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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에서 종일 풀을 뜯고 있자면
소가 풀밭이 되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누워서 하늘을 다 차지하는 근원이 되고 싶기도 할 것이다
풀밭을 뺏으면 더는 할 일이 없을 것처럼
소는 제 그림자까지 쥐어뜯고 있는데
종일 풀을 뜯고 있다고 소의 고민이 줄어드는 건 아닐 것이다
당신이 내 고민을 뜯어갔어도 소가 지나간 풀밭처럼
어둠의 반경은 넓어졌다
무성한 제 음모를 밀고나니 남자가 떠나더라는 선배는
자신의 머리까지 밀었다
생의 방향을 다른 쪽으로 밀었다
삭발한 머리에서 새순이 나올 때의 촉감은
까칠한 갈등이기도 했다는데
먹옷 안에 자신의 풀밭을 감추어두자면 얼마나 따가웠을까
그의 바랑 안에서 나온 거웃한 빗 한 자루,
생이 너무 무료해서
어쩌면 풀밭이 소를 따라왔는지 모른다
빗어야 할 업은 지금 넓디넓어서
전생은 따로 둘 게 없을 것이다
- 이규리, ≪저 푸른 초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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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11월 7일 경향장도리
http://pds17.egloos.com/pmf/200911/07/44/f0000044_4af4b68f1052c.jpg
11월 7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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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한국일보
http://pds17.egloos.com/pmf/200911/07/44/f0000044_4af4b6905897d.jpg
11월 7일 조선찌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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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연세도 높으시고 나보다 가방끈도 기시고 나보다 이름값도 높으신분들이
이건 뭐 머리속에 들어 차 있는게 있나
사람 말을 들어 쳐먹는게 있나..............
더러운 혈맹으로 두다리 뻗고 얼굴 쳐들고 다니는거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살면서는 나 같으면 못할텐데 말야.
내가 서민이라서 태어나 지금까지 헛교육 받고 산건가? 그건 아닌 것 같은데 말이지.
조중동 너희들도 박지만이처럼 뽕을 쳐 맞았는지
요즘 부쩍 환상속에서 산다? ㅋ 그거 건강에 안좋아 웬만하면 나와. 그게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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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치가 그런 것 같다. 어떤 강도 똑바로 흐르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강도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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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조선찌라시 만평
세우실 조회수 : 241
작성일 : 2009-11-07 08:55:12
IP : 125.131.xxx.17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우실
'09.11.7 8:55 AM (125.131.xxx.175)11월 7일 경향장도리
http://pds17.egloos.com/pmf/200911/07/44/f0000044_4af4b68f1052c.jpg
11월 7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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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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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조선찌라시
http://pds15.egloos.com/pmf/200911/07/44/f0000044_4af4b68fb4615.jpg2. 임부장와이프
'09.11.7 9:51 AM (201.172.xxx.88)이런 사실조차 묻히는게 가슴아프다.
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친일척결은 꼭 이뤄져야 하는데...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참지 못하는 시대에서 가능할까?
불의를 참으면 결국 불이익으로 돌아오는것을...
가.슴.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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