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고맙다고 느끼는 사람이나
또 그런 마음들이 느껴지는 그런 순간들이 있으시지요 ????
저한테도 자주자주 그런마음을 느끼게 해주시는 고마운분이 계시답니다.
한 6~~7년이 다 되어가는군요
제가 사는 집 근처에 소위 좀 잘나간다는 치과에 치아 치료를 하러 갔습니다
처음에는 정기검진 겸 치아 몇개 치료하러 갔었는데
원장님께서 치료끝날때 쯤에 그러시더군요
혹시 #$%^ 이런병 아니냐구요
치료하면서 보니까 구강상태나 혀가 말라있는걸로 봐서
그런것 같다구요
그래서 책 찾아보고 하니 맞더라구요
호주에 나가있는 언니, 치고 하는 형부한테도 물어보니 맞고요
그래서 이때는 그냥 참 똑똑하신 선생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랑 제아들녀석이랑 꼭꼭 정기검진 1년에 서너번은 원장님한테 갔었는데
갈때마다 참 친절하게 정성껏 치료해주신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몇년전부터 투병중인 제가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구강상태가 급격히 나빠져가는겁니다.
보통 치아가 상하는건 충치때문인데
저 같은 경우는 충치가 아니고 치아는 하얘도 그냥 삭아내리거나
잇몸이 내려앉으니 뿌리쪽이 드러나니 보이는 족족 치료를해줘야해서
이것도 엄청 스트레스받고 참 힘들거든요
그래도 원장님이 워낙 치료를 잘해주시니
원장님 믿고 힘은 들어도 치료는 열심히 받으러 다녔어요
지난해부터 급격히 나빠져서
1년째 계속 다니고 있는데
원장님께서 더 마음아파하시네요
저만큼 관리 철저하게 하는분도 없는데
어쩔수 없는거 같다구요
그러시면서 잇몸에 좋은 치약 이런거
그냥 챙겨주기도 하시고
진료비도 항상 많이 생각해주시네요
그 치과 간호사님들께서도 뭐라고 하실정도로요
( 사실 며칠전에도 가서 치아 4개를 치료하고
복합레진으로 아주 어렵게 충전하고도 6만원만
그전에는 좀 쉬운치료및 복합레진 충전 4개하고 달랑 만 몇천원...)
워낙 돈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아니면 그세월동안 아들만 데리고 다니니 혼자사는 걸 아시는지
( 형편이 넉넉지 않다는걸 아시는거 같아요 )
제 지갑사정을 많이 고려해주시네요
뿐만아니라
힘들텐데도 늘 웃고 다니시고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참 보기좋다고 말씀하시면서요
그러시면서 꼭 당부하십니다.
바쁘시더라도 한달에 한번씩은 꼭 나오셔서 상태를 봐야합니다.
꼭 나오세요
너무 고마워서
고맙다는 말씀 드리는 것도 참 힘들지경이에요
아주 가끔씩 제 성의 표시는 했지만
너무 고마운 분이시죠
기나긴 투병생활에 이런분 만나게 되어 얼마나 고마운지
...............
아직까지도 이런분들이 같이 사는 세상이라서
살만한곳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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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베푸는 훈훈한 정 ..세상 살만한 곳입니다.
아들자랑 조회수 : 320
작성일 : 2009-11-06 12:04:52
IP : 125.242.xxx.9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훈훈
'09.11.6 12:16 PM (59.30.xxx.187)요즘 날씨도 며칠 추웠는데 훈훈한 얘기네요.
세상에 아직은 좋은 분들도 많으시군요.
모처럼 따뜻한 글 만나 잘 읽었습니다.
원글님 건강하시고 아드님과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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