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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베푸는 훈훈한 정 ..세상 살만한 곳입니다.

아들자랑 조회수 : 320
작성일 : 2009-11-06 12:04:52
  대부분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고맙다고 느끼는 사람이나
  또 그런 마음들이 느껴지는 그런 순간들이 있으시지요 ????
  저한테도 자주자주 그런마음을  느끼게 해주시는 고마운분이 계시답니다.

  
  한 6~~7년이 다 되어가는군요
  제가 사는 집 근처에 소위 좀  잘나간다는 치과에 치아 치료를 하러 갔습니다
  처음에는 정기검진 겸 치아 몇개 치료하러 갔었는데
  원장님께서    치료끝날때 쯤에 그러시더군요
  혹시 #$%^ 이런병 아니냐구요
  치료하면서 보니까  구강상태나 혀가 말라있는걸로 봐서
  그런것 같다구요
  그래서  책 찾아보고 하니 맞더라구요
  호주에 나가있는 언니, 치고 하는 형부한테도 물어보니 맞고요
  그래서 이때는 그냥 참 똑똑하신 선생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랑 제아들녀석이랑 꼭꼭 정기검진  1년에 서너번은 원장님한테 갔었는데
  갈때마다 참 친절하게 정성껏 치료해주신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몇년전부터 투병중인 제가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구강상태가 급격히 나빠져가는겁니다.
  보통 치아가 상하는건 충치때문인데
  저 같은 경우는 충치가 아니고 치아는 하얘도 그냥 삭아내리거나
  잇몸이 내려앉으니  뿌리쪽이 드러나니 보이는 족족 치료를해줘야해서
  이것도 엄청 스트레스받고 참 힘들거든요

   그래도 원장님이 워낙 치료를 잘해주시니
   원장님 믿고 힘은 들어도 치료는 열심히 받으러  다녔어요
  
   지난해부터 급격히 나빠져서
  1년째 계속 다니고 있는데  
  원장님께서 더 마음아파하시네요
  저만큼 관리 철저하게 하는분도 없는데
  어쩔수 없는거 같다구요
  그러시면서 잇몸에 좋은 치약 이런거
  그냥 챙겨주기도 하시고
  진료비도 항상 많이 생각해주시네요
  그 치과  간호사님들께서도 뭐라고 하실정도로요
  ( 사실 며칠전에도 가서 치아 4개를  치료하고
    복합레진으로 아주 어렵게 충전하고도  6만원만
     그전에는 좀 쉬운치료및 복합레진 충전 4개하고 달랑 만 몇천원...)

  워낙 돈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아니면 그세월동안 아들만 데리고 다니니 혼자사는 걸 아시는지
  ( 형편이  넉넉지 않다는걸 아시는거 같아요 )
  제 지갑사정을 많이 고려해주시네요
  뿐만아니라
  힘들텐데도 늘 웃고 다니시고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참 보기좋다고  말씀하시면서요  
  그러시면서 꼭 당부하십니다.
  바쁘시더라도 한달에 한번씩은 꼭 나오셔서 상태를 봐야합니다.  
  꼭 나오세요

  
  너무 고마워서
  고맙다는 말씀 드리는 것도 참 힘들지경이에요
  아주 가끔씩 제 성의 표시는 했지만
  너무 고마운 분이시죠
  기나긴 투병생활에 이런분 만나게 되어 얼마나 고마운지
  ...............
  아직까지도 이런분들이 같이 사는 세상이라서
살만한곳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IP : 125.242.xxx.9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훈훈
    '09.11.6 12:16 PM (59.30.xxx.187)

    요즘 날씨도 며칠 추웠는데 훈훈한 얘기네요.
    세상에 아직은 좋은 분들도 많으시군요.
    모처럼 따뜻한 글 만나 잘 읽었습니다.
    원글님 건강하시고 아드님과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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