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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에서 제대로 된 대학을 못간 남자의 인생은?
책상에만 앉으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저희 조카, 결국은 줄만 서면 들어간다는 폴리텍 기능대학 들어갔는데
거기서도 공부하는게 싫다고 일단 휴학을 했네요;;. 군대 갔다와서 학교를 계속 다닐지 말지 결정한답니다.
지금은 롯데리아서 알바한다네요;;
장사를 할 정도로 부지런한 것도 아니고(아니 게으르고), 그렇다고 손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머리가 있는 것도 아닌듯?하고 , 집은 시골에서도 가난한 편이고.. 얘의 미래는 대체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참 암담합니다...ㅠㅠ
1. 조카도
'09.10.22 11:14 AM (220.126.xxx.181)꿈이 있을거에요...
다양한 사회경험(알바)을 하다보면 자기가ㅏㅏ 하고자 하는걸 찾을 수 있게 될테고
그러다보면 본인도 공부가 하고싶을겁니다.
부모와 툭 터놓고 얘기를 많이 해보는게 중요할것 같은데요
엄마는 자식이 뭘 잘하는지 뭐에 관심 많은지 관찰 조금만 하면 금방 알수있거든요2. 조카의인생
'09.10.22 11:18 AM (119.199.xxx.21)오빠와 올케는 절망하는 상태예요.
그냥 자기들이 보기에도 뭘 꾸준히 한다거나 좋아한다거나 하는게 없으니
그냥 시골에 논 조금 있는거 팔아서 장사 시킨다고 하는데.. 장남이 저러니 자기들도 너무 답답하답니다.
아, 고등학생때 프로게이머가 되고싶다고 했어요. 맨날 스타크래프트 하던데..
그렇다고 그 오락을 잘하는것도 아닌듯해요.3. ....
'09.10.22 11:19 AM (122.32.xxx.3)어쩌겠어요...
근데 사람 인생이 또 학벌로도 안 풀릴수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친정에 외갓집 쪽에 사촌 동생들이 많은데요...
근데 조카들 중 반이 소위 학벌이라는 것이 좋지 못합니다.
전문대도 줄서서 가는데 가고..
그렇다고 집안에 돈도 많은것도 아니고 돈도 정말 없고...
그렇다고 동생들이 무슨 특줄나게 능력있는것도 아닌데...
근데 기본적인 심성은 나쁘지 않았어요...
지금 보면 근데 다 나쁜길로 갔을것 같지만. 지금 결혼해서 남들처럼 부자는 아니지만 아이 키우면서 사는 동생도 있고 전부 자기 밥 벌이는 알아서 다 해서 먹고 살아요..
그냥 어느 정도 조카 심성만 나쁜 심성이 아니라면.....
그리고 남자는 군대 다녀 와서 어느 정도 진짜 철들어서 오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위기의식도 생기면서 미래에 대한생각도 하고...4. 농사는?
'09.10.22 11:20 AM (58.230.xxx.37)왜 땅 팔아서 뭐 해야 하나요? 여기 82쿡 봐도 농사 짓는 분들이 여러가지로 연구하고 시장
개척하고 열심히 살고 계시는데요. 본인이 좋다면 농사일 정말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5. .
'09.10.22 11:25 AM (125.128.xxx.239)남자의 인생은 정말 군대에 다녀온 후에 달라지는거 같기도 해요
제가 대학을 조금 늦게 갔는데요
그때 울반 남자들 보면.. 군 제대후 공부 다시 해서 온 경우가 많더라구요
휴학했으니 군에 들어가는게 나을듯 해요
저 아는 회계사님이 공부도 별로 잘하지도 못했고, 대학도 지방대였는데요
군대를 갔다온 후 공부를 열심히 해서 결국 회계사도 되고 했어요
친척분들 하시는 말씀.. 쟤 군대 안갔음 어쩔뻔 했니.. 이런대요6. 조카의인생
'09.10.22 11:26 AM (119.199.xxx.21)조카가 농사를 죽기보다 싫어해서요;;
논은 할아버지 논인데 가끔 일 좀 도와달라고 하면 너무 싫어해요.
차라리 안도와주고 안도와줬다고 아빠한테 맞는걸 더 좋아해요.
그냥 전형적인 요즘 아이들입니다..ㅠㅠ7. 예전에 말입니다.
'09.10.22 11:37 AM (112.149.xxx.12)시골서 공부 잘~해서 땅팔고 소팔아서 인서울 대학 보내놓고보니,,,,,,아둥바둥 직장인이 되더래요.
시골서 공부 지지리 못해서 그냥저냥 공장다니거나 농사짓던 농부들이,....땅값올라서 땅부자 갑부 되어서 벤츠 몰고 다녀요.
그냥 그렇다구요. 충청도서 살다보니, 그렇게 세상이 돌더군요.8. 조카도
'09.10.22 11:38 AM (220.126.xxx.181)요즘 전형적인 아이들이라면
군대를 빨리 보내세요..
엄마에겐 안타깝겠지만 고생을 좀 해봐서 사회의 쓴맛을 보여주는게
효과는 빠릅니다
군대내에서도 학벌이 존재한다고 들었어요
대학은 지금 당장 안가도 되기에 제가 사회경험을 쌓고 꿈을 찾아 보라고 조언드린건데
철이 조금 없는 애인가보다 싶으면 군대가 딱입니다9. 33
'09.10.22 1:06 PM (203.232.xxx.24)중고등학교 내내 뒤에서 놀고.. 상고가고 싶었는데 부모욕심에 인문계고갔다가 학교에서 하도 쪼아서 못견디고 결국 퇴학당한 친구(여자임) 지금 반에서 1,2등 했던 저보다 더 잘삽니다.
저는 대학공부 힘들어서 휴학 병나서고생 반복하다가 아직도 학교다니구
그 친구는 10대후반부터 알바해서 몇천 벌어놓고 지금 한달에 백얼마 받고 커피숍 이런데 다녀요. 근데.. be going to, 근의공식 이런거 하나도 모르고 책 잡는거, 책이랑 인연 자체가 없는 앤데도 숨쉬고 돈벌고 먹고 살고 남자사귀고 이런덴 아무 문제가 없더라구요.10. 글쎄요
'09.10.22 3:32 PM (58.224.xxx.12)배우기 싫어하고 노력 안 하는 사람이 요즘같은 사회에서
뭘 하고 먹고 살 수 있을까 싶으네요
군대 간다고 모든 사람이 180도 변하는 건 아닌 거 같던데요
열심히 노력하는 근본적인 삶의 태도 변화 없이는
장가가기도 어려울걸요11. 성실함
'09.10.22 4:20 PM (121.130.xxx.42)단순히 공부를 못하거나 대학을 못나온 게 큰 문제가 된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물론 공부잘하고 명문대 나온 사람보다 인생이 순탄치는 않을 거지만요.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맞는 길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성실함이죠.
학창시절 꿈을 향해 끈기있게 노력했던 아이보다 지구력, 인내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많죠.
인생 쉽게 쉽게 살려고만 하는 아이들도 많구요.
성실하다면야 문제가 덜 되겠지만 .......원글님 글로보아선 아직 철이 덜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