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을 보내고 싶어요.

[메아리]

옛날 대학때 3년 사귀던 남자, 그는 그  때 당시 대학원생.
지금은 대학교수가 되어 있어요.
엄마가 교수한테 시집가면 굶어 죽는다고 심하게 반대를 하셔서 헤어졌어요.
그때 철없는 대학2학년생이  나 다른 남자한테 시집가더라도 당신 영원히 사랑할거니까
나이많이 들어서, 늙어서 당신 찾아 갈테니 그때는  날 받아 달라 했지요.
근데 그사람 자기는 그런성격이 못된다고 지금 가지말라했었어요.

세월지나고 나보니  나도 아들키우는 입장에 도무지 이해안되는 아이였더라구요.내가.
저 정말 이기적이고 철없는 아이였지요.
다시 볼 면목도 없는데  그런데 가을 바람이 부니까 그 사람 생각이 나요.
내가 말주변이  없어  말을 조리있게 못하고 두서없이 해도  그냥 생각나는데로 말하랬어요.
자기가 다 알아서 정리하며 듣겠다고 .  내가 조잘조잘대는게 참 이쁘고 보기 좋다고.

그런데 지금 남편은요, 생각 좀 해서 말해라,  어쩌면 그리 철이 없냐, 불평투성이예요.

[부디..]

실행에 옮기지는 마시길..

추억이 아름다운건 추억이기 때문입니다

현실로 엮일땐 추한 불륜이 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