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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금연시키려면?
남편과 결혼전 6년을 만났고, 이제 결혼한지 1년이 좀 넘었어요...^^
계획임신이었지만, 한번만에 딱 생겨버린 우리 아가때문에 한창 행복한 요즘입니다...
근데, 우리 남편은 도통 담배를 끊을 생각이 없나봐요.
연애때도 그랬지만, 저랑 있을때는 거의 담배를 피지 않는답니다.
몸에서 냄새나는 그런 꼴초도 아니구... 하루에 5개피정도만 피는 수준인데...
요새는 가끔 손에서 나는 담배 냄새도 싫고,
자기전에 1층 내려가서 담배피고 오는 것도 싫네요.
좀 예민해져서 그런가...
친정엄마, 시어머니에게 꼰질러도 봤지만 본인은 담배는 죽어도 못끊겠답니다.
술도 잘 안먹고, 그나마 담배피는게 유일한 낙인데...(건설회사라 좀 힘듭니다-_-;)
그것마저 끊으면 자긴 살수 없다구...
아무리 감언이설로 유혹해도 못끊는다네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남편을 금연하게 만든 대단한 82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1. ..
'09.10.26 6:47 PM (59.10.xxx.80)본인의 의지 아니면 끊기 힘들어요. 그런데 아내 임신중에도 못끊는다면 큰일이네요. 아기 낳으면 어쩌실려구요. 니코틴이 좀에 쩌들어있을텐데 그 손으로 그 몸으로 아기 안으시려는건 아니겠죠?
2. 사월이엄마
'09.10.26 6:49 PM (218.146.xxx.3)그래서 제가 걱정이 되요. 근데, 본인말로는 집에들어오면 바로 샤워하기 때문에(지금 그래요.) 상관없을거라는데....ㅠ_ㅠ 그래도 걱정이 되요.....
3. 5개피만
'09.10.26 7:16 PM (118.176.xxx.239)펴 줘도 업고 다니겠네요. 저는 지금 임신 9개월인데요. 저희 신랑 담배 하루 두 갑입니다. 워낙 스트레스 많이 받는 직업이어서 끊으라고 강요는 못해요. 근데, 화장실에서 볼 일 볼 때 꼭 담배를 피워야 하는 사람이랍니다. 평일엔 적어도 하루 한 번, 토, 일요일엔 하루 두 번 이상씩은 큰 볼 일을 보죠. 아주 죽겠어요. 담배 냄새 없앤다고 환풍기 돌리고, 촛불 켜고, 방향제 뿌리고 나와도 담배 냄새 남아있거든요. 애 낳고도 이럴거면 듀금이라고 말 해 놨는데 에흐..모르겠어요. 담배는 정말이지 100% 본인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하면 못 끊는 것 같습니다..
4. 솔이아빠
'09.10.26 7:17 PM (121.162.xxx.111)간접흡연의 심각성을 일깨워 보세요.
관련 자료는 검색하시면 많이 나올 겁니다.5. 여기
'09.10.26 7:24 PM (121.88.xxx.149)금연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저 뭐든지 하고 싶어요.
남편이 영 금연생각을 해야 말이죠 흑...6. 경험자
'09.10.26 7:40 PM (211.253.xxx.34)15년 피우다 금연한지 8년째 된 남자입니다.
옛말에 극과극은 통한다고..
꼴초들이 쉽게 담배끊는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평상시에 1갑반을 피웠으니까요..
글쓴이 남편처럼 하루 5개비정도면
쉽지않을걸요....
제주변에 금연한사람은 모두 꼴초였고
20년 넘게 피우는 사람은 반갑이하정도 피우는 사람입니다.
그정도면 그냥 내비둬도 될텐데요.....7. 늙고
'09.10.26 7:52 PM (116.41.xxx.196)병들면 다 끊게 되죠.
죽어도 싫다라면...
어쩔 수 없죠.
늙고 병들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ㅡ,ㅡ8. .
'09.10.26 9:00 PM (121.138.xxx.61)하루에 한갑을 피우던 5-6개피를 피우던 금연하려면 금단현상이 나타납니다.
본인의 의지가 있어도 금단현상으로 힘든데 본인의 의지 없인 힘들어요.
제 남편 결혼후 15년을 하루에 5-6개피, 주말에 집에 있을떈 1-2, 스트레스 받으면 1갑정도 피웠었어요.
15년 되던해 강력하게 얘기했었네요. 이젠 더이상 담배피우는 것 봐주기 힘들다, 2년 정도를 몰래 피우거나, 친구에게 한꺼번에 많은 담배를 사주고는 만날때 마다 한두개피 얻어서 피우거나,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했어요. 몇 번 부부싸움후 제가 보기에 이젠 완전히 끊었는데, 담배 끊기 정말 힘들어요.9. ..
'09.10.26 9:33 PM (222.96.xxx.3)늙고 병들어도 못끊는 사람 있어요.
베란다에서 담배 피워대다 엘리베이트에 공고 문 붙었는데 못피우게 하는 공고문
확떼다가 쓰레기통에 버리네요. 도무지 말을 안들어먹어서 ..
5개피가 나름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니 정 안되면 참아 주시는수 밖에..
스트레스 받아서 병생기는것 보담 나으니....10. 거의끊은남편
'09.10.27 9:48 AM (121.161.xxx.83)제 남편도 왠만한 말은 씨도 안 먹혔어요.
그런데 지난 봄에 종합건강검진을 했는데
폐결핵이 의심된다고 나왔더라구요.
정밀검진해 보니 결핵석이라고, 나도모르는 사이에 살짝 앓고 지나간 흔적이라는데
암튼 결과 기다리면서 본인도 엄청 불안했나봐요.
그 이후로 담배를 끊고 요즘 은단 갖고 다니며 먹어요.
전에는 그냥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빨리 죽을란다...이러더니
막상 병일 줄 모른다 싶으니 자진해서 은단을 사오더군요.
님 남편분도 충격요법이 필요할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