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는 일이 여러 회사에서 다 요구되는, 그리고 비교적 여자라서 차별받지 않는 인사, 마케팅, 재무, 홍보 그런 쪽이 아니예요. 그러다보니 경력이 늘어갈 수록 여기 아니면 더더욱 갈 곳이 없어져죠. 회사에서도 사원, 대리들은 물갈이 굉장히 많이 되는데 (요즘 회사 분위기가 안 좋아서 더더욱 그래요), 오히려 과장, 차장들은 갈 곳이 없으니 회사에서도 관리 안하고 스스로도 이직은 포기하는 분위기예요. 나이가 들 수록 칼자루는 회사가 쥐게 되는 거죠. 여러가지 이유로 요즘 이직을 너무 하고 싶은데, 아무리 훑어봐도 정말 제가 갈 곳은 없네요 ㅠㅠ 얼마 전 인사 쪽에 입사 동기는 외국계 기업 이사로 갔는데...ㅠㅠ 입사초기엔 인사라고 하면 괜히 후진 부서 같고 그랬는데...에효 지금은 와방 부럽네요.
사회생활 시작하는 여자분들은 괜히 개척정신 발휘하지 말고 여자라서 유리한 직군으로 나가라고 하고 싶어요. 막상 인사, 홍보, 재무 그런 쪽에 계신 분들 동의하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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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직장녀...갈 곳이 없네요!
심란한 아침 조회수 : 1,478
작성일 : 2009-11-02 08:01:44
IP : 152.149.xxx.2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인사가 좋더군요.
'09.11.2 9:47 AM (58.87.xxx.119)HR 이 의외로 전문성이 높고, 이직할때 외국계기업으로 잘 넘어 가더군요.. 저도 회사 가보고 알았습니다. 다시 대학 졸업 시기로 간다면 인사쪽으로 직장 구하고 싶어요. 여자 적성에도 잘 맞을것 같구요..
2. 애환
'09.11.2 9:48 AM (116.38.xxx.229)나이가 들수록 직장 옮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는 일인입니다.
대리때는 이력서 한두번 돌리면 됐는데
경기 탓이기도 하겠지만 나이 많으면 회사에서도 여러가지 부담이 되긴 하나봐요.
나이, 성별, 학벌 이런것에 얽메이는 우리나라의 사회구조가
나라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 같아요.
이럴 때는 수평적 구조의 외국기업들이 부럽습니다.3. 맞아요
'09.11.2 10:18 AM (211.243.xxx.62)아는 동생 하나... 인사쪽 일 했는데
둘째 낳고 휴직하고 한 2년 정도 지나서 본인도 재취업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헤드헌터한테 연락와서 이름 들으면 다 알만한 외국계 기업에 취업했어요.
그것도 오히려 직급 높여서요.4. .
'09.11.2 11:29 AM (121.134.xxx.212)전 신입사원으로 되돌아간다면 account로 일 구할것 같아요.
정말 여자로서 평~~~생 직업 가질 수 있고 이직도 비교적 쉬운 직군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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