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금요일에 아줌마 네 명이 가을바람 쐬러 파주 쪽으로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우선 자유로를 달려 문산IC로 나가서 37번 국도를 타고 조금 가니 임진리 마을이 나오고, 그 곳의 한 음식점에서 민물매운탕으로 점심을 먹었지요.
그리고 근처에 '화석정'이라는 정자에 올랐어요.
임진강이 한 눈에 보이는 시원한 풍경이 참 좋았어요.
율곡 이이의 유적지더라구요.
저는 그 이상은 가 본 적이 없어서...뭐 조금만 더 가보자 하면서 37번 국도를 계속 달리니, 여러가지 관광지를 알리는 표지판이 나오는데 황포돛배 7km라고 써 있는 겁니다.
그래 황포돛배가 뭔지 구경하러 가자...하면서 갔는데, 매표소가 있었어요. 뭔데 돈까지 내야되나...
알고보니 여기는 적성면 두지나루터로 황포돛배를 타는 곳이랍니다.
어머나! 임진강에서 뱃놀이라니...
한 시간에 한 번씩 황포돛배 2대가 고랑포 근처까지 갔다오는데 45분 걸렸습니다.
평일이라 그냥 탈 수 있었는데...다른 손님들은 예약하고 오신 것 같았어요.
계획한 것이 아니고 그냥 나선 드라이브 길에서 만난 임진강.
그리고 황포돛배.
한강과 달리 자연적인 강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임진강.
60만 년 전 형성된 10m 높이의 임진강 적벽이며 여러가지 바위들...
뭐 그렇게 아주아주 절경은 아니지만 선장님이 강 주위의 역사와 자연을 재미있게 설명해 주셨지요.
한강 유람선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그 곳은 민통선 지역이라 임진각과 함께 아이들에게 통일의 희망을 주는 학습장소로도 좋을 것 같아요.
주위에 감악산이며, 황희선생의 유적지 반구정, 자운서원, 신라의 마지막 왕인 비운의 경순왕이 신라 경주에 묻히지 못하고 여기 잠들어 계시다네요.
길도 한적하고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유적지를 보러 아이들 데리고 몇 번이라도 다시 오고 싶은 곳이라 소개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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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임진강의 황포돛배를 아시나요?
황포돛배 조회수 : 325
작성일 : 2009-10-17 17:38:30
IP : 121.140.xxx.23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0.17 7:07 PM (118.220.xxx.165)저도 좋단 말만 들었는데 가봐야겠어요
2. 연아 화이팅!!!
'09.10.17 7:24 PM (125.180.xxx.5)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8391398&q=%C0%D3%C1%F8%B0%AD%C...
3. 와~
'09.10.18 6:49 PM (121.140.xxx.230)맞아요, 바로 저기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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