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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가정 아이와 놀게는 하겠으나 결혼상대로는 반대한다는 뉘앙스...

... 조회수 : 1,672
작성일 : 2009-10-29 21:34:08
오늘 낮에 베스트에 올라와 있던


자녀의 결혼상대자로 반대하는 경우를 묻는 글을 보니
이혼 가정의 배우자는 아니었으면 한다는 글이 많더라구요.
대체적으로 그에 반대하는 글들은 없고...


근데 평소에
'누구누구 엄마가 이혼한 집 자녀랑 못 놀게 한다더라'라는 뉘앙스의 글이 올라오면
다들 그 엄마를 참 한심하게 보는 답글들을 쓰잖아요.


두 글의 답글자가 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혼 가정의 아이와 놀게는 하겠으나
결혼상대로는 사양한다는 뉘앙스로 느껴져서


어쩌면 정말 솔직한 속마음의 표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또한 참 견고한 그 벽이 무서워지더군요.


그늘을 가지고 자란 사람과 함께할 때
그 상대방도 가지게 되는 어려움 등등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나


곁에는 둘 수 있지만
내 삶의 완전한 영역으로는 들어오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저는 이혼가정 아닙니다)
IP : 118.223.xxx.19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09.10.29 9:50 PM (119.196.xxx.245)

    내 일이라면 뭐든 담대할 수 있겠지만
    자식일이라서
    아마도.. 더욱 그럴 거에요.
    그게 현실인 거죠.

  • 2. 부모란?
    '09.10.29 9:51 PM (110.9.xxx.223)

    뭐 현실이 그렇죠..
    학교에서 문제 일으키는 아이 중 이혼가정 아이가 많아서 엄마들이나 아이들이나 기피하는건 사실이예요. 문제를 일으키니까 엄마들이나 아이들이 피하는거지 이혼가정이라서 꺼리는건 아닌거 같아요. 물론 안그런 아이들도 있겠지만요.
    결혼상대로도 이왕이면 화목한 가정의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을 만나는것이 모든 부모의 바램 아닐까요?

  • 3. ..
    '09.10.29 9:51 PM (114.204.xxx.199)

    제 남편 이혼가정 자녀이고 , 부모님의 이혼과 비슷한 이유로(남자의 외도) 지금 저도 이혼준비중입니다...
    이혼가정 자녀 반대하시는 분들 말씀 백번 이해합니다 제가 당해보니 알겠더라구요...
    (물론 이혼가정에서도 반듯하고 올바르게 자란 사람도 많이 있는거 알구요... 저와 똑같은 상황의 남편이랑 결혼한 제 친구 남편은 정반대로 가정적이고 사랑이 충만한 사람이구요...)

    그런데 결국 제 딸도 이혼가정의 자녀인데.. 제 딸이 결혼할 때 이혼가정의 자녀라는 이유로 마음의 상처를 받을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아직 어리지만 미안한마음이 가슴이 아프네요..

    결혼할 때 뿐 아니라 자라면서도 그 문제로 상처받을 거라 생각하면 ... 정말 미안해요...

  • 4. ...
    '09.10.29 9:54 PM (121.140.xxx.230)

    자기는 아이를 하나 밖에 안낳았으면서...딸 하나
    그런데 사윗감이 외동이라고 싫다하는 시누이...
    상대방 집에서 외동딸이라고 싫어하는지는 생각도 않더라는....

    이혼율이 이렇게 높은데...
    그리고 자기들은 이혼 할 일이 안생길 줄 아나...
    양친 다 계신 집과 혼인하면 좋겠으나
    사회의 양상이 이러니...욕심은 접어야 하지 않을까요?

  • 5. 세상사
    '09.10.29 9:58 PM (118.220.xxx.11)

    그렇지요.
    자기가 그 입장이 안되어 본 상황에서 그렇게 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지요.
    저역시 그랬어요.
    그러다 뜻하지 않게 편모가정이 되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저랑 제아이를 안스럽게 바라보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저들 중 나같은 상황이 닥쳤을때 이렇게 꿋꿋하게 살아갈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요.
    그런 생각을 하면 나자신이, 그리고 제 아이들이 너무나 대견하게 생각돼요.

    먼 훗날 제아이들이 결혼할 때 편모슬하에서 자랐다고 꺼리는 분들이 있겠지요.
    그때도 서럽다는 생각보다는 그분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거 같아요.
    벽을 깨고 홀로서기를 하니 저처럼 평범한 사람도 바뀌게 되네요.

    모든 편부모 가정 부모님들,아이들 열심히 키우고 행복하게 삽시다.

  • 6. 전,,
    '09.10.29 9:59 PM (118.221.xxx.82)

    결혼하기전엔 결혼하고 한동안은 그런 편견 없어져야한다고 그게 무슨 대수냐고 그렇게 말하고 다녔어요.

    근데요...
    살다보니 가정환경이란게 정말 중요하고 같이 살아가는 사람이 아픔과 우울을 가지고
    있고 사랑으로 같이 나누자하지만 너무 힘들어요.

    저희 남편이 부모님도 참 바르시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서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정말 가정환경 중요하구나.
    또 이혼은 아니더라도 부모들 싸우고 다투는 모습 보고 자란 아이말고 정말 아빠 엄마의 사랑 듬뿐 받으며 그늘없이
    자란 아이와 살았음 좋겠구나싶은 마음 많이 들어요.

