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안철수 교수 "한국에서 구글 탄생못하는 이유는..."
저도 사업을 합니다.
직원 수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그래도 연 매출이 200억이 넘으니 그리 작지는 않은 규모입니다.
많은 실패를 해봤고 좌절의 시간도 겪어봤습니다.
안 철수 교수님의 말씀에 상당부분 공감을 하고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요인 중에 가장 큰 것은,
한국사회만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인식구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엔 "패자부활전"이 존재하지 않기때문입니다.
실패는 그 이유와 원인이 무엇이건 간에, 나락으로 빠지게되며 다시는 헤어나올 수없습니다.
정말이지 실패 후에 재기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제 주변을 둘러봐도 재기에 성공하신 분들은 100에 한두분 정도입니다.
한번 실패자로 낙인 찍히면 그건 '주홍글씨'나 다름없더군요.
누구하나 정상인 취급을 안해줍니다.
그나마 어디가 모자란 사람 취급해주는 분은 고마운 분입니다.
대부분은 ' 사업실패자 = 사기꾼 ' 이라는 공식으로 잣대를 삼습니다.
사업 실패 후에 그나마도 금전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하는 사람들에게 사기꾼이란 누명은
정말이지 삶을 포기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우리모두
주변에 사업실패로 인해 고통받는 분들이 계시다면
차가운 시선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격려해주고, 다시 일어설 수있도록 힘을 북돋아 주어야 겠습니다.
세상 일 모르는 겁니다.
지금 힘에겨워 거리를 헤메는 그 사람이
언젠가는 빌게이츠가 될 수도 있습니다.
1. 흠..재밌는 기사네요
'09.10.26 6:16 PM (125.187.xxx.182)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06&newsid=20091026161615317&...
2. 원글님
'09.10.26 6:22 PM (61.109.xxx.204)한번 뵈었으면 좋겠어요~
어쩜 그리 평소에 제가 생각하고있는걸..이렇게 콕콕 짚어주시는지..
-주홍글씨를 평생 안고가는 남편을 둔 주부 -3. 이제사
'09.10.26 6:45 PM (122.128.xxx.109)아주 조금 웃습니다
2004년부터 어떻게 살았는지......
주위에서는 사기꾼이라고 낙인찍혔어요
은행 카드 신용좋다고 쓰라고 난리더니
집매매되고 나서는 완존 ... 개신세가 훠~월 일단 눈초리들이 ㅠㅠ4. .
'09.10.26 7:18 PM (116.41.xxx.36)근본 원인은 우리나라는 아직 창업과 파이낸싱이 분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통 개인이 사업을 하다 실패하면, 본인은 물론 주변인까지 채무로 시달리게됩니다.
선진국이라고 기회가 쉽게 올 리는 없구요,
본인 판단에다 투자자의 검증이라는 더블 체크로 기회의 문은 오히려 좁습니다.
그러나, 사업가로서 경험한 실패도 자산으로 쳐준다고 하지요.
어중이떠중이는 싹에서부터 솎아내고,
될성 부를 나무는 충분히 지원하는 벤쳐 인프라가 아쉽습니다.5. 흠
'09.10.26 9:05 PM (121.166.xxx.66)1) 기업가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창업에 따른 보상을 늘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2) 코스닥의 감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3) 한국도 벤처기업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대기업에 준하는 튼튼한 지원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그리고 위엣님 말씀처럼 어중이떠중이는 싹부터 솎아내고 될성부른 나무는 지원하는 인프라..
전 이런 말들을 들으면 도대체 누가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