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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마다 전문직 두신 시골할머니!

멋진할매 조회수 : 7,994
작성일 : 2009-11-22 23:08:31

여기 아주 깡시골인데요 단감철이라 단감선별을 합니다


같이 감봉다리에 감을 넣는작업을 하는데 이 할머니(73세) 일하러오십니다

아주 굵은주름이 얼굴에 깊게패여 손도 너무 억세게 생겼습디다

할매는 자식을 몇 두셨는지요?? 나?? 많어..


한의사 아들도 있고 약사 딸도 있고 의사 아들도 있고 학교선생님도 있고

손자 손녀가 대학생이 13명이여,,

할머니가 아주 넓은집에 혼자 사시는데 불쌍한 개들을 몇마리 키우시고 혼자 사신답니다

김장철이 되면 며느리 딸들이 와서 김장을 직접할머니가 농사지은걸로 해서 가져간다고

함니다,,할머니는 아들에게 우짜든가 너거 마누라한테 잘해야 된다이 너거 행복하게 사는기

내가 행복한기라 내 걱정일랑 말고 너거들이나 잘살거라

마누라 한테 못하는 인간은 나 볼 생각 하덜 마러,,이런다네요

나이보다 정정해 뵌다고 하니 좋은약을 많이 먹어서 그렇다네요

며늘집에 가는거 젤 불편하고 내집에 나혼자 사는기 천국이라네요


며늘들이 오면 무조건 다 주고싶다고 하네요 아들하고 잘 살아줘서 고맙다고 함써,,

자식을 잘 길러신 분 같았어 존경스럽웠어요























IP : 59.19.xxx.144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
    '09.11.22 11:35 PM (111.68.xxx.36)

    전 해외...
    전 하도 당해서 안 믿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면, 네...좋으시겠네요...하고 넘어갑니다.

  • 2.
    '09.11.22 11:38 PM (113.10.xxx.42)

    윗님 말씀이 이해가 안가네요
    그냥 훈훈한 말씀하시는것 같다고 느끼고 부럽다고 생각했는데
    뭐죠?
    자식들 생각해서 좋게 말한다는 뜻인지요?

  • 3. 자식
    '09.11.23 12:08 AM (116.36.xxx.83)

    잘사는 모습 보는 것이 최고 행복일거 같아요.
    그래도 할머니의 노후 괜찮은것 같아요.

  • 4. 너무
    '09.11.23 12:29 AM (119.196.xxx.239)

    존경스러운 노인이시네요.
    자식들이 안 모셔서라기 보다 할머니 본인이 자식에게 폐끼치기 싫어 혼자 사시는거 같애요.
    자식을 보험인양 평생 우려먹는 노인보다 더 보기 좋아요.
    저는 노인이 되고 자식들이 다 성공해도 노인들이 일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5. 시골에
    '09.11.23 12:38 AM (59.29.xxx.137)

    저런 노인분들 계세요. 몇분이 참 꼬아서 보시는데,
    평생 일해서 자식키우고, 자식들이 번듯하니 다 잘살고.
    그런데 평생 살았던 시골 떠나기 싫으니시까 그냥 계속 사시던데 사시구요.
    심심하다고 일하러 다니세요. 일하면서 만나는 사람이랑 수다 떨고 그러신다고.
    자식들도 잘해요. 수시로 내려오고 용돈 넉넉히 보내고.
    너무 삐딱하게들 보지 마세요.

  • 6. 저도
    '09.11.23 12:40 AM (211.201.xxx.121)

    어찌던지....자식이랑 안 살껀대요....
    우리 신랑한테도 나 혹시나...먼저가면....아들이랑 살 생각 말고
    실버타운 들어가라 했습니다....
    부모 모셔본 사람이 힘든거 안 다고....
    그 마음 너무나 잘 알기에....
    자식들 힘들게 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냥...저는 그 할머니...맘 알 것 같아요....
    내 집이 젤로 편한것~~~
    그리고 할머니 성격 아닐까요...
    자식한테 짐되는 것 싫어하시는 분 같아요...

  • 7. 정말
    '09.11.23 12:51 AM (221.164.xxx.194)

    82쿡댓글 까칠하고 수준낮은 댓글 여러개보이네요
    잘난자식둔 부모들은 멋진안경 세련된 옷차림으로 다들 여행만 다니시고 사시나요?
    울 시부모님은 자식들 모두 평범해도 여행다니시며 취미생활하시며 편하게 지내십니다.
    물론 재산도 없으시지만..

