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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축구모임 vs 시부모님 방문

어떻게할까요 조회수 : 902
작성일 : 2009-11-24 12:41:30
12월 둘째주에 아이축구모임 송년회가 있어요  
공식적으로 일년경기했던 것들도 비디오로보고 동계훈련계획도 설명도 듣고
학년별로 부모들도 다 모이는 자리이고 부페라서 회비도 참가하는 가족수확인해서 십만원넘게 냈어요
매년 여러 이벤트가 있어서 아이도 무척 기대하고 있구요
부모들끼리도 아주 친해서 화기애애한 자리에요

그런데 오늘 시댁에 안부전화드렸더니 그날 시부모님이 지방에서 올라오신다고 하네요
낮에 결혼식보시고 오신다는데 저희는 오신다는 그날 오후부터 저녁늦게까지 모임이있는데
얘기 드리니 목소리가 확 달라지시며며 집으로 그냥 내려가시겠다고하네요
전날 오셔서 주무시고 놀다가시라고했는데 아버님이 일을 하시니 그것도 쉽지않거든요

서울-부산이라 명절이나 휴가 아니면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는데 그냥 내려가시면 저도 너무 죄송할것같구요
사실은 여름에도 결혼식때문에 올라오셨는데
다음날은 아이 대회가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처음엔 그냥 내려가시겠다고하더니
그날 맘이 바뀌셔서 갑자기 주무시고 가시겠다는거에요  
대회가 지방이랑 저희는 아침 일곱시 좀 넘어서부터 움직여야하는데..
할수없이 저는 아침준비해놓고 다른집 차타고 일찍 나가고
애아빠는 시부모님이랑 오전에 있다가 ktx 태워드리고 그때도 분위기가 그랬거든요
저도 눈치가 보이고 시부모님도 애 전문적으로 운동시킬것도 아닌데 뭐 그리 유난스럽게 구는지 이해못하시구요
하지만 축구가 혼자일있다고 그냥 빠질수있는 운동도 아니고 애는 대회를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잖아요

이번에도 저녁을 따로 대접해드리기도 시간이 애매하고
모임에 아이만 보내자니 다른 집들은 다 온가족이 오는데 그것도 그렇고
모시고 갈만한 자리도 아니고

시부모님 맘상하게 안하려면 그냥 조용히 안가야하는데 이번에도 그날 오후엔 모임이 있다고 말씀드린거에요
저도 멀리서 오시는거니 시간을 비워놓고 시부모님 맛있는것도 사드리고 가볍게 나들이도하고 맞춰드리고싶은데 자꾸 이렇게 되네요  
어머님은 특히 다른 친척들이나 친구분들한테 서울까지와서 자식집에서 대접도 못받고 그냥 내려가는것처럼 보이는게 싫으신것같구요
제가 지금 어찌 행동하는게 현명한걸까요
지금이라도 모임 취소하는게 나을까요
IP : 222.101.xxx.9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
    '09.11.24 12:43 PM (203.170.xxx.66)

    와의 약속도 중요한 약속이지요
    갑자기 오시겠다는 시부모님이 우선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2. ..
    '09.11.24 12:44 PM (124.48.xxx.98)

    님은 아이 데리고 모임에 가시구요 남편분이 시부모님 저녁 대접해 드리고 나중에 합류하시면 되겠네요 ^^

  • 3. /
    '09.11.24 12:47 PM (210.180.xxx.126)

    윗님 방법이 낫겠네요. 부모님께는 아이가 그 모임에 빠지면 왕따 된다고 그러시고요.

  • 4.
    '09.11.24 12:49 PM (121.139.xxx.81)

    그 전에 일부러 아이 데리고 부산에 한번 다녀오심 어떨까요?
    아무리 먼 곳이라고는 해도 이런 경우는 두가지다 서로 맘이 편치 않을 것 같아요.
    죄송해서 일부러 부모님 뵈러 내려왔다 하시면서
    맛난 것도 사드리고, 결혼식날 쓰시라도 용돈도 드리고
    하루나 이틀 즐겁게 지내다 오시면 당일날 바로 내려가셔도 섭섭치 않으실 것 같아요.
    그냥 약속있다고 말씀드리고 섭섭하셔도 어쩔 수 없다고 넘어갈 수는 있겠지만
    살아보니 그게 내 마음도 편치않더군요.
    부모님도 당장 섭섭하셔서 하는 말씀이시지 마음 속으로는
    손주가 기뻐하는 일 취소시키고 싶지는 않으실 것에요.

