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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의 옷차림에는 주변환경도 중요한 것 같아요.
강남이랑 접근성이 좋은데다, 30평대 특성상 그래도 중간쯤은 되는 가격대인데,
(또 그렇다고 부자들도 아니고요. 서울 중간 정도죠.)
그런데 또 강북인지라..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면 강건너 가십니다.
덕택에 사시는 분들이 30대 초중반이 거의 대부분이에요. 40대는 거의 없고요.
말하자면 30대 중산층 거주지역이겠지요.
그런데 아침마다 깜짝 깜짝 놀랍니다.
제가 출근이 늦어서 아이들 유치원 버스 올때 출근을 하는데
그때 나오시는 분들. 아침에 전쟁 치루고 애들 데리고 나오시는걸텐데도
참 아주 예쁘세요.
유치원 아이들이 있는 집이면 그래도 어쨌든 30대 중반일텐데.
애만 안데리고 나오면 결혼한지 모르겠습니다.
몸매들도 늘씬늘씬 하고요. 정말 어쩜 패딩을 입어도 그렇게 예쁠까요.
목도리나 스카프 같은 것도 좀 스타일 좋은 쇼핑몰 코디 같아요.
정말 아가씨 같은 아줌마들이 몰려사는 동네입니다.
저는 출근을 하는 입장임에도 캐쥬얼에 화장기 없고 머리도 부시시한데
그래서 아침마다 긴장합니다. 저 분들이 저보다 훨씬 바빴을텐데 저런 모습이라니.
저희 회사 분들보다 훨씬 물이 좋아요.
그 바쁜 순간에 그냥 입고 나오는 옷이 멋스럽다면, 애초에 멋이 훈련되어있는거죠.
굳이 신경 안써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그래서 늘 저분들은 옷을 어디서 사시는가 궁금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사오기 전보다 옷에 더 신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야말로 자극이 되는거죠. 애 키우기 힘든 분들도 저런데 난 왜 이모양..
아, 나도 애 낳고 그때 되도 저렇게 예쁠 수 있을까.
그래도 남편이 그러는데, 저 요즘 옷 세련되고 예뻐졌대요.
이 영향은 저희 회사 여직원들 영향보다는 아마 동네 주부님들 때문일꺼에요.
그런데 한번 생각해본적이 있었어요.
우리 동네 아줌마들은 왜 다 예쁠까.
생각해보니, 저희 동네엔 서울에서 소위 물좋은데로 소문난 카페촌이 근처에 있어요.
거기에 오가는 사람들을 보고, 또 동네에서 확대재생산 되어서 더 예뻐진게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반면,
제가 수원 삼성전자에 출입할 일이 많아요.
삼성전자에서 2시에 미팅이 있을땐 늘 수원에서 혼자 밥을 먹습니다.
회사에서 밥먹고 출발하면 늦을까봐 겁이 나서
미리미리 수원 도착해서 밥을 먹고 2시에 미팅을 가는거죠.
그래서 혼자 먹기엔 마트 푸드코트만한 곳이 없기에
영통과 매탄의 마트의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습니다.
계속 한군데 먹는 것도 질리니까 많이 돌아가면서 여러 마트 거쳤습니다.
가서 장도 보고 밥도 먹고..
그런데
그 근방에 삼성전자가 있어서 삼성전자 가족들이 많이 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삼성전자 다니면 사는 수준이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나지도 않을텐데..
그러니 돈이 없어서나 그런게 아닐텐데..
물이 많이 달라요.
얼굴만 보면 30대 초반일것 같은데도..
그야말로 촌스러운 차림.
정말 인터넷 쇼핑몰 같은건 쳐다도 안보셨을것 같은 그런 분위기에요.
그리고 그룹 중에 한두명 옷 예쁜 사람이 있을만도 한데..
그냥 다 별로에요.
그래서 느꼈어요.
자극을 통해 끊임없이 느껴야지, 그리고 예쁜 옷도 봐야지 세련미가 늘어날것 같다고요.
그냥 이게 편하니까. 그냥 머물러 버리면.. 진짜 나이에 관계없이 촌스러워지는 것 같아요.
나도 신경안쓰지만, 옆집 @엄마도 나랑 비슷하고 윗층 @엄마도 나랑 비슷하다면
굳이 신경쓸 필요 있겠어요.
그리고 이건 딴 얘기인데요.
몇달전에 MBC 스페셜 아줌마, 그에게 꽂히다 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30대 주부들이 김현중이나 동방신기 등을 좋아해서 팬클럽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나왔는데.