    친정부모님은
    깡촌에사시지만..자식들 다 잘 키우시고..
    시골에 계신 오빠내외랑 농사지으시며 사세요
    금방 8순이 다되어갑니다.
    많은 자식중에 의사도 있고
    기업체임원도있으십니다.
    평범한 회사원도 있구요
    정말 위 댓글보니 로그인을 안할수가없네요
    아직도 너무나 정정하셔서..
    의사아들 땅사고 큰일할때마다
    시골계신 아버지가 오셔서 등기부등본부터 열람하시고
    다 처리해주십니다.
    낼모레 예순다된 큰 오빠도
    부모님앞에서 아직도 숨소리 한번 크게 못냅니다.
    그렇게 농사일 놓으시길 바라지만..
    지금도 봄여름가을겨울할것없이 일하십니다.
    자식들이 못나서 그런거 아닙니다
    안모실라해서 그런것도 아니구요
    자식들이 용돈 안주어서
    일하시는것이 아니라는겁니다.

    위에 허님..
    본인 시각으로만 모든걸 판단하지마세요
    참 어이가 없습니다
    편협된생각에

  • 8. 시골
    '09.11.23 1:00 AM (121.166.xxx.121)

    시골에 진짜 저런 노인분들 많아요.
    딱 우리 외할머니신데요뭐...완전 땅끝 시골 마을이신데,
    저희 부모님 비롯해서 자식들 대부분 전문직이죠.
    절대 밭일 안그만두세요. 밭일이 많아 서울도 안올라오시고요.
    올라오셔도 논밭이랑 송아지 걱정되서 후딱 내려가세요.
    한번은 어른들께서 자식 욕먹는다고, 제발 몸 힘들게 일하지 말라고 했더니
    할머니께서 이게 평생 낙이라고 이걸 못하게 하면 난 죽는다고 1주일 곡기 끊으시며
    시위(?)하셔서 그냥 하시게 해요...
    왔다갔다 소일거리 하시고,
    시금치 콩 마늘 매실 이것저것 팔아서 1년에 천만원 정도 수입있으시고
    자식들한테 받는 용돈은 그대로 저축하시고요.
    그렇게 모은 돈 손주들 대학입학 첫 등록금은 늘 할머니가 주셨지요.

    저희 할머니 같은 분들 시골에 제법 많답니다...

  • 9. 저도
    '09.11.23 1:02 AM (211.201.xxx.121)

    아마도....그 할머님은 그래서 자식들이 다 잘 됐나봐요...

  • 10. 언젠가
    '09.11.23 1:07 AM (125.129.xxx.14)

    TV에서 시골에 혼자 사는 팔순 시인 할머니가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잘 사는 자식 여럿 두고 시골에서 혼자 텃밭을 일구고 밤에는 시를 쓰는 할머니.. 주말마다 아들 딸이 번갈아 내려와 이것 저것 돌봐드리는데, 가끔 그것도 번거롭다시던 할머니.. 이런 말을 하시더군요. 외롭다, 정말 외롭다..그래도 나는 외로운 것이 좋다, 이렇게 혼자 사는 것이 좋다. ..

  • 11. ..
    '09.11.23 3:00 AM (211.214.xxx.180)

    무조건적인 사랑....
    당연하게 여긴다면 너무 이기적인 일이겠죠.
    혼자 지내는 일이 어디 그렇게 말처럼 좋을까요.
    자식에게 짐 되지 않으려는 맘에 난 괜찮다, 다 가져가라,
    그런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 12.
    '09.11.23 3:19 AM (125.186.xxx.166)

    그냥 참 안쓰럽단 생각이 들어요. 평생 일해서 자식 뒷바라지 하신거같은데.. 왜 자식들은...아직까지... 저희 할머니도 남들이 무슨복이 그리 많나 하실정도거든요. 재산을 거의 할머니덕분에 일궜고, 자식들 잘가르쳐서, 자식, 며느리도 전문직..
    하지만, 여전히 자신한테 돈들어가는건 너무나도 미안하게 생각하시고, 자식한테 하나라도 더 못줘서 안달이고..자식들도 물론 효자예요. 하지만,할머니가 자식들 생각하는 마음엔 비할수가 없을거 같더군요. 우리엄마는 안그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자식들 저렇게 뒷바라지 다하고도, 자신이 자식에게 짐이될까봐 걱정하신다면..존경보다는 서글픈맘이랄까...

