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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해요)초1여아 문제상담해 주세요
워낙 활달하고 명랑해요
입학해서 지금까지는 학교 생활 잘 하고 지내왔어요.
지난 일요일 저희 부부가 서울에 중요한 일이 있어서 다녀오게 되었어요
둘째가 장거리 차 타는 걸 싫어해서 중1언니랑 집에 있으라 했어요
전 날 미리 아이에게 말해두고...
저희는 아이 자고 있을 때 아침 7시에 나서서 오후 4시경 돌아 왔는데요
그 사이 둘째가 몇 번 전화 와서 힘없이 빨리 오라고 하더라구요
언니가 사춘기라 그런지 동생에게 잘 신경써 주지는 않았나 보더라구요
문제는 그 담날인 월요일부터 학교 가서 아이가 불안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갈수록 심해져서 화요일엔 제 폰을 가져가라고 줬더니 시간마다 전화해서
엄마가 집에 없을 거 같아 불안하다고 울며 하소연을 하네요
어제는 도저히 안 되서 선생님께 사정 말씀드리고 결석했는데..
어제밤 잠자리에서 또다시 울면서 엄마 보고 싶어서 학교에 못 가겠다고
하더니...밤 1시넘어 겨우 잠들었어요 지금까지 깨우지 못하고 있네요
담임선생님에게 늦게라도 보내도록 힘써 보겠다고 문자는 드렸는데...
이렇게 갑작스런 분리불안증이 생길 수도 있나요?
두 달 전 쯤 제가 어디 외출한 사이에 아이가 학교에서 갑자기 일찍
귀가한 적이 있었어요. 예고도 없이 교사들 무슨 모임이 있다며
20분 단축수업을 했더군요 그 때 아이가 집에 와서 제가 없으니
아파트 현관 입구에서 울고 서 있다가..
이웃 아저씨가 지나가다가 폰 빌려주셔서
저에게 전화를 해서 제가 곧 가니까 잠시만 기다리라고 진정시키고
5분 정도 기다리게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 당시 경비 아저씨도 자리에 없고...잠깐이지만 아이가 크게 놀란 거 같았어요
그 일의 후유증이 지난 일요일의 외출과 합쳐져서 이렇게
불안증세로 나타난 것 같은데...어찌할까요?
억지로 깨워서 등교시켜야 할지...아님 몇 일 집에 데리고 있으면서
안심시켜야 할 지...갈등됩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 해 보신 분 계신가요?
도움 부탁드릴께요
1. .
'09.11.26 10:24 AM (221.139.xxx.156)언니와의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거 아닐까요?
아이는 언니에 대해서는 아무말을 안하는데...
좀 이상하네요. 갑자기 그런일이 생긴다는게?
초1이나 2쯤 되면 자기 혼자 있고 싶어하거든요. 엄마가 슈퍼간다고 같이 가자고 해도
집에 있을래요.하고..2. 제딸
'09.11.26 10:29 AM (112.154.xxx.28)저도 .,. 얼핏 .. 그런 생각이 ... 사춘기 언니라 그것도 중딩 .. 무지 동생 귀찮아 하며 울렸을 것 같은데 .. 애랑 찬찬히 이야기 해보세요 ...
저희집도 사춘기 오빠가 있거든요 ... 중 1... 우린 절대 나두고 안갑니다 ㅎㅎ 맞을까봐 ...
ㅜ.ㅜ
좀 멀고 멀미 하더라도 데리고 갔었음 좋았을 텐데 .....3. 그러게요.
'09.11.26 10:40 AM (125.178.xxx.192)언니랑 무슨 일이 있지 않았을까요.
뭔가 일이있어서 그렇지 갑자기 분리불안을 느끼진않을거에요.
큰애에게도 물어보시고
작은애에게도 조근조근 물어보세요.4. 언니가
'09.11.26 10:49 AM (58.224.xxx.15)친구 데려 와서 둘이 컴하는 걸..동생이 저한테 전화로 말해주길래
제가 친구 빨리 보내라 했더니 언니가 보낸 후에 동생더러 고자질쟁이라 했대요
그 후에는 두 시간동안 컴하면서 기다린거구요
언니가 잘 대해주진 않아도 심하게 대하지는 않거든요5. 제딸
'09.11.26 10:54 AM (112.154.xxx.28)그렇다면 미리 말했더라도 자고 일어 나서 엄마아빠가 없다는게 순간 확 놀랬나 ...
아무래도 하루종일 엄마의 부재가 아이에게는 영 마음에 안찼나봅니다 ....
당분간은 늘 어디라도 같이 가고 함께 있어 주고 꼭 안아 주세요 .. 절대 어디 가지 마시고 ..
제 딸은 제가 혹여 집에 없으면 좋아 하지는 않지만 집에 일단 들어와서 전화를 하고 혼자 있어요 .. 자주 그러지는 않지만요 ..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 오니까 ...
그리고 전화하고는 혼자 영화도 보고 책도 보며 기다리거든요 .. 아이가 놀라고 불안했나 보네요6. 애타요
'09.11.26 11:49 AM (58.224.xxx.15)좀 전에 일어나서 학교가자 했더니 또 배 아프다며 울길래
달래서 학교 가서 조퇴시켜 왔어요
다행히 선생님께서 잘 이해해 주시네요
에효~ 아이 키우기가 정말 어렵네요7. 가까운
'09.11.26 6:58 PM (219.241.xxx.29)놀이치료센터에 가셔서 상담받아보심 어떨가요? 학교를 조퇴할 정도로 불안이 크다면 잠깐 상담을 받아봐도 좋을 듯 합니다. 아님 가족지원센터 같은 곳에서도 무료로 상담해주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