그때 제가 보면서 오히려 아줌마 팬덤이나 이런것보다 더 놀랜 것이 있었어요.
거기 인터뷰하신 거의 대부분의 분들이,
나이대에 비해서 아주 세련되었어요.
그냥 단순히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하느라 급작스럽게 꾸미신것 같지 않고
그게 30대가 10대 스럽게 옷을 입거나 20대 초반 처럼 옷을 입는게 아니라
그냥 세련이 묻어나왔어요. 얼굴도 예쁘고, 화장도 세련되게 하셨고.
아무래도 계속 연예계활동을 쭉 보고 그쪽에 나와보시고 그러는 것을 통해 자극이 되셔서 훈련이 되신거겠죠.
그래서 제가 하고픈 말은.
예쁘게 옷을 입는 사람을 계속 보자는 말씀이에요.
그리고 자기 동네보다는 조금 더 사람 많이 다니는 동네의 옷스타일을 눈여겨보자 그런 말씀이에요.
그 환경속에 있으면 아무래도 본인 스스로 느끼는게 있어서 바뀌게 되지 않을까요?
1. 음..
'09.11.4 3:12 PM (124.51.xxx.174)열심히 다요트 하다가 중학교 동창이랑 간만에 만났는데
살이 엄청 쩌 있더군요. 거기에 비해 내가 날씬 하단 생각에
좀 느슨해 지더군요. 주위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2. 학교 모임에
'09.11.4 3:15 PM (219.250.xxx.49)이쁘게 입고 화장하고 나오는 엄마도 있고 몸뻬바지 입고 나오는 엄마도 있고
정장 입은 엄마 옆에 서기 부끄러운 청바지 엄마입니다..ㅎㅎ3. 내참....
'09.11.4 3:15 PM (110.9.xxx.190)저 강남살다 영통사는 아줌만데요...
그 비교대상이 됐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참
씁쓸~~~하군요...
이제부터는 동네 나갈때도 단장하고 거울한번 더 보겠습니다.4. ..
'09.11.4 3:19 PM (203.142.xxx.240)동감입니다. 동네 비교라 좀 뭐하겠지만서두 저두 여기저기 살다보니 윗님과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5. 그게 다 돈.
'09.11.4 3:21 PM (59.11.xxx.179)돈이 많으면 모든게 오케이
옷값이 좀 비싸야죠.6. 저도
'09.11.4 3:33 PM (121.133.xxx.118)남편 직장때문에 여기저기 이사 많이 다녔거든요.
다니는 동네마다 옷차림이나 동네 돌아다니는 사람들 옷차림 생김새 화장?? 피부??
뭐 이런거 확실히 다른건 느껴져요. 아이에 대한 열정같은것구요.
심지어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남편마저 그런말을 하더라니까요7. ??
'09.11.4 3:43 PM (118.32.xxx.123)말씀에 일부 동의합니다만..
그 MBC 스페셜에 나온 아줌마들 저는 그거 보면서.. 잘 꾸몄다고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요.. 오히려 안좋은 소리 했습니다..8. ..
'09.11.4 3:46 PM (218.234.xxx.163)근데 아줌마팬들이 세련됬다고는 전혀 생각들지 않던데요.
나이보다는 젊게 입은듯하지만 좀...뭐랄까 가벼워보인다고나 할까.
원글님과 저의 관점이 많이 다른가봐요.9. 스페셜
'09.11.4 3:51 PM (121.147.xxx.151)아줌마들이 잘 꾸미고 나왔다는 생각은 안들던데요
10. 오히려
'09.11.4 3:54 PM (124.49.xxx.81)친구들중에는 결혼하고 나서야 세련되어지는 이들도 많아요...
아가씨때는 대학나와도 취직도 못하고 부모눈치보며 겨우 용돈 받아쓰니
있던 세련도 보이지 않더니 남편 잘만나 좋은 옷에 명품화장품에 넉넉한 씀씀이에..자신을 위한,,...돈이 사람을 만드나봐요11. 쯧
'09.11.4 4:07 PM (121.161.xxx.110)40대 자아 찾고 빨간색 깔맞춤하다가
츄리닝 욕하다가
통굽 욕하다가
이젠 동네 비교, 돈 비교, 남편 비교인가요?
같은 여자지만 참 보기 껄끄럽군요.
그만들 좀 하시지요.