  • 13. 착각...
    '09.11.23 4:23 AM (121.124.xxx.162)

    댓글읽다보니..
    아들딸들이 잘되면..하던거 다 놔두고 해외여행이나 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나봐요.

    물론.이전보다는 생활환경이 나아지고 수준이 높긴하지요.
    날마다 쇠주마시던분이 그거딱 끊고 양주나 와인으로 바꾸어야 되는거라고 착각하시진 마세요.
    특히나 월급쟁이이거나 생활명목사업에 와닿지않는 직장인이라면 그 할머니통장만 부자일 수도 있어요.
    다 자기취향이지요.

    그리고.....솔직히..
    아들이 의사이지 그 어머니가 의사아니예요.
    즉 잘되었던못되었던간에 수입은 그 아들,며느리것이지 어머니떠 아니랍니다.
    오히려 자기 사업,자기가정꾸린다고 먹거살기힘든판에 아들잘둔 집은 아들 욕먹인다고
    함부러 시장옷 사입지도 못하는 분많아요.
    잘된 자식많아도 솔직히 용돈이 넉넉하지도 않으면서 아들얼굴깍인다고...

    이전부터 그런말있잖아요...
    아들 잘 키워봐야.다 며느리좋은일시킨다?..라는 말도 있어요.
    저희도 친정동생,시동생들..저 할머니의 자식농사만큼이나 내노라하는 전문직종 고수입자들인데요.
    자기네들 다 먹고살고 품위유지하느랴 부모형제까지 나울 것없어요,저희도 마찬가지이고..
    오히려 과일집하는 박씨아줌머니댁에 냉장고가 더 푸짐하고
    의류사업하는 김씨며느리둔 옆집할머니가 더 멋쟁이시더군요.

  • 14. 휴...
    '09.11.23 9:42 AM (218.232.xxx.175)

    정말 존경스러운 할머니이신데....
    저런 어르신들 특징이 자식들이 용돈 드리면 차곡 차곡 모아
    손자들 학교 가고 그럴 때 통장으로 만들어 손에 쥐어주곤 하십니다.
    내 몸 아직 멀쩡한데 왜 집에 앉아서 노냐고 생각하세요.
    정말 훌륭하신 분이에요.

    얼마전 지하철에서 자식들 시집 장가 보내면 돈가져오라고 해서
    집에서 놀아야지 라고 하던 아줌마가 생각나는군요.

  • 15. ^^
    '09.11.23 9:42 AM (125.188.xxx.27)

    해외에선 서로 자랑하고 기안죽으려고....조그 많이 부풀려서..
    젤로 윗댓글 쓰신분이..그거 말씀하신거 같은데요

    자식들 잘되어도..본인은 하던거..고향에서 살아가는삶이 더
    행복하시죠...

  • 16. 아마
    '09.11.23 10:53 AM (116.45.xxx.49)

    저도 농촌 출신인데 그연세에 전문직 자식을 두었다면 상당한 재산이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전에 자식이 잘되어서 자식따라 가셨던분들..
    몇해 못사시고 돌아가신부 몇분 있어요
    평생을 농사짓고 넓은땅 자유로이 사시다 생경한 도시생활에 적응 못하신거죠
    여행 좋죠..좋은집 좋은옷 무슨 소용있나요
    효자 아들보다 악처가 낫다는 옛말이 있듯..
    남편없는 여행 얼마나 즐거울까요
    평생 살던 내집 내터전..이웃사촌이 있는 집이 더 편안하고 즐거울수 있어요
    나이 들어도 내할일있는 시골이 행복할수 있어요

    도시살이 하다보니
    할일없이 자식 의지해 눈치보며 사는 도시 노인들이 더 불쌍해보입디다요

  • 17. 맞아요
    '09.11.23 11:07 AM (125.188.xxx.27)

    자신이 살던 그 환경들이 얼마나 중요한데요
    남들이 보긴 노동이지만..그분들에겐 삶이지요
    흙과 함께...갑갑한 도시..지리도 모르지..
    자식들 다 나가면...갇혀있어야지..
    내맘대로...뭘 해먹으려해도..도시 부엌도 낯설고 그렇지요..

