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급해요)초1여아 문제상담해 주세요

애타요 조회수 : 484
작성일 : 2009-11-26 10:18:52
둘째 딸이 어려서부터 병치례를 많이 해서인지 예민한 성격이지만
워낙 활달하고 명랑해요

입학해서 지금까지는 학교 생활 잘 하고 지내왔어요.
지난 일요일 저희 부부가 서울에 중요한 일이 있어서 다녀오게 되었어요
둘째가 장거리 차 타는 걸 싫어해서 중1언니랑 집에 있으라 했어요
전 날 미리 아이에게 말해두고...
저희는 아이 자고 있을 때 아침 7시에 나서서 오후 4시경 돌아 왔는데요

그 사이 둘째가 몇 번 전화 와서 힘없이 빨리 오라고 하더라구요
언니가 사춘기라 그런지 동생에게 잘 신경써 주지는 않았나 보더라구요

문제는 그 담날인 월요일부터 학교 가서 아이가 불안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갈수록 심해져서 화요일엔 제 폰을 가져가라고 줬더니 시간마다 전화해서
엄마가 집에 없을 거 같아 불안하다고 울며 하소연을 하네요

어제는 도저히 안 되서 선생님께 사정 말씀드리고 결석했는데..
어제밤 잠자리에서 또다시 울면서 엄마 보고 싶어서 학교에 못 가겠다고
하더니...밤 1시넘어 겨우 잠들었어요  지금까지 깨우지 못하고 있네요
담임선생님에게 늦게라도 보내도록 힘써 보겠다고 문자는 드렸는데...

이렇게 갑작스런 분리불안증이 생길 수도 있나요?

두 달 전 쯤 제가 어디 외출한 사이에 아이가 학교에서 갑자기 일찍
귀가한 적이 있었어요. 예고도 없이 교사들 무슨 모임이 있다며
20분 단축수업을 했더군요 그 때 아이가 집에 와서 제가 없으니
아파트 현관 입구에서 울고 서 있다가..
이웃 아저씨가 지나가다가 폰 빌려주셔서
저에게 전화를 해서 제가 곧 가니까 잠시만 기다리라고 진정시키고
5분 정도 기다리게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  당시 경비 아저씨도 자리에 없고...잠깐이지만 아이가 크게 놀란 거 같았어요

그 일의 후유증이 지난 일요일의 외출과 합쳐져서 이렇게
불안증세로 나타난 것 같은데...어찌할까요?
억지로 깨워서 등교시켜야 할지...아님 몇 일 집에 데리고 있으면서
안심시켜야 할 지...갈등됩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 해 보신 분 계신가요?
도움 부탁드릴께요
IP : 58.224.xxx.1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26 10:24 AM (221.139.xxx.156)

    언니와의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거 아닐까요?
    아이는 언니에 대해서는 아무말을 안하는데...

    좀 이상하네요. 갑자기 그런일이 생긴다는게?
    초1이나 2쯤 되면 자기 혼자 있고 싶어하거든요. 엄마가 슈퍼간다고 같이 가자고 해도
    집에 있을래요.하고..

  • 2. 제딸
    '09.11.26 10:29 AM (112.154.xxx.28)

    저도 .,. 얼핏 .. 그런 생각이 ... 사춘기 언니라 그것도 중딩 .. 무지 동생 귀찮아 하며 울렸을 것 같은데 .. 애랑 찬찬히 이야기 해보세요 ...
    저희집도 사춘기 오빠가 있거든요 ... 중 1... 우린 절대 나두고 안갑니다 ㅎㅎ 맞을까봐 ...
    ㅜ.ㅜ
    좀 멀고 멀미 하더라도 데리고 갔었음 좋았을 텐데 .....

  • 3. 그러게요.
    '09.11.26 10:40 AM (125.178.xxx.192)

    언니랑 무슨 일이 있지 않았을까요.
    뭔가 일이있어서 그렇지 갑자기 분리불안을 느끼진않을거에요.

    큰애에게도 물어보시고
    작은애에게도 조근조근 물어보세요.

