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 별건 아닌데 까칠한 큰딸이 그동안 모은 용돈으로
상품권 5만원짜리를 사왔어요.
사실 그돈이 그 아이에겐 큰돈이죠.
한창 멋부리고 사고픈것 많은 고 2 거든요.
이에 질세라 늦둥이 5살 딸아이는 자기가 선물 받는 것중
제일 좋은거라고 초를 포장지에 잘 싸더니
제게 선물이라고 주었고요.
어제 저녁에는 남편이 백합 꽃바구니를 집으로 보내왔어요.
사실 바구니는 돈이 좀 아까웠어요.
남편의 정성이 담겨 있으니 무조건 감동이라고 좋다고
고맙다고 문자를 보냈지요.
올해 들어 몸이 많이 안좋아지기 시작했어요.
늦둥이 낳고 폐경이 왔고
직장생활하며 늦둥이 키우고
또 까칠한 고 2 딸 키우며
너무 바쁘고 힘겨웠거든요.
이젠 제 몸도 챙기려고 비타민 오메가 달맞이유 열심히 먹고
요가하며 체력증진에 힘쓰고 있답니다.
아기 키우며 행복해서 갱년기 증상은 그냥 지나쳤어요.
늦둥이가 이쁘다고 말하길래
제 자식인데 안이쁘겠냐고 생각했었는데
기다리던 둘째를 늦둥이로 낳고 보니
온세상을 모두 얻은것 같더라구요.
이제 다섯살.
제 나이 마흔다섯.
세월이 너무 빨라 이대로 머물고만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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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 생일이에요^^
축하해주세요. 조회수 : 167
작성일 : 2009-10-15 13:05:51
IP : 211.57.xxx.1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오늘은 좋은날..
'09.10.15 1:15 PM (210.216.xxx.10)추카추카. 추카드려요.^^
오늘 하루 행복가득 하시길 바랄게요.
콩그레이츄레이션스~~~~~★2. *
'09.10.15 1:19 PM (96.49.xxx.112)축하드려요.
그런데 까칠하다는 고2 따님께도 선물 받으시고,
늦둥이 따님께도 선물받으시고,
꽃다발도 받으시고,
일단 만원 내시고..ㅋㅋ
건강하세요-3. 이거
'09.10.15 1:27 PM (211.253.xxx.39)원글님 자식 자랑한거죠?? ㅎㅎ
생일 축하 드려요.. 전 어제가 생일이었는데
울딸래미 8살 지 용돈 엄마한테 맞겨놨는데 거기서 만원 엄마 필요한거
사라고 하네요. 전 언제 울 딸래미 키워서 생일선물 손수 받을까요??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많이 부럽사와요..^^4. 축하합니다
'09.10.15 1:49 PM (152.99.xxx.11)까칠한 딸도 그렇고 늦둥이도 다 잘배운것 같아요
거듭 축하드리며 오늘하루 다른날보다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5. 원글님~!
'09.10.15 1:56 PM (152.149.xxx.27)저도 오늘 생일이예요 ^^ 저도 5살 딸래미한테서 축하카드 받았어요. 자식 키운 보람 느무 있어요 흐흐흐
6. 원글이
'09.10.15 2:15 PM (211.57.xxx.90)모두 감사합니다.
올해 가장 많은 선물을 받은것 같아요.
큰딸이 비록 공부는 좀 못하지만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는 걸 선물(?)받고 느꼈어요. ㅎㅎㅎ.
사실 자랑하려는 것은 아니었답니다.7. 해피송
'09.10.15 8:27 PM (121.189.xxx.111)축하드립니다....행복해보여서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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