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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 하는 아들놈..
(하긴..오를 혈압도 없긴 하네요. 저는 저혈압이라서..ㅠㅠ)
엄마, 아빠 이공계고 나름 공부 잘 했고 (흐음.. 좀 잘 했습니다. 자랄때 둘 다 엄친아,엄친딸입니다. ^^)
수학, 그 까이거.. 영어? 시험 보는 영어 뻔하지, 정 안 되면 통째로 외우던가^^
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아들놈은 사교육을 안 시켰습니다.
허허..근데 올 초, 학교 보낼려고 보니 주위에서 그래도 덧셈은 하고 가야 한다는 겁니다.
덧셈 시켜보니, 더하기 안 됩니다. ㅠㅠ
그래서 2월에 구몬을 시켰습니다.
진도에 연연하지 않지만 그래도 더하기는 했으면 좋겠다 이럼써요.
그래도 일자리 더하기 십의 자리 더하기 까지는 날아 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늦게 시작해도 빨리 가는 거라는 구몬 선생님의 칭찬을 들으며..
(이 때만 해도 의기양양 했습니다. 그럼 그렇지 하면서요. )
근데 세 자리수 더하기 나오는데 두 번의 올림이 생기는 문제가 나오니,
아주 난리도 아닌 겁니다.
거기다 구몬은 앞에서부터 써야 하니 더 어려운 건지.. 허허..
구몬 수학이 약간 패턴이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 패턴을 아이가 알아 버려서
4개든 5개든 맞으면 통째로 맞고 틀리면 통째로 틀린다 하더군요.
제가 얼핏 볼 때 날아간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이 놈이 패턴을 읽어서 날아다닌 거였구요.
오늘도 8문제 중에서 4문제 씩이나 틀리는 걸 보면서 소리 소리 질렀네요.
너 그럴 거면 하지마! 이러면서요.
아..진짜 제가 국어도 아니고 영어도 아니고, 수학때문에, 그것도 연산때문에
아들놈에게 소리 지를 줄은 몰랐네요.
그리고 무슨 거창한 거면 말을 안 해요.
그놈의 세자리수 더하기 때문에.. ㅠㅠ
1. 저기...
'09.10.15 7:30 PM (221.141.xxx.130)제가 패턴 읽는능력?으로 예체능 수능 0.03% 들었거든요;;
결코 바람직한 건 아니지만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꾸짖지 마세요~2. 구몬
'09.10.15 7:32 PM (220.118.xxx.2)벌써 힘빼지마세요. ㅎㅎ 저희집 고딩 두 넘도 어릴때 그랬어요. 아이도 처음하는 공부고 부모도 내 아이 가르치는 일은 첨이니 서로 힘들밖에요. 속터져도 잘한다 내새끼보다 더 큰 효과는 없더라구요. 천천히 가세요. 구몬 8년씩한 저희집넘들도 지겨워죽더니 고딩된 지금은 수학효과는 좀 있다고하네요. 힘내세요~~ 앗! 저 구몬이랑 아무사이 아닙니다.^^
3. 지금
'09.10.15 7:38 PM (125.178.xxx.192)1학년이란 말씀인데..
세자리수 더하기...
넘 선행하시는거 같아요.
아이가 아직 때가 안된거라 보심 되어요.4. 공부ㅠㅠ
'09.10.15 8:09 PM (116.34.xxx.75)서..선행이요? 그게 아니고, 그냥 구몬 수학 진도가 그렇게 되어 있던데요? 더하기 쭈욱..가다가 그 다음에 뺄셈 나오는.. 그니까 세자리수 더하기를 가야 그 다음에 뺄셈이 나오는 방식일걸요?
잘한다..잘한다, 그 말을 마음에 새기다가도 그 지경으로 틀려 놓고도 자랑스럽게 내미는 거 보면, 진짜 한 대 쥐어박고 싶습니다.
엄마도 수양이 필요한데 어렵네요. ㅠㅠ5. **
'09.10.15 8:15 PM (114.203.xxx.52)전 또 뭐라고...
지금 못하면 아직 때가 아닌가보다 하시면 되죠.
근데 구몬은 왜 앞부터 계산을 하나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거예요?
수학교과서에도 다 뒷자리부터 하는 것으로 나오고
앞에서 부터 했을때 특별히 더 좋을거라는 생각은 안 드는데요.
오히려 오답만 많이 나오고...
그 이유를 알고 싶네요.
구몬 교사들은 뭐라고 설명을 하던가요?6. **
'09.10.15 8:17 PM (114.203.xxx.52)글고 그만한 일로 공부 못한다 잘한다 할 것 없어요.
