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이고 여자아이입니다.
너무 속상하고
엄마된자로서 도대체 어떻게 아이를 대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지난 일요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아이랑 아빠랑 TV를 보면서 대화를 했어요
아이는 TV를 너무 빠져서 정신없이 보는 스타일이예요
아빠가 몇번을 물어도 건성으로 "어... 어..."만 하다가 아빠가 정색을 하니까
아이는 거기에 맞는 대답을 했는데 아빠가 못들은거라고 우기더라구요
"솔직히 말해라 너 그렇게 문장을 말한적이 없다" 라고
아빠가 몇번을 말해도 아이는 끝까지 거짓말을 했구요
끝내 아빠가 소리를 높이고 흥분모드에 들어갔는데도(매를 대거나 하진 않았구요)
아이는 끝까지 억울하다고 눈물까지 흘리구요..
저는 작은 아이 목욕시키고 정리하느라 왔다갔다 하고 있었기때문에 상황엔 개입하지 않았어요
마침 손님들이 오셔서 상황은 일단락 되었어요
어제는 학교갔다와서 학원가는 사이 시간이 2시간 정도 있어서 시험지 3장정도를 풀어놓으라고 책상에 놓고 출근했어요
금요일이 시험이거든요
저녁에 가져와 보라고 하니 어디 뒀는지 모르겠다고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찾는 시늉을 하대요
풀긴 풀었냐고 하니 다는 못풀었다고 해서 괜찮다고 갖고 나오라고 했죠
그래도 여전히 찾는 시늉만 하기에 정색을 하고 대여섯번을 새로 묻고
그래도 안되서 화를 내기도 하고 언성이 높아졌더니 그제서야 책상 아래 종이상자에서
접힌 시험지를 꺼내더라구요
물론 한문제도 안풀었구요
그 상자엔 그동안 성적이 안좋았던 학원시험지, 학교 단원평가 시험지가 열장넘게 들어있었구요
매를 대지말자는 신념이었는데 끝내 손바닥 6대를 때렸어요
너무너무 능청스레 거짓말을 잘해요
도대체 뭐가 진짜인지를 모르겠어요
저런 비슷한 일들이 제법잇었구요
다음날 아침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생글거리며 다가오면 전 사실 자식이지만
선뜻 웃어줄 수가 없어요
부모인 내가 뭘 어떻게 대처해야 아이를 바르게 키우는것인지 모르겠어요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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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잘하는 아이..도움절실해요...
에미 조회수 : 634
작성일 : 2009-11-25 10:40:46
IP : 211.225.xxx.9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심리
'09.11.25 10:51 AM (122.100.xxx.27)저희아이보면(초3) 자기가 감당못할-어른이 느끼기에 크든 작든-
일에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님의 아이도 문제를 풀기 버거웠거나(싫어서 버거울수도 있고),
티비 보는데 자꾸 옆에서 묻는거에도 너무 싫었거나(우리도 재미나게 보고있는데 그러면 짜증)
그래서 거짓말하는 거지요.그럴땐 궁지에 몰면 우리 아이도 끝까지 거짓말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그런 상황을 안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면 아이가 거짓말 할 일이 줄어들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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