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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칠순 어케 하는 건가요?
아직 결혼한지 1년이 안됐으면 새댁맞나요? ㅎ
다음달이 결혼한지 1주년이기도 하고 시아버지 칠순이 돌아와요.
근데 전 칠순을 주변에서 아직 맞아본 분이 없고 칠순잔치에 딱히 가본적도 없어서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모르겠어요.
어제밤에 신랑과 얘길 해봤는데
신랑은
자기가 워낙 늦게 결혼했기 때문에 결혼전에 있던 모든 행사는 거의 간소화 시켰었대요.
며느리를 보고 처음있는 큰 행사라 무조건 아버지 칠순은 크게~ 해드려야 한다고 하네요.
근데 어떤게 크게~인지, 잘~해드리는건지 그 감이 아예 없는거죠, 전.
신랑말로는 친인척+시아버지 시어머니 친구분들 정도하면 대략 100분 정도 되시지 않겠냐고 하는데, 동네 뷔페는 아닌것 같다 하고.
호텔까진 아니어도 좋은 데를 빌리자는 얘긴데 대체 칠순을 동네 뷔페도 아니고 호텔 뷔페도 아님 어디서 하는건가요?
엘타워나 오펠리스 같은 웨딩홀 같은델 알아봐야 될까요?
그 정도서 하면 잘한거라고 해주나요?
(이게 제일 궁금해요. 도대체 잘~했다라는게 어느정도인지.)
그리고...
여행은 대체 어케 해야되나요?
신랑은 칠순잔치에 해외여행도 보내드리자고 하는데
공교롭게도 시부모님이 여행을 안다녀 오신 나라가 남미, 아프리카 말곤 없어요.
유럽은 바로 지지난달에도 다녀오셨고, 유럽도 동유럽, 서유럽, 북유럽까지 섭렵하셨구요.
호주, 뉴질랜드 다 다녀오셨고, 미국, 중국도 여러번 다녀오셨구요.
게다가 결정적으로 지금 저희 돈 모은거 여윳돈 되는거-당장 출금가능한 돈이 한 600만원있거든요? 그거 홀랑 털어도 안될거 같은데...
결혼한지 얼마 안됐고, 나머지 모은 돈은 다 묶여있어요. 펀드나 적금처럼 만기 있는 것들로.....ㅠ
그렇다고 대출받아 칠순 챙기는건 아니잖아요?
전 칠순잔치를 하거나, 아님 해외여행을 보내드리는거. 둘중 하나가 대세인줄 알았어요.
근데 신랑은 그 두개 당연히 패키지로 묶어야된다고 생각하나봐요.
이런젠장. 신랑한테 낚인 기분이에요.
저희는 멀리 외국에 있는 시동생 말고는 자식들도 또 없어서, 저랑 신랑이 사실 다 준비하는건데요.
(시동생은 아직 돈을 버는 사람도 아니고 공부중이라...)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이 사태를 현명하게 대처할수 있을까요?
물론 저도 시아버지 많이 좋아하고 그래서 잘 해드리고 싶어요.
돈이 아까워서 그런다기 보단
생각했던 것 보다 칠순비용이 원래 이렇게 많이 들여 해드려야 하는건가 잘 모르겠어서 여쭤봐요.
혹시
칠순잔치에 이벤트업체나 밴드 같은거 안부르면 안되는건가요?
그런거 부르지 않고 음식이 잘 나오는 좀 비싼 식당(호텔 아랫급)을 예약해 대접하고 일본 료칸 여행 보내드리는 정도면 어떨까요?
이것참 생각할수록 머리가 아파와요.
쿡에 계신 선배님들의 블링블링한 조언을 부탁드려 볼께요.
1. 먼저
'09.11.2 10:51 AM (211.253.xxx.88)예산을 잡으셔요.
저흰 4남매인데 각집 조금씩 걷고 그동안 모아온 회비에서
조금쓰기로 했어요. 잔치없이 가족끼리 국내에서 2박으로다 여행.2. 칠순..
'09.11.2 10:51 AM (218.156.xxx.138)작년 올해 친정과 시댁 아버님 칠순 두탕 해낸 맏딸이자 맏며느리 입니다..
우선 부담이 크시지요???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넘넘 부담되 도망가고 싶었어요..^^
음..저희는 두분 다 부페에서 했습니다,
좋은 곳은 아니고 나름 사시는 동네에서 가장 좋다는대로 했구요..
비용은 꽤 믾이 들지만 오시는 분들이 십시일반 도와주시더군요.
그냥들 오시라고 해도 식사값 정도는 갖고 오셔서
부페비는 안들었어요..
저희는 어른들 기분 맞출려고 놀아주는 도우미랑 밴드랑 했구요..
그분들이 식을 진행하시고 해서 오히려 어색하지 않고 괜찮았구요.,,
고희 동영상 맞춰서 틀어드리니 분위기 더 좋아지구요...
여행은 양쪽 부모님 모두 안가신다 하셔서 그냥 넘어갔는데..
닥치면 뭐든 다 일사천리로 하게 되어있는거 같아요.
그날 예쁘게 웃으시고 다니시면서 인사 드리고 노래 한자락 뽑으시면
되실거 같습니다.....^^,3. ..
'09.11.2 11:08 AM (125.241.xxx.98)요즈음 7순 초대 안합니다
남들한테 민폐입니다
10년전쯤 가보고는 ..4. 신경쓰지 마시고
'09.11.2 7:48 PM (219.250.xxx.49)남편에게 다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예약이며 돈 지불이며...
어차피 1년차면 다른 문제로 토닥거릴 일도 있는데
내가 어떻게 하든 남편 눈에는 안찰거에요
딱 한마디
빚내서는 못한다.. 라고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