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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만 연봉 높은 직장 VS 쉽고 단순하지만 연봉 낮은 직장
상사도 보통이 아니고
나 스스로도 심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긴장이 많이 되었어요.
맛사지 받으러 가면 긴장 풀라고 긴장 풀라고 어떨때는 심지어
테라피스트가 제 긴장 푸는 것까지 도와준 적이 있었어요. ㅠ.ㅠ
어떻게 그 직장에서 도망쳐 나왔는데
그 때는 이놈의 회사 했지만 높은 연봉에 직원 복리후생이 참 좋았고
그게 너무 아쉬워요.
직장을 다시 알아보고 있는데
좀 쉽고 단순한 업무를 하는 곳은 역시나 연봉이 참 작네요.
자꾸 흔들려요.
이런 곳이라고 스트레스가 없겠냐? 다른 스트레스가 있겠지.
사람이라든가 보수라던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기왕이면 돈을 많이 버는 게 좋지 않을까.
제 가정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가 않아요.
여러분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직장 다니시는 분들, 다니셨던 분들
한 5-6년 말구요 십년 이상 직장 생활 하셨던 분들께 묻고 싶어요.
스트레스 관리를 어떻게 하셨는지,
그리고 정말 과중한 업무나 자기 능력 이상의 것을 요구할 때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자기의 능력을 어떻게 키우셨는지,
공포의 순간^^ (남들 앞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한다던가
CEO 앞에 가서 자기 업무 보고를 한다던가 하는 거요
CFO가 날카로운 질문 막 해 댈때나 과거 내 일을 줄줄이 기억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라던가, 여기 저기 급하다고 막 하는 데 나는 겨우 겨우
간당간당 해 낼 때라던가 등등)
그런 순간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이런 말 좀 그렇지만
내가 가장이거나 남자였으면 죽을힘을 내서 어찌 어찌 해 봤을 거 같긴 한데
자꾸 아이 핑계 대고 움츠러드네요.
1. ...
'09.11.26 10:14 AM (115.86.xxx.99)일의 종류가 아예 다른가요?
저는 같은 종류의 일인데 파트타임을 할것이냐 풀타임을 할것인가 고민한적있었는데
결국 풀타임을 했었어요..(시간당 비용을 따지면 파트가 더 낮아서.)
또 바쁜일과 그에 비에서 시간짧고 단순한일로 고민한적도 있었는데
그또한 바쁜일을 선택했네요...주5일과 일의 단순도에 비해 절반의 월급과
일이 치열하지않아서 가치없어 보이는 겉멋때문에 결국 돈많이 주는데로..T.T
지금 임신해서 직장을 그만두었지만
말은 조용히 살고싶데지만
결국은 또 돈많이 주고 그만큼 부려먹는 직장을 계속 선택할것 같아요...저라는 인간은..
그나마 부려먹는 대신 돈이라도 많이주고 복리후생이라도 나으면 양심적인거 아닌가..
생각하는 편입니다.
아이가 생기고 육아에 시달리면 다른 선택을 할수도 있겠지요.
저의 경우는 친정문제도 많이 좌우합니다만.2. 지금은
'09.11.26 10:17 AM (211.36.xxx.83)아이 둘을 키우다 보니 후자가 낫네요
아이들 일때문에 중간중간 내 일 조절해가며 빠져도 되구
가끔 월급날 받는 금액이 신랑 월급의 반밖에 안되지만 밤낮없이 일하는 신랑 보며
돈 아무리 많이 줘도 그렇게 일하라고 난 못할 거 같드라구요
신랑은 다행이 스트레스를 즐기는 스타일인지라,,3. 나이들면
'09.11.26 10:35 AM (113.10.xxx.106)전자에서 투쟁한 선수 병마에 시달립니다
후자의 조건을 잘 고려해서 선택하심이...4. 아이엄마
'09.11.26 11:27 AM (121.133.xxx.234)같으면 후자가 나아요.
제가 지금 연봉은 적지만 스트레스 별로 없고,
애 병원 가고 할때는 시간도 좀 뺄수 있는곳인데 만족해요.
연봉이 많으면 물론 좋겠지만 애 키우고 살림 살면서 너무 빡센 회사는 빨리 지쳐요.5. .
'09.11.26 11:28 AM (59.10.xxx.77)전 전자를 선호해요. 개인적으로 자신감도 높아지고, 성취도도 높고, 뭔가 큰 일 하는 것 같은 기분 드는게 정말 좋아요. 자존감 높여주며 돈도 많이 받으니 좋지요. 그리고 제가 사회적으로 인정 받는 것에 대하여, 저뿐만 아니라, 제 남편, 제 친정부모, 시부모까지 자랑스러워 하는걸 느끼고 그런게 저한테 참 신나는 일이거든요. 그리고 연봉도 샐러리맨의 자존심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기때문에 웬만하면 많이 주는데 가고 싶어하고요.
반면 제 개인적으로 스트레스 별로 받지 않는 성격이기도 해요. 제 잘못 아니라 남 잘못 때문에 힘든 경우는 별로 제가 크게 개의치 않고요. 제 잘못 때문에 문제가 되는 일은 별로 안 만들고, 어딜 가든 미리미리 잘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CEO나 임원들 만날때도 주눅들지 않고 얘기하기 때문에.. 별 걱정은 없는 케이스.. 저도 스트레스를 즐기는 건지, 스트레스를 잘 풀어주는지 모르지만 전 업무상 스트레스가 저를 힘들게 하지 않아요. 어려운 과업이 주어지면 도전으로 느껴져서 재밌고요. 대신 전 맛사지도 자주 받고 먹을것도 맛있는거 많이 먹고,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고, 주말엔 엄청 잘 놀러 다닙니다. 어쩌면 이런 행동들로 인해 제가 스트레스를 자주 푸는 것일지도 몰라요.6. 아이
'09.11.26 11:30 AM (210.108.xxx.19)생기기 전에는 전자에서 커리어쌓고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맞는것 같아요..아이 생기면 현재의 직장의 스트레스에 두배에 가까운 스트레스가 옵니다. 그걸 감당할수 있으면 하는 것이고 감당할수 없으면 후자가 나은것 같아요. 그리고 본인이 스트레스를 감당한다 하더라도 아이가 잘 견뎌줄지가 또 하나의 관건이구요..둘데리고 전자의 직장에서 일하다가 죽을것 같아 후자의 직장으로 온 사람인데요..아쉬움은 첨에 남았지만 그나마 아이들 잘 커준것이 후자로 옮겼기 때문일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느 선에서 절대적인 시간의 양은 아이들에게 필요한것 같아요.
7. .
'09.11.26 12:17 PM (121.134.xxx.212)저도 원래 스트레스 많지만 연봉 많이 주는 직장 다녔었어요. 근데 어느날 회의가 들더군요.
그래서 과감히 때려치우고 시간 여유있고 급여 좀 적은 직장,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직장으로 옮겼어요.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돈이냐 아님 마음의 여유이냐.. 전 후자를 택했고 만족해요..,^^
참고로 전 아이없는 맞벌이 부부고.. 시간을 제가 컨트롤 할 수 있는게 참 좋아요.8. 얌시
'09.11.26 12:59 PM (211.34.xxx.7)제가 연봉 놓고 스트레스 많은 일을 하다보니... 직장 이직이 좀 잦더라구요... 과감히 연봉 낮고 일이 좀 쉬운쪽으로 옮겨봤습니다..... 그랬더니 이직을 안하게 되더군요. 생활도 여유가 생겼구요. 저는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후자에요. 지금 이직장에 평생 뼈를 묻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