  • 18. 간혹 계시던데요
    '09.11.23 11:08 AM (221.146.xxx.74)

    전 사십대 중반이고
    저희 부모님 연배 되시면
    많은 분들이 자수성가?
    혹은 당대에 고생 많이 하시고 자식들을 키우셔서인지
    주변에 꽤 그런 분들 계세요

    어느 댁은 아버님께서 크게 사업에 성공하셔서
    부잣집인데
    아직 시골에 노할머니 살아계세요
    모셔오면
    아파트 생활 하시면서 움직임이 덜하셔서 금방 컨디션이 안 좋아지는지
    계시기 싫어하세요

    연세도 있으시고
    아직 적게나마 농사 지으시니 그것도 신경 쓰이고
    자주 드나들기도 힘들어서
    계속 모셔오면 도로 거의 도망가시다시피 내려가시구요

    그런 경우도 있고
    제 친구 어머니는 평생 시장에서 방앗간 하시고 지금도 하시지만
    형제들은 모두 교사, 의사, 고급 공무원들이에요

    그게 뭐 이상한가요?
    건강하시고, 당신 일 있으시고, 걱정 없으신 노년이 부럽던데요

  • 19. 울 시어머님..
    '09.11.23 2:03 PM (121.179.xxx.15)

    저희 시어머님도 그러시네요...
    시댁 시골살림이지만 넉넉하고 자식들도 잘 가르치셔서
    전문직도있고 다 앞가름 하고 살지만 지금도 소일거리로 일하십니다..
    저희 삼남매가 매달 용돈 드리면
    "내가 복이 많아서 너희들한테 이런 대접 받는다"고 고마워하시면서
    그거 다시 손주들 학교 갈때마다 등록금으로 돌아가면서 몫돈 주시는 분입니다..
    디자이너 안경, 브랜드 옷 안입으시고 해외여행 안다니셔도
    사고방식이 아주 새련된분입니다..
    그래서 시어머니지만 존경하고 또 자랑스럽습니다...

  • 20. .
    '09.11.23 2:12 PM (110.35.xxx.170)

    자식들이 돈을 안줘서 일을 하시는게 아니고 집에서 노느니~ 돈벌면 좋잖아~
    이런생각가진 노인분들 많으세요 나같아도 집에서 가만히 있느니 몸놀리고
    하는게 좋겠고만!

  • 21. 맞아요
    '09.11.23 2:59 PM (124.49.xxx.81)

    저위의 어느님 말씀따나 까칠하고 수준 낮은 댓글....
    유태인은 그렇다죠 한번 자식은 영원한 자식이라고...부모면 부모답게 죽을때 까지
    스스로 책임지고 자식도 돌아보구요 ..당신들이 가꾼 과일이나 곡식을 자식들에게 나누어 준다는 뜻이예요...책에서 읽은글이예요...
    아시아쪽에는 부모가 연로하면 자식이 봉양하는걸 미풍으로 삼는다는게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자기들의 전통은 그렇다는군요
    우리 이모도 그런분 한분 계세요...
    자식이 전부 전문직...그중 한아들은 아주 성공한 사업가..자식이 많아요..7명...
    그런데도 본인 일을 항상 만드세요, 자식들이 매달 주는 돈이 웬만한 월급쟁이보다
    많지요....그래도 텃밭도 가꾸고 농번기에 바쁘면 이웃도 열심히 거들어주시고...
    농촌에 일손이 딸려서 자신의 일이 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하세요
    이모는 마지막 자식인 언니 결혼시키고 시골로 들어가신분이죠...
    도회지에 근접한...몸이 두개라도 바쁘시대요...
    양쪽의 이웃인 시골과 도시를 오가며 활동하시는게요...
    성당에 다니시는데 신도들과 봉사활동 하시거든요
    꼭 부모를 모셔야 효도인가요...
    저위의 부모를 모시는 자식이 없어 이상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사고도 이상해 보입니다

  • 22. 물론
    '09.11.23 3:14 PM (203.142.xxx.241)

    대단하신분이고.. 그분 자녀들도 다 할만큼 잘하실것 같긴한데.

    그냥 그런분이 너무 부럽다...는 식의 글은 좀 씁쓸하기도 하네요. 내리사랑이라서.. 자식이야 잘키워놓고 잘살기만 하면 그래도 부모한테 커다란 효도를 하는거지만, 내가 부모가 된입장에서 내 자식이 저런걸 노골적으로 바란다고 하면 그것도 참 서운할듯하네요.

    물론 저또한 자식한테 기대고 바라지않지만요.