외모 따지듯 내면도 그렇게 가꾸고 채우고 사시나요?12. 위에
'09.11.4 4:21 PM (211.216.xxx.18)쯧님 말씀에 동감입니다..동네 비교, 돈 비교..정말 요즘 애들 말로 쩝니다..
13. ㅇ
'09.11.4 8:03 PM (125.186.xxx.166)글쎄요..강남신세계에서 장보는데..뭐 그냥 다 그렇지않나요? 다른곳은 뭐 얼마나 별다르게 쳐진단건지..사람마다 어디에 가치를 두고 사느냐의 차이가 있어요. 치장하기에 모든걸 쏟아붓고 사는걸 우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특히 스스로 잘난사람들은...꾸미지않고도, 은근한 자신감이랄까..어느쪽이 맞냐...정답은 물론 없죠...
여튼 나이들수록 외모보다 차림새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자연스러움을 인정하지않고, 아둥바둥하는거 만큼 추한건 없는거같아요.
많이사볼수록, 감각?이 늘기도 하지만, 요령이 생기기도해서,싸게 잘 사입는 방법도 터득하게되죠...옷 잘입는 사람들, 제일평화 매니아들도 아주 많답니다.14. kelley
'09.11.4 8:15 PM (218.51.xxx.70)맞는거 같네요.
저도 여기 저기 살다
지금은 삼성전자 있는 동네 사는데,
정말 이해않되는게, 대부분 삼성 다니는분들 가족이실텐데
영 옷차림이나 스타일이 쩜 그렇더라구여.
여유있으신분들은 대부분 분당이나 용인에서들 사시나봐요15. 딱 나네
'09.11.4 8:42 PM (115.23.xxx.18)흑흑 그래요.. 우리신랑 삼성다니고 수원 살아요.... 내가 딱 그 짝이라는 말이네...
16. 웃겨요
'09.11.4 8:57 PM (119.64.xxx.14)근데
다른 사람들 눈에는 님네 동네 엄마들이 촌스럽게 보일수도 있어요. (아줌마팬들이 세련됐다고 하시는걸 보니 님 취향도 그닥... 죄송 -_-)
그리고 강북에 30평대만 몰려있는 지역을 (대형평수도 아니고) 중산층이 모여사는 동네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
그 동네가 특별히 세련됐다고 말하는 거 좀 웃기지 않나요?
심지어 타워팰리스 근처 식당이나 상가에 가봐도 세련된 사람들로 넘쳐나는것도 아니고
촌스런 아줌마들도 무지 많고 그런데.. 너무 자기동네 아줌니들 미화시키는 듯. ㅎㅎ
동네에 애정이 많으신가봐요. 그래서 동네사람들도 다 좋게 보이는거 아닌지 ^^
그리고 삼성전자 사람들, 원래 서울 출신들은 수원에 잘 안 살아요. 거의 분당 수지 서울에 살던데... 잘사는 사람들이야 더 좋은 동네 가서 살겠죠. 뭐 학교 다니는 학생도 아니고.. 돈있는데 좋은 동네 냅두고 굳이 회사 앞에서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된다고..17. ㅍㅎㅎ
'09.11.4 10:00 PM (112.149.xxx.12)세련되면 머해요. 얼굴엔 다들 줄 좍좍 가 있으믄서.
서른 중반에 딸래미 데리고 코엑스 걷다가 대학생 남자애들에게 헌팅 당할 뻔 한게 더 쇼킹한거 아닌지.
줌마들끼리 보고서 세련어쩌구 하는거 젊은애들 보면 그물에 그밥 같아요.18. ..
'09.11.4 10:22 PM (115.140.xxx.142)세련된 엄마들 많은곳 비싼 놀이학교나 영유 같은곳에 가면 아줌마인데 세련된 부티나보이는 사람 많아요 하여튼 좀 비싼 교육기관이나 아이관련된곳 아님 청담동에 어린이 미용실같은곳에도 아가씨같이 예쁜엄마들 많고 강남 신세계도 글쎄요 그런곳은 별로 예쁜아줌마들 못본것같구요,하여튼 돈많이 드는 교육기관이나 미용실이나 뭐 그런곳에 가니까 정말 헉 하게 예뿐 엄마들 많더군요...에쁜엄마들 자꾸보고 옷도 자꾸사보고 해야 감각이 느는것 맞아요 매일 그저그런 늘어진 츄리닝입은 이웃아줌마만 보고 읶ㅆ음 뭐 세련이랑 멀어지죠
19. .0.