  • 4. 언니가
    '09.11.26 10:49 AM (58.224.xxx.15)

    친구 데려 와서 둘이 컴하는 걸..동생이 저한테 전화로 말해주길래
    제가 친구 빨리 보내라 했더니 언니가 보낸 후에 동생더러 고자질쟁이라 했대요
    그 후에는 두 시간동안 컴하면서 기다린거구요
    언니가 잘 대해주진 않아도 심하게 대하지는 않거든요

  • 5. 제딸
    '09.11.26 10:54 AM (112.154.xxx.28)

    그렇다면 미리 말했더라도 자고 일어 나서 엄마아빠가 없다는게 순간 확 놀랬나 ...
    아무래도 하루종일 엄마의 부재가 아이에게는 영 마음에 안찼나봅니다 ....
    당분간은 늘 어디라도 같이 가고 함께 있어 주고 꼭 안아 주세요 .. 절대 어디 가지 마시고 ..
    제 딸은 제가 혹여 집에 없으면 좋아 하지는 않지만 집에 일단 들어와서 전화를 하고 혼자 있어요 .. 자주 그러지는 않지만요 ..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 오니까 ...
    그리고 전화하고는 혼자 영화도 보고 책도 보며 기다리거든요 .. 아이가 놀라고 불안했나 보네요

  • 6. 애타요
    '09.11.26 11:49 AM (58.224.xxx.15)

    좀 전에 일어나서 학교가자 했더니 또 배 아프다며 울길래
    달래서 학교 가서 조퇴시켜 왔어요
    다행히 선생님께서 잘 이해해 주시네요
    에효~ 아이 키우기가 정말 어렵네요

  • 7. 가까운
    '09.11.26 6:58 PM (219.241.xxx.29)

    놀이치료센터에 가셔서 상담받아보심 어떨가요? 학교를 조퇴할 정도로 불안이 크다면 잠깐 상담을 받아봐도 좋을 듯 합니다. 아님 가족지원센터 같은 곳에서도 무료로 상담해주신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3509 어제 미드 굿 와이프 추천 해 주신분 감사요~ ^^ 2009/11/26 645
503508 중3 아들이 협박받고 계속 등교거부하네요. 15 협박 2009/11/26 1,517
503507 치킨 시키면 같이 오는 무.. 어떻게 만드나요? 3 급 부탁 2009/11/26 546
503506 송파구 장학학원 들어가는 수준? 2 교육.. 2009/11/26 756
503505 최근에 결혼하셨거나 결혼하실분 계세여? 8 예비신랑 2009/11/26 1,065
503504 암과 운 6 건강 생각 2009/11/26 1,140
503503 아, 정말 2천원 아낄려다 몇시간 잡아먹네요...ㅠ 2 열받네 2009/11/26 1,010
503502 손톱깎는 문제 34 남자로서질문.. 2009/11/26 1,718
503501 경찰, 주간집회까지 ‘불허’ 남발 1 세우실 2009/11/26 189
503500 (급해요)초1여아 문제상담해 주세요 7 애타요 2009/11/26 484
503499 요즘 생활하기 힘든것 정말 느끼세요?? 13 통장잔고 2009/11/26 2,009
503498 코치가방 사고싶은데 요즘 어떤 디자인이 반응이 좋은가요?? 3 .. 2009/11/26 3,302
503497 주변에 싱글로 사시는 여자분들.. 직업이 어찌되시나요? 12 싱글고민중^.. 2009/11/26 2,223
503496 포털사이트의 폐해에 대해서 생각나는대로 좀 적어주세요... 2009/11/26 405
503495 신문 어떤거 봐야할까요? 2 문의 2009/11/26 271
503494 요즘 뜨는 오븐 추천 해주세요 4 오븐 2009/11/26 412
503493 (급)코스코 일일입장권으로 몇명까지 들어갈수 있나요 3 코스코 2009/11/26 605
503492 도너츠 배달해 주는곳 없을까요? 도넛플랜트나 던킨 크리스피 이런거요... 2 도넛 2009/11/26 1,715
503491 분당이냐 판교냐...고민이어요 7 고민.. 2009/11/26 1,111
503490 1억5천으로 전세 15 집집집 2009/11/26 1,893
503489 시누이 김장 할때도 가야하나요? 21 .. 2009/11/26 1,415
503488 어렵지만 연봉 높은 직장 VS 쉽고 단순하지만 연봉 낮은 직장 9 어느 걸 선.. 2009/11/26 1,137
503487 전 김장하러 가는게 좋은데...^^; 21 친정 2009/11/26 1,263
503486 '인기짱이되고싶어요'를 영어로 부탁드려요~ 1 직장맘 2009/11/26 249
503485 김치냉장고 쓰시는 분<최신형> 2 엘쥐 2009/11/26 424
503484 다음에 사진이 넘웃겨서 퍼왔어요 6 ^^ 2009/11/26 947
503483 사진올릴때 질문입니다. 4 컴질문 2009/11/26 207
503482 .......손석희 교수 "첫 자연다큐 내레이션, 생뚱맞죠?" 4 DK 2009/11/26 861
503481 제 친구는 나이가 40 인데 반지하 단칸방에서 애키우며 삽니다. 32 이런 친구 .. 2009/11/26 11,714
503480 스톤 마사지 1 *.* 2009/11/26 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