져가라고 하고
    그래도 시어머니는...가져가서 버려도 되니까 먹다 못먹으면 버리라고 ㅠㅠ

    챙겨주시는 마음은 고맙지만 저렇게 말씀드리고 딱 신랑이랑 제 입맛에 맞을만한 반찬만
    가져와요...시어머니는 자꾸 가져가라고 하시면 아주 아주 정말 쪼끔만 받아와요...

  • 16. 결혼은이래서어려워.
    '09.12.1 2:28 PM (118.130.xxx.133)

    결혼이란걸 저도 해보니, 저도 시어머니 음식이 입에 안맞더군요~
    결혼4년차인데 여전히 시어머니 김치는 별로 손이 안가요~ 친정에서 가져다먹고요~
    저도 뭐 주시면 그냥 예예 하고 받아만 오다가, 맨날 버리는게 많아서 그것도 참 마음이 찝찝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그냥 거절할껀 거절합니다.

    그게 서로를 위해서 더 좋은거같애요~
    그렇게 자꾸 하니까 시어머니도 친정에서 가져다 먹는거 다 아시니까, 요즘은 뭐 주신다는 말 잘 안하는거 같긴해요~
    신랑이 본인 어머니 김치 안맞는다는것도, 저희 신랑이랑 비슷하네요~
    저희 신랑은 친정부모님 김치가 더 입에 맞아서, 친정부모님 김치먹다가 가끔 떨어지거나 하면 시어머니 김치 주는데~ 확실히 맛이 다르다고는 하더라구요~

    입맛은 거짓말을 못하는건데~ 뭐..어쩔 수 없잖아요??
    그냥....때에 따라 거절하고, 너무 서운하게만 안해드리면 되지 않을까요?

  • 17. 정 그러시면
    '09.12.1 4:42 PM (222.114.xxx.29)

    푸드뱅크에 연락하세요.
    전화만 하시면 오셔서 가져 가세요.
    어려우신 분들이라도 드시게....
    고마워 하시면서 가져가시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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