    저희 남편보면 사랑도 받아 본 사람이 더 잘 베풀 줄 아는거같아요.
    전 무뚝뚝,, 표현도 서툴고,,

    상처받은 사람은 그 틀을 깨도 들어가기도 힘들고 그 껍질을 벗기면 안도 껍질인 경우가
    많아서 본인도 힘들지만 주변 사람도 사실 너무 힘들어요.
    제 아이가 나중에 그런 환경의 사람을 만난다면 어쩔 수 없지만 부모 욕심엔
    그래도 화목한 가정에서 그늘없이 자란 사람과 만났음 좋겠어요.

  • 7. 저는
    '09.10.29 10:06 PM (210.123.xxx.199)

    제 가족 중에 이혼한 분들이 계세요. 그 분들이 재혼하고, 아이를 키우고 하는 것 다 보았지요.

    정말 많은 문제가 생겨요. 그리고 그 와중에 잘 자라는 것 같았던 아이들에게도 그 아이들이 나이가 들었을 경우 정신적인 상처들이 터져나오는 것을 봤어요.

    함부로 편견이라고 몰아붙이기 어렵습니다. 경험적 진실이라는 것이 오히려 가까울 거예요.

  • 8. ...
    '09.10.29 10:16 PM (124.54.xxx.16)

    편견이다 어쩌다 하는데 사실 실제로 많이 겪었기 때문에 그런 편견도 생기는거구요.
    그런 환경에서도 잘 자랐다 하는 분들은 그만큼 부모들이 노력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니면 다른 부분에서 채워지는 게 있었던지...아니면 겉으론 멀쩡해도 속으론 상처투성이일지도...
    제가 그렇거든요. 겉으론 멀쩡하게 잘 자랐지만 속은 그렇지 않아서 애를 낳고나서 정말 부딛치는 것도 많았구요.
    그래서 바람은 제 아이는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많이 받고 자란 사람 만났으면 좋겠는데 이상하게 상처있는 사람은 다른 쪽으로라도 상처있는 사람과 만나게 되더라구요. ㅠ.ㅠ
    결국 내 아이 내가 노력해서 잘 키우면 되는거...

  • 9. 네.
    '09.10.29 10:34 PM (119.71.xxx.207)

    그게 인지상정이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혼해서 혼자 아이를 키우는 분들도 나중에 자식이 결혼할 때 자식의 배우자가 이혼 가정의 자녀라면 사실 환영하지는 않을것 같은데요..
    이혼가정에서 큰 아이들이 정서적,심리적으로 문제를 가질 수 있다는건 편견이 아니고 사실입니다.정도의 차이지 상처 없이 클 수 있는 아이가 어디있습니까?
    상처가 큰 사람하고 결혼 생활하는건 곧 또다른 상처를 잠재적으로 안고 가는거구요...
    부모된 입장에서 그다지 큰 심리적 상처가 없는 순탄한 사람을 자식의 배우자로 맞고 싶은게 너무나 당연한 일일겝니다.저도 솔직히 그렇다고 말씀드릴래요..욕하시겠지만, 그게 솔직한 심정이예요.

  • 10. 어찌
    '09.10.29 10:56 PM (112.164.xxx.109)

    친구하고 배우자하고 선택이 같을수가 있겠는지요
    친구야 아무리 어려운들 어떻나요
    손내밀어 도와줄 형편이면 도와주고 아니면 어깨만 빌려주어도 되는것을
    그러나
    배우자일은 곧 내일입니다.
    그러니 자식의 배우자를 바라는건데 님같은면 좋다고 하겠나요
    그때가서 상대를 보고 생각이 바뀔지는 모르지만 현재 속마음은 그렇지요
    오히려 좋다고 하고 나중에 딴소리 하는거 보단 낳지 싶은대요

  • 11.
    '09.10.30 11:07 AM (58.120.xxx.240)

    돌던지세요.
    전 같이 노는것도 싫어요.물런 제가 거두고 싶은 마음도 있지요.
    함께 놀게 하고 돌봐주고..

    근데 제딸이 그 아이와함께..물들어가는게 너무 싫어요.

    집에 아무도 없고 집에 들어가고 싶지않고...그러다 보니 세상의 유혹이 얼마나 재밋고 달콤한데요.학교요..윤리요.재미없고 싫지요.하다못해 티비 컴퓨터도 얼마나...재미있을까요???
    제 아이도 잘키워야겠지만..자식들이 커서 결혼해도..문제가 생기면..적극개입해서..잘살게 해주고 싶어요.제가 가정의 위기를 겪어봐서 잘압니다.
    그리고 남편이 막 나갈때..시엄마 시아부지가 한번이라도 때려주고 바로잡아주었으면..하는 생각이 절실했습니다.
    꼭 내 아들 잘가르치고 며느리 편 들껍니다.내 손자손녀를 위해서라도 ...물런 며느리에게 잘해주고..어른 대접도 꼭 받을껍니다.

  • 12. 이혼가정
    '09.10.31 4:36 AM (112.72.xxx.78)

    뿐인가요? 사별, 혼혈, 자신보다 가난한 가정의 자녀와도 혼인 반대들 하실텐데요.
    자녀의 결혼문제에 깊숙히 관여하겠다는 것 자체가 역시나 우리 아이들 세대에도 부모-자녀간의
    의존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을 것이란 예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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