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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초대 못받은 우리아이

울적해 조회수 : 1,786
작성일 : 2009-11-08 13:39:03
어제 토요일 초등2학년 아들래미가
학교 끝나고 집에와서 가방 내려놓자마자 한 말이..
오늘 누구 생일인데 애들 초대 많이 받아서 가더라..
그런데 난 초대 못받았어..
이러고 화장실로 쉬하러 들어가네요.

누구누구 초대받았는데 그랬더니
많아..누구랑 누구랑 누구랑....하여간 많아...이렇게 말하는데,
아이는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데,
왜 제가 속이 상한지 모르겟네요.
큰애도 있는데, 큰애 역시 지금까지 생일초대 한번도 받아본적 없고,
작은놈도 그렇고..
인기 없는 우리애들...괞히 울적해지네요.
IP : 59.86.xxx.7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때
    '09.11.8 1:41 PM (125.178.xxx.192)

    속상하지요.

    며칠전 아이 친구가 생일 초대를 했던데..
    못받은애들이 여럿이란 얘기만 전해들어도 맘이 아프더라구요.

  • 2. 그것참
    '09.11.8 1:45 PM (116.41.xxx.196)

    어떻게 아이를 위로해얄지...
    너무 속상한 모습 보이지 마시고
    잘 다독여 주시길...;;

  • 3. 진짜
    '09.11.8 1:51 PM (115.140.xxx.174)

    속상하시겠어요..그런경우 엄마가 더 속상하죠.. 아이들은요.. 금방 잊어버려요..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지마시고, 아이랑 더 재밌게 놀아주세요..

  • 4. 속상하시겠습니다.
    '09.11.8 1:55 PM (211.49.xxx.116)

    우리 애들 생일 초대할 때 생각나네요.
    3학년때인데, 학급 회장이지만 다른 애들 많이 초대하면서 그 학생은 초대를 꺼리더군요.
    툭하면 화내고 많이 거칠다고. 어떻게 회장 됐는지 모르겠다고함서.
    엄마 마음에 좀 걸렸지만, 아이 생일에 아이가 편하게 느끼는 사람 부르는게 맞지 싶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아이들도 크면서 자기랑 잘 통하고 편한 사람 찾습니다.
    속상하시겠지만, 자녀들이 다른 친구들하고 잘 어울리고 있는지 살펴보십시요.
    그리고 애들은 생각보다 빨리 잊습니다.
    너무 내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5. ~
    '09.11.8 2:04 PM (220.93.xxx.180)

    에구.. 저도 글 읽으면서.. 님 마음이 느껴지네요..
    아이는 마음에 상처로 자리하지는 않았을까.. 짠해지구요....
    윗분들 말씀처럼, 아이들은 금방 잊어버릴 수 있으니.. 너무 큰 걱정은 마시고요
    단지, 그런 경험이 자꾸 반복되면.. 아이에게 상처로 자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 아이의 성격적인 강점, 약점을 엄마가 잘 관찰해 보시면서
    격려 또는 조절해 주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아이 자존감을 키우는 제일의 원천인 "엄마의 지지" 잊지 마시구요!!!!

  • 6. 그래서
    '09.11.8 2:20 PM (116.44.xxx.78)

    우리 애들 학교에서는 한반 아이들을 몽땅 초대할 수 없을 때는 아예
    생일초대하지 말라고 했었던 것 같아요.
    입장 바꿔서 자기 아이가 초대 받지 못하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을 해본다면
    저런 생일 초대는 정말 못할 것 같은데.
    인기 있는 아이들일수록 말이예요.
    축하 받을 생일날 남의 마음 아프게해서 좋을 게 뭐가 있겠어요.

  • 7. 그래서
    '09.11.8 3:08 PM (121.167.xxx.66)

    전 우리 아이 초딩때 생일하면 반전체 아이들에게 다 초댓장 나눠주었어요.
    토요일날 했는데 35명중 20명은 오더군요.
    님도 생일 아니라도 한번 날 잡아서 친구들 집에 오라고 초대해보세요.

  • 8. 그래서
    '09.11.8 3:10 PM (121.167.xxx.66)

    아이가 이 친구는 싫어 할때면 혼냈어요. 누구나 다 좋은친구들인데 그러지 말아라고
    한번도 초대 받지 못했던 아이들은 너무 기뻐하며 오래오래 놀다가 가려고 하더군요.
    엄마들까지 따라와서 아이생일이 아니라 잔칫날이었어요.

  • 9. 저두요..
    '09.11.8 5:05 PM (220.64.xxx.196)

    생일파티는 아니지만..
    어떤 아이가 남자애들 몇명 집으로 초대했는데 우리 아들은 초대를 못받았더라구요.
    울 아들은 모르고 넘어간거 같아요.
    보니까 그 아이가 뒷번호인데 앞번호 남자애들은 뺀거 같아요.
    아무래도 덜 친하니까 그랬겠다 싶어요.
    전 초대받은 엄마랑 같이 급식당번 하는데 저한테 갈거냐구 물어봐서 알았는데..
    초대한 엄마도 물어본 엄마도 맘에 안드네요..ㅠㅠ

  • 10. 황선미의
    '09.11.8 9:57 PM (114.204.xxx.246)

    "초대받은 아이들"이라는 책이 있어요.
    생일 초대를 받지 못해 속상해 하는 이야기죠.
    지금 읽게 하면 도움이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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