'09.11.5 1:30 AM (61.78.xxx.156)근데
정작 강남에 가보면 아파트 단지들이여..
그냥 수수하던데....
유난히 그런 동네가 있어요..
그런 동네는 치맛바람도 세고 시기도 세고 그렇던데..20. 위에 'ㅍㅎㅎ'님
'09.11.5 3:49 AM (121.166.xxx.31)--세련되면 머해요 ,얼굴엔 다들 줄 좍좍 가 있으믄서 ....--
얼굴에 줄 좍좍 가있으면서 ,세련되면 안되는건가요???? 진짜?
얼굴에 줄도 좍좍 가잇으면서 촌시럽고 꾸질한거 보단 나을거같은데요 .21. ㅇ
'09.11.5 5:31 AM (125.186.xxx.166)동네차가 아니라, 30대초반이 몰려있는곳이라 그런거 아니예요? 여튼 별걸로 다 나누고 신경쓰고....
22. ......
'09.11.5 10:04 AM (59.4.xxx.46)나이 삼십중반이 되니 그런것은 눈에 안들어오던데...........제가 너무 앞서서 늙어가는건가요?
신경안씁니다.23. 건물이 후져~
'09.11.5 2:12 PM (119.194.xxx.189)ㅎㅎ 아무래도 보는눈이 다르면 달라질수는 있겠죠~^^
압구정 직장 다니다가 수원으로 온 귀차니즘 여기 있습니다...하하~
부지런해야 이뻐 집디다....24. .....
'09.11.5 2:13 PM (124.49.xxx.207)자기가 아무리 기를 쓰더라도 자기 또한 누군가에게 촌스럽다는 얘기 들으실 수 있을텐데....다들 취향이 다르니까요...참 요즘 82에 거시기한 이야기들이 많이 올라오네요...
세련되어 보여도 저와 맞지 않는 사람과 친하게 지내고픈 마음 별로 없구요...좀 촌스러워 보인다 해도 마음 따뜻하고 정 많은 분들 많이 가까이 하고픈 사람입니다...무슨 중고딩 아이들도 아니고..
나이 서른 넘어가면서 자녀들도 있다면서 세상 보는 눈 좀 달라질때 되지 않았나요?25. 아하하하
'09.11.5 2:18 PM (119.64.xxx.132)푸하하하하~
저도 서울에서 강남살다 결혼하고 남편 직장이 삼성이라 말씀하신 수원 영통에서 애낳고 살았죠. 처음 서울에서 영통 이사왔을때는 "시골인가... 왜 이리 사람들이 다 촌스러워" 이랬는데, 애 둘 낳고 살면서 제가 그 바닥 물 급수 더더더 떨어뜨렸지 뭡니까.
무릎나온 츄리닝, 부시시한 머리, 화장은 1년에 한두번, 동네 아줌마들 중에서도 제가 제~~~일 촌스러웠답니다^^
지금 분당으로 이사왔고, 애들도 좀 컸는데도, 츄리닝 입고 야구모자 쓰고 애들 유치원버스 태워보내는 건 다를바 없네요. 그리고 이 동네 엄마들도 저랑 뭐 별반 다르지 않구요.
원글님 사시는 곳만 유독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26. 크~
'09.11.5 2:32 PM (118.127.xxx.45)전 원글님 글에 동감이요. 동네비교, 돈비교하는것이 아니라 얼굴에 줄이 박박 가있어도
외모관리하는 사람은 부지런한거예요.
푹퍼져서 부시시해서 다니는 분들은 내면관리는 기가막히게 잘할까요;;
울언니 한명도 결혼전엔 꽤 세련되더니만 십여년지나니 만날때마다 느끼는데 화장도 옛스럽고
옷도 싸고 예쁜옷 잘 못골라입어요. 돈이 궁색한것도 아님서 말이죠.
자꾸 젊은이들(ㅋㅋ)을 봐야 내나이에 맞게 수정가능하거든요. 신랑도 예쁘고 세련된
와이프 싫어할 사람 없져.27. 근데
'09.11.5 4:35 PM (211.201.xxx.97)예쁘게 꾸며서 할 게 없어요
전 이쁜것보다 건강이 가장 최우선이라서
아침에 산에 운동 다니고 요가 다니고 그러다보면 츄리닝...
에 마트 순회합니다...
주위 언니들 그럽니다.. 동네에서 몸매가 으뜸이면서 안 꾸민다고...
그러든지 말든지...
전 건강만 신경쓸랍니다... 그리고 화학제품 덜 바르기 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