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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뭐 해먹고 살아야 할까요?
후배도 가서 전업 할 생각은 없고 뭘 하고 싶어하는데 뭘 해야 될지 캐나다 사시는 분이나 아시는 분 계시면 말씀 좀 주세요.
영어는 유창하진 않아도 대화하는 덴 무리가 없구요 가서 어학연수 할 예정이고..
전 네일이나 피부관리나 일어 배우라고 하긴 했는데요. 중국인들 많으니까 중국어가 나을까요?
이제 곧 퇴사해서 시간은 많아요. 손재주도 있어 퀼트나 홈패션쪽 배워가서 그룹수업같은 거 하면 어떨지.
제 생각엔 아무래도 네일이나 두피관리가 괜찮을 거 같은데 그쪽은 네일같은 거 잘 안하나요?
친구도 가족도 없이 홀로 지내면 많이 외로울 거 같고 뭔가 일이라도 하면 안정도 되고 적응도 빠를 거 같아서
82님들께 여쭤봅니다.
괜찮은 게 있음 지나치지 마시고 꼭 좀 알려주세요~
1. 제가 가보니
'09.11.30 7:01 PM (119.70.xxx.133)캐나다의 취업전망이 밝지 않아요.이민와서 몇년째 그냥 실업자로 지내는 사람들이 너무 많던데
아니면 식품점, 아주작은 콘비니언스 스토아,식당,분식점,노래방등이 주로 한국인들이 하구요
네일도 듣기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취업이 되도 월급이 너무 적대요.
그래서 한국교포들 중에는 사시도 난무한다고 그러고..
좋지않는 소리만 해드려서 죄송해요.
그래도 가셔서 보시면 틀린소리는 아니구나라고 아시게 될거예요.2. ..
'09.11.30 7:15 PM (116.120.xxx.20)우리나라가 여자들 살기에는 천국인것 같아요.. 내발로 걸어나가서 맛있는것 다양한 먹거리로 먹을수 잇고 치안도 잘되있고, 여하튼 전문직종이 아님 편의점 많이 하는것 같아요.
3. ㅎㅎㅎ
'09.11.30 7:53 PM (118.223.xxx.63)참 오지랖 넓은 사람들이 여기 사람들이죠.
나도 거기에 속하구요.
남일에 다들 왈가왈부 하는지...
5년전에 토론토로 이민 가려구 (사촌은 우리 가보기 3년전에 갔음)
가 봤어요.
애들은 초등학교 1,3학년인데 안정적 이구요.
여기서 은행다니다 간 두 부부는 장사하는데 아주 힘들더군요.
돈벌이가 아니고 그냥 생활만 겨우 유지하는 정도로
애들 교육만 맘에 들어했어요.
그 고생이면 여기서도 살것 같아 일주일 가서 보고 포기했어요.
한국인을 상대로 하는거라면 많지 않아 더 어려워요(지역이 넓으니)
그리고 배우는 기술로 한국에서 이웃 사람(외국인 포함0 모집해서 해 보라고 하세요.
그게 가능하면 거기가서도 가능한거죠.4. 어려운데요.
'09.11.30 8:41 PM (119.64.xxx.7)캐나다에서 유하한 사람들도 취업이 어려워서 미국으로 나가더라구요. 가진돈 쓰면서 살기엔 좋은 나라인데, 돈벌기는 어려운 나라라고 알고 있어요.
5. 음
'09.11.30 10:00 PM (116.42.xxx.111)제친구 캐나다 이민가서 영주권(인지 시민권인지 헷갈리네요. 컴퓨터 전문가로 간건데)까지 받았는데 거기 경기가 너무 안좋아서 다시 한국에 재취업왔어요.물론 경기 좋아지면 다시 갈 예정이지만요.
6. *
'09.12.1 10:38 AM (96.49.xxx.112)다 부정적이네요. 제 주변엔 다들 잘 먹고 잘 사는데,
캐나다가 문제가 아니라 영어가 문제겠죠.
게다가 한국 사람들이 영어권 국가에 나오면 다소 소극적이 됩니다.
여기는 최저임금이 한국의 2배도 넘는데다가, 최저임금으로 시작해도 매니저까지 갈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쉬우며
매니저급이면 다른 곳으로 이직하기도 무리가 없어요.
저는 여기서 아는 친구들 대부분 30대 초반인데요,
회사 회계 파트에서 일하는 친구, 회계사 준비하는 친구, 스타벅스 매니저, 학원 카운셀러,
네일샵, 웨이트리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 합니다.
적극성을 갖고, 영어를 두려워하지 않고 직업을 찾으면 되요.
사실 캐나다가 이민자가 많은 나라라 영어에 대해서 크게 까다롭지 않거든요.
영주권 있으시면 그냥 esl 보다 컬리지에서 뭘 배우시면 취업에 도움이 많이 되실거에요.
컬리지도 한국처럼 무조건 2년 또는 3년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몇 개월 과정부터 아주 다양합니다.
교육시스템이 한국보다 훨씬 좋아요.
호텔에서 일을 해도, 작은 회사의 비서가 되려고 해도 다 맞는 과정이 컬리지에 있어요.
영주권자면 대학등록금도 싸고, 대학다니면서 영어 향상의 기회가 많고요.
저는 도대체 다들 어디서 들으셨길래 캐나다에서 돈 벌기 어렵다고 하는지..
월급이 작다는 건 또 뭔지..
여기서 워킹홀리데이를 하고 가던, 일 해봤던 한국 애들은
다들 한국 가면 더러워서 일 못하겠다고 합니다.
여기서는 최저임금 8-9불씩 받고, 서비스 직이면 팁도 하루에 20-30불 받는데,
한국가면 최저임금 4천원이잖아요.
그거 받고 어떻게 일하냐고, 게다가 부려먹기는 어찌나 부려먹는지.. 미치겠다고 하던데요.
여긴 파트타임이면 정말 딱 파트타임이라 시간 조절도 할 수 있고,
또 직업에 따라서는 학교 다니면 회사에서 학비도 대줍니다.
물론 졸업하고 일정 기간 그 회사를 안 다니면 다시 뱉어내야 하지만,
여러가지 시스템이 한국과 많이 다르고, 더 실용적이고 유용한 부분들이 많아요.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캐네디언과의 교류를 잘 못하고,
교회 등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만 머물러 있다보니 정보에 약한 면도 있고요.
현지인들과 어울려서 적극적으로 영어 배우고, 정보를 찾는다면 분명 좋은 성과가 있을거에요.
인맥도 아주 중요하거든요.
일본어나 중국어를 배우는 것도 좋습니다. 저도 지금 중국어 배우는데요,
한국보다 배우기가 좋아요. 중국인들이 많으니 실습해 볼 기회도 많고요.
캐나다에 사신다면 내가 상대할 사람들은 캐나다 내의 코딱지만한 한인 커뮤니티가 아닌
캐네디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전 토론토는 아니지만, 토론토가 상업적으로 더 큰 도시이고, 인구도 많으니..
암튼,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