  • 23. ...
    '09.11.23 3:56 PM (117.110.xxx.2)

    저희 시부모님도 그점에선 참 감사하고 존경해요.
    항상 너희들이 잘살면 된다, 바쁘면 안와도 된다.. 항상 자식들 폐끼칠까 염려하시고..
    근데 신랑 형제 넷도 다 너무너무 효자네요... 주말이면 어떻게든 한번 더 부모님 뵈려 하고, 서로 한꺼번에 내려가는 것보단 번갈아 가는게 낫다고, 대충 약속 정해서 겹치지 않게 번갈아서 집에 가요.. 그렇다고 강요하는 분위기거나 여자들 힘들게 하는 스타일의 효자는 절대 아니구요..
    현명하신 시부모님과 사이좋은 남편 형제들 덕분에.. 82에 올라오는 것 같은 시댁 스트레스 없어서 참 좋아요. 다행히 형님 동서들도 다 착한 사람들 뿐이네요.
    명절에 집안일도 남녀가 분담해서 하구요.. 여자들은 음식장만, 설거지랑 뒷청소는 남자들이 해요..
    저희도 능력껏 용돈도 드리고, 시댁 생활비도 조금씩 보태드리지만.. 다른 아주버님들도 저보다 더 잘하면 잘했지 못하는 건 아닌 눈치고, 알아서 잘 하되, 시부모님이 서로 비교하는 말씀은 절대 안하세요.
    자랑 같지만.. 이런 집도 있어요...

  • 24.
    '09.11.23 4:53 PM (112.187.xxx.9)

    다르건 그렇다치고...

    아들한테 "와이프 에게 잘해라" 이 대목에서 훌륳아신것 같아요
    그렇게 말하는 시어머님들이 사실 많지는 않으신것 같아요
    학력과 인격 고하에 관계없이 말이에요

  • 25. ..
    '09.11.23 6:06 PM (61.78.xxx.156)

    집에서 노는거 싫어하시는분들 많아요
    돈 많아도 일거리 찾아서 다니시는 부지런한 분들
    시골뿐 아니고 서울도 많지요..
    일례로 우리 엄마 친구..
    세주고 사는 집이 3채예요
    근데도 건물 청소일 다니십니다..
    놀면 뭐하냐고....
    이번 김장에 안오셔서 엄마께 여쭤보니 그런 말씀하시네요..
    우리집 김장에 꼭 오셨거든요...

  • 26. 부럽네요.
    '09.11.23 6:36 PM (220.70.xxx.147)

    그런 어르신....

    울 시어머닌, 자기 아들 허물은 보이지 않고 한없이 착한아들....
    며느리에게만 역할을 요구하시는 시어머니이신데....

    너만 잘하면 된다. 내아들은 내아들이어서가 아니라 너무 착하다.
    너만 내아들 비위맞추고 살면 된다.

  • 27.
    '09.11.23 9:41 PM (114.204.xxx.3)

    부러운가요?
    그분 며느리 입장이 된다면 부럽지만
    정작 그분 자신이 된다고 생각하면 그리 부럽지않네요
    왠지 쓸쓸해보이는 말년입니다

  • 28. 저는
    '09.11.23 9:57 PM (211.176.xxx.84)

    결혼 안 한 37 노처녀인데, 난 절대로 저렇게는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보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효도우미 0700>이요. 거기 나오는 독거노인과 저 할머니가 어떻게 다른지 모르겠어요.

    저는 괄괄한 우리 아버지, 돌아가시는 그 순간까지 어느 자식에게도 돈 한 푼 안 물려주기를 바랍니다. 없는 살림에 자식들 대학 보내고 결혼 시키고 이제야 좀 편안해지려니 몸이 말썽이라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가엾은 분인 걸 아니까요.
    적어도 며느리 아닌 딸내미 마음은 이렇습니다.
    제 마음은 이런데, 우리 아버진 이번에도 손주 녀석 등록금에 쓰라고 큰올케언니한테 천만원을 보냈다고 하네요.

    나도 저 양반처럼 자식들 부담주지 않고 홀로 늙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 29.
    '09.11.23 11:04 PM (125.186.xxx.166)

    그렇죠. 이곳에서 나오는 이야기들과 오버랩이 되서 ...안타까운 맘이 드는거죠.
    그렇게 뒷바라지 해도, 혹여, 자식한테 바라면, 자식을 보험인냥 생각한단 소리들을거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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