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어느 학교가 더 낫냐는 글 보면
고민 하는 학교들도 다 훌륭 하여서
보면 부럽네요
보통은 초등 때 다 잘하다가 중등 이나 고등 때 떨어진다는 둥 그런다는데
저는 한결같이 초등 때 부터
쭉~~~~한길로 공부를 못했지요
외길인생
아니다 해 본 적이 정말 없어서 정말 해 본 적이 없어 못한다는 말 조차 모르겠어요
어찌 어찌 겨우겨우 수도권 대학 갔는데 이것도 신기할 판이랍니다
공부는 지지리 못했어도 책을 많이 읽은 편이고
잡학에 능해 말을 조리있고 재미있게 쪼까 하지라
해서 사고력을 요하는 토론자리에서 교통 정리를 좀 했더니
사람들이 다들 제가 공부 잘하고 좋은 대학 나왔을 거라는
생각들을 알아서 하면 어찌나 창피 한지요
그렇다고 제가 거짓말 하는 성격이 못 되어 푼수같이
공부 못하는 아이들의 편에 서서 그 한을 다 대변해 주시고
그러다 보니 제 이야기 하고 출신 대학 말하면 그 놀라는 표정 들이란 ...
어찌 하였든 자식들 학교 문제로 이 대학 갈까 저 대학 갈까 하는
부모님들 고민 보면 참 부럽고요
저는 지금의 인생이 행복 하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 스러운 지난 날은
좋은 대학을 못 가서가 아니라 좋은 대학을 갔던 안 갔던
내 열정조차 내 정성조차 공부에 쏟지 못한 지난 시간들에 대한 한스러움이 있답니다
왜 최선을 다하지 않았는가....왜 시도조차 해 보지 못했는 가에 대한
내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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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학 갈까 저 대학 갈까
부럽네요 조회수 : 315
작성일 : 2009-10-15 11:27:22
IP : 61.85.xxx.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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