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15년동안 무던히 참고참았는데,
나아지는게 없네요.
시어머니 얘기입니다.
저에게 말 함부로 하는 건 기본이고,
친정식구들얘기도 이젠 차마 들을 수가 없구요.
예전엔 재산이 상대적으로 넉넉해서
그래도 여유가 있으셨는데,
점점 늙고 줄어드는 재산때문인지
마음이 더 악해지시기만 합니다.
하시는 말씀은 모두 돈,이웃 욕,며느리 욕,사돈들 욕...
100원 가진 사람이
열심히 일해서 10원 모은사람때문에 화병에 안절부절 못하는
정말 답답한 얘기만 하시구요.
얼마전에는 동생보고 근본도 없는 새끼라 하시는데,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습니다.
특별한 이유요?
없습니다.
결혼하더니 저희 시댁에 인사 안온다구요,,,,,
누나 시댁에 자주 인사드려야 하는 지 ,,,
어떤 분은 바보같이 왜 가만히 있냐 하시겠지만요,
온 식구들이 두손 두발 다들었는데,
제 혼자 힘으론 역부족입니다.
신랑은 그냥 인연 끊자 하지만
근본 적으로 가족을 끔직이 하는 사람이라
불가능한 일이구요.
가족들 모두 힘들어 하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어머님 막무가네로 억지써가며
경우없이 행동하셔도
너무 속상해서 전화 한 달 안했더니
온 식구가 나쁜년 취급하시더라구요.
그나마 마음터놓고 얘기하는 언니가 있는데요,
마음을 비우면 상대가 이해가 되고,
어떤 경우를 당해도 의연히 대처할수 있고
상처가 되지 않는다고 명상같은 걸 권유하네요.
사실 어머니를 바꾸기는 불가능한 일일테구요,
어떻게 보면 내가 바뀌어야 한다는 게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정말 어떻게라도 행복해지고 싶어요.
정면돌파로 부서지든,정말로 마음을 비워 모든 일에 초월하던지요.
제가 할수있는 마지막 노력같아요.
정말 무언가 달라진면 82 여러분께도 알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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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려 합니다..
행복 조회수 : 553
작성일 : 2009-09-28 10:50:14
IP : 220.244.xxx.2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9.28 11:24 AM (121.142.xxx.157)마음 비우기가 쉽지않죠...
저도 늘.. 시어머니땜에 마음비운다 하면서 그게 잘 안되고.. 맨날 상처받고 화딱질나고.. 그래서 불면증오고... 온몸 여기저기가 아프고 그렇더군요...
옛날말 거른거 하나 없어요..
늙으면 어린아이 된다는말...
우리 아이들 키우면 황당한일 속상한일 많지만.. 아이기때문에 넘어가는일 많잖아요..
그냥 늙어서 어린아이 처럼 군다고 생각하세요
정면 돌파하면 좀 수그러지시지만.. 그러면서 싸우는 과정도 엄청 에너지 소모예요..
그래도 글을 보니 님은 합쳐서 살지 않는데.. 같이 살면서 저리 당하는 사람은 어떻겠어요
적당히 무시하고.. 뭘 배우시든지.. 취미생활을 하세요..
안되면 운동이라도 열심히...
전 같이 살면서 저리 당하고 있습니다...ㅠ.ㅠ2. 제이야기
'09.9.28 2:51 PM (119.67.xxx.242)인줄 알았어요..
아~윗님이랑 똑같군요..같이 살고 있는 제 처지가...
그런 독불장군 고집불통인 사람은 절대 바뀌지 않아요..
한귀로 듣고 흘려 버리고 적당히 무시하고..
마음에 담아두지 마시고---(이대목이 절대 안되더군요)
가슴엔 모질스런 말로 인한 상처로 피흘리며 살아온 세월..
정말 시어머니 때문에 이혼하고 싶다했던 사람입니다..
왜 노인들은 사사건건 참견하고 싶어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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