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 만화나, 드라마, 영화등에서
신경질적인 여인네를 보며 "너 생리중이냐?"라고 하는 대목.
저 무지 싫어 했거든요.
그게 대체 먼 상관관계가 있단말이냐!! 하고요
근데 그게 제 이야기가 되버렸습니다.
몇달전..
회사에서 실수를 하는 직원에게 격한 반응을 하다가
흠칫했었는데 (보통때라면 차분하게 이야기 할것을 막 감정이 격앙된 느낌)
그날이 그날이더라구요
그제는..
참고 참던.. 하지만 그냥 넘어가줄수도 있던 문제가 어찌나 짜증스럽던지..
낭군에게 말 한마디 안붙이고 공부만 하고 있자니 (그래도 분위기는 서늘했지요)
저녁즈음에 "너 오늘 나한테 말 한마디도 안걸었어" 하며 원인파악을 하길래.
"넌 게임만 해"라고 툭 던져 버렸네요. "오늘 좀 기분이 안좋아" 하며.
그러더니 다음날 생리.
기억에 남는건 딱 두번 뿐이지만
대체로 전날이나 당일 무지 짜증스러워지는거 같아요
대신 오늘은 같은 문제를 가지고도 얼마나 마음이 평안한지..
생리가 원인인걸 몰랐을때는
시험의 압박에 이렇게 예민한건가? 했는데
아니었어요.
단지 그놈의 마법인지, 저주인지 하는 그것! 때문이었네요.
전요...
이런게 먼~먼~ 남의 일인줄만 알았어요
생리통.. 어릴때 잠깐 왔다 가버린 감사한 것.. 했더니 다시금 잠깐씩 찾아와 주시고
생리 히스테리.. 넌 누구냐 했던것이 내 얘기가 되어버리고
이제는 앞으로 또다른 어떤것이 제 얘기가 될지 걱정스럽네요
생리 우울증, 도벽 . 이런건 제발 오지 말아주었으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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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히스테리라는게.. 진짜 있네요
마녀 조회수 : 1,345
작성일 : 2009-12-01 10:54:24
IP : 180.71.xxx.8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요~ㅠㅠ
'09.12.1 11:05 AM (116.122.xxx.112)남편하고 격하게 싸운날..꼭 하루이틀뒤에 생리해요..
미리 날짜를 알고...조심해야지..하다가도 꼭...누군가하고 싸우네요..울기도 하고요.2. 유황오리
'09.12.1 11:10 AM (180.69.xxx.62)저도요...생리중에는 예민해져서 신경질을 부리게 되요..조심해야겠죠..
3. 밉다
'09.12.1 11:14 AM (210.111.xxx.34)전,,,너 어디 걸려봐..이러고 있네요
으윽...제가 미워요4. 대판
'09.12.1 11:31 AM (115.161.xxx.13)저는 오늘 이틀째, 제일 힘든 날이거든요.
아들한테도 <엄마, 알 떨어진 날>이라고 하며 조심시킬 정도로 힘들어요,
배란일은 알 터진 날...(배란통도 심해요)
아침에 별거 아닌 일로 남편한테 대판 떽떽거렸네요.
사과를 좀.....해야 하는데,
생리중이라 그런지 사과도 하기 싫어요.ㅜㅜ
남편이 그냥 ....그냥.....알아줬으면 하는데....죽어도 모를 이 마음....5. 하하하.
'09.12.1 11:39 AM (75.156.xxx.235)알 터진날...이 말.정말 웃겨요..저도 써먹어야겠어요ㅋㅋㅋ
6. ...
'09.12.1 11:49 AM (116.126.xxx.59)저도 이게 굉장히.. 심해요.....
특히 배란일 후로 해서 생리 터지기 전까진...
제가 폭탄 안고 있는 느낌이거든요....
너무 신경질 적으로 변한다는...7. ㅇ
'09.12.1 12:25 PM (125.186.xxx.166)음 저도 그날 욱해서 퍼붓고는;; 아예 안보는 사람도 있어요. 평소면 농담처럼 받아들였을텐데, 그날은 갑자기..--
8. ㅋㅋㅋ
'09.12.1 5:18 PM (58.227.xxx.121)저는 아예 남편에게 경고합니다.
나 그날이니까 건드리지맛~~!!!
그러면 남편이 알아서 깁니다. ㅋ9. 저는..
'09.12.1 5:37 PM (122.34.xxx.19)울 남편이 미리 알아서 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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