  • 5. ..
    '09.11.24 12:57 PM (222.107.xxx.217)

    어머니를 모시고 가면 안될까요?
    저희 엄마는 그런 자리를 좋아하시는데,
    손주가 어떤 일을 하고 좋아하는지도 보여주시고...
    식사도 함께 하시고 (이제라도 한 사람 더 추가할 수 없을까요?)
    같이 계시다가 힘들어하시거나 지루해하시면 님 남편이
    책임지시게....

  • 6. 부모님
    '09.11.24 1:01 PM (211.107.xxx.101)

    그 모임자리에 부모님도 같이 모시세요...

  • 7. 같이 모시고
    '09.11.24 1:03 PM (115.178.xxx.253)

    다녀오세요.. 주최측에 얘기하면 한자리 정도야 추가할 수 있겠지요..

    어머니도 행사 참석하시면 재미있으실거에요.

  • 8. 저도..
    '09.11.24 1:12 PM (218.148.xxx.23)

    같이 모시고 간다에 한표던집니다.^^

  • 9. 어떻게할까요
    '09.11.24 1:29 PM (222.101.xxx.98)

    솔직한 마음은 모시고 가기 싫어요
    작년에 아이 축구대회에 모시고 갔다가 꼼짝없이 어른들 곁에서 시중들고
    언제 끝나는거냐고 계속 물으시고 다리 아프다고 누우시고
    다른 사람들도 편히 수다떨기 불편해하고..
    중간에서 눈치보이고 힘들었어요 결국 남편이 집으로 모시고 갔지만
    이번엔 술도 한잔씩 마시고 아주 편한 자린데..
    저는 차라리 안가고 시부모님 기다렸다가 외식하거나 집에서 모시는게 좋겠지만 그래도..
    아이생각하고 시부모님 생각하면 저하나 좀 힘들고 불편한게 낫겠죠..

  • 10. 정말
    '09.11.24 2:14 PM (121.184.xxx.35)

    부담스런일이네요.
    어른들 서운하셔도 어쩔수 없지요..
    결혼식 끝나고 얼른 집에 오셔서..
    님은 아이데리고 먼저 다른팀들과 출발하고..
    남편은 저녁사드리고 뒤늦게 합류하는건 어떨까요??

    저도 아이 운동회나 발표회등등에 시어머니 늘 모시고 다녔지만...(가까이 사시니까)
    정말 엄마들끼리 모여서 얘기도 못하고.. 주변 엄마들도 부담스러워하고...

    친한 사람들끼리 끝나고 다시 모여서 저녁먹고 헤어질때 우린 늘 빠졌네요..
    초등학교 운동회도 마찬가지.. 다른 팀들은 서로 음식해와서 모여 먹을때 우린 따로 우리만 먹을 음식을 차려서 먹었네요...

    아이 둘 키우면서 ..
    친정부모님도 아니고 시부모님이라서 어찌나 부담스러운지....

  • 11. 그러게요...
    '09.11.24 4:54 PM (110.9.xxx.56)

    시부모님 모시고 여행가면 영 따로국밥이 되어버리니...
    시부모님도 우리도 다 별로 즐겁지 않아요.

  • 12.
    '09.11.24 7:17 PM (222.112.xxx.241)

    일단 상황은 아시는데, 아이가 "할머니, 저 이 모임 꼭 가고 싶은데 갔다와서 만나면 안되요?"하고 말하면 안될까요? 그리고 담날 내려가시라고 담날 좋은 데 모시고 간다고 (안된다 하심 어쩔 수 없는거죠) 말씀드리구요.

    저도 모시고 가는 건 좀...안가느니만 못한 그런 상황이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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