원글님 애를 보고 못한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고요,
같은 일학년이 3자리 수 곱셈 줄줄 한다고 잘난 척 할 필요도 없어요.7. ..
'09.10.15 8:41 PM (211.215.xxx.236)부모한테 기 죽어 공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엄마 아빠는 이런데 너는 왜 이러냐.. 그럼 그 생각이 아이를 지배하여 기만 죽습니다. 그까짓 세자리수 덧셈 좀 틀리면 어떻습니까. 차근차근 다시 가르쳐 주면 되지 화를 내면 그 공부가 하고 싶겠어요? 집어 던져버리고 싶지.
공부는 절대 화 내지 마세요. 격려와 칭찬이 최고의 보약이에요. 구몬이 안 맞으면 주산 보내세요. 세자리 덧셈 껌 씹는 것처럼 쉽게 할걸요.8. ㅋ
'09.10.15 8:43 PM (119.196.xxx.28)2월달에 덧셈시작해서 지금 세자리수 덧셈 안된다고 찌질 난리치고..ㅎㅎ
학교 다닐때 진짜 공부 잘한거 맞나요?
정말로 공부 잘한 사람이라면 이러진 않을텐데.
이런 행동은 공부못한 부모들이 자식한테 한풀이할때나 나타나는 그런 종류인데...9. 흠,,,
'09.10.15 9:40 PM (211.199.xxx.122)공부 못 하는 아들놈,,,님 좀 무섭습니다.
10. 선행한다고
'09.10.15 9:45 PM (125.178.xxx.192)적은 이 인데요.
원글님..
아이가 못따라가는거면 아직 이해가 안된다는 뜻입니다.
세자리 수 셈하는 1학년들 그리 많지않구요.
아무리..구몬 진도가 그렇게 나간다 한들..
아이에게 아직 무리라면 늦추셔야지요.
무조건 밀고 나가는게 능사는 아닙니다.
학습지 하는분들이 자주 보이는 모습인거 같은데
아이들의 머리는 보편적인게 다 있어요.
때에 맞게 가르치셔야 엄마도 아이도 수월해요.11. 아이구 참,,,,,
'09.10.15 10:14 PM (221.146.xxx.74)구몬 진도는
구몬의 진도지
아이의 진도는 아닙니다.
구몬은 공부하라고 만든 방법의 하나지
공부 그 자체는 아닙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제가 과외를 쬐~끔 갈쳤는디요
아주 특상위 아이들은 아니라도
어떤 성적이든 성적은 늘 올려줄 수 있습니다.
잘 가르치는게 아니고
'모른다'에는 절대 야단 안칩니다.
모르는데 야단맞으면 알아지나요?
대신 모르는데 아는 척 하면 야단 칩니다.
이것만 지키셔도 성적은 올라갑니다
뭐 초1이면 벌써 성적이란 말은 좀 그렇긴 하지만요12. ㅇ
'09.10.15 10:17 PM (125.186.xxx.166)그러게요.선행이 참 소모적일수도 있거든요. 이해력이란게 한계가 있어요 정말...애들은 몇 달로도 차이가 엄청 나는듯해요
13. 구몬
'09.10.15 10:30 PM (61.98.xxx.170)저희애도 1학년이고,요번주에 구몬 세로셈 세자리수 더하기 들어갔거든요.
올2월에 일자리 더하기 시작해서 지금 그진도 나가면 엄청 빨리 나가는거예요.
저희애는 더하기1, 7세초반에 들어가서 거의 2년만에 그진도 나가는건데요.
원글님 아드님은 8개월만에 나간거쟎아요.
칭찬많이 해주세요.^^ 절대 못하는편 아니예요.14. 그 진도면
'09.10.16 12:00 AM (58.124.xxx.156)2학년 2학기 4단원 수준 같습니다.
초등 2학년인 제 아이도 2번 받아 내리는거 힘들어 하던데요..
나름 수학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저도 요즘 그게 아니었나?? 라는 약간의 실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해력은 좋아서 한번 설명해주면 딱 알아 들어요..ㅎㅎ15. 동기엄마
'09.10.16 11:56 AM (58.224.xxx.12)1학년인데 두 자리수 더하기도 헤매는 우리
딸도 있어요 기탄학습지 하고 있어요
큰 애 키워 본 경험 있어서(중딩) 전 걱정 안되는데...
벌써부터 연산에서 아이 수학 질리게 만들지 마시고
시간여유 있을 때에 책 많이 읽히자구요16. 부모
'09.10.16 11:58 AM (122.42.xxx.20)엄친아, 엄친딸로 자라신 분들이
독이 되는 부모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