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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앞에서 싸우지 말라는데...
근데 이게 참 쉽지가 않아요...
남편이 있는 시간에는 늘 애가 옆에 있는데 (울 애는 지금 여섯살) 같이 있다보면 언성 높여서 싸우게 되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저는 애가 옆에 있던 말던...걍 서로 버럭버럭 싸우는 스탈인데...ㅠ.ㅠ(컨트롤이 잘 안 되용)
다른 분들은 열받았는데 애 놔두고 다른 방 가서 아니면 애한테 방에 가 있으라고 하고 소근소근 싸우시나요??
다른 집은 어떤지 궁금해요....
1. 스탑
'07.12.31 1:16 AM (125.142.xxx.125)싸우려다 애가 있으면 스탑합니다
그 후에 둘다 애한테는 다정하고 상냥한 말투로..애가 눈치못채게 서로에게는 말안걸고 외면 ㅋㅋ2. 저희 어머니도
'07.12.31 1:22 AM (125.179.xxx.197)저희 앞에서는 절대 아버지 흉 안 보셨고 싸우는 모습 절대 피하고 안 보이셨는데요.
(친정 가서도 남편 욕해봤자 자기 얼굴 침뱉기라고 -_- 기도로써 모든 걸 승화(?)시키셨어요;
사람한테 말해봤자 돌고 돌아 다시 온다고;; 하나님께 속상한일 아뢰는게 쵝오! 라시더군요;)
저희들이 다 20대 후반.삼십대가 지나가고 나이 드시니까 좀 달라지시던데요 ㅋ
뭐.. 어쨌든 저희 친정엄마의 경우에는 똑같이 돈 벌면서도 남편의 위신? 가장의 권위를 좀 세워주시려고 노력하는 편이었고요.
아빠와 의견충돌이 생길 기미가 보이면 일단 멈추고 한참 있다가 저녁 때;; 두 분만 있을때 안 방에서 아까 왜 그런식으로 말하냐는 식으로 말다툼하시던데요.;;
꼬마들도 다 분위기는 느끼는 터라;
그냥 안방에서 싸우나 보다 하고 말았던 거 같아요(저희의 경우는)
그렇다고 아빠 엄마가 이혼하면 어떻게 해. 뭐 이런 걱정은 안 했었고요.
다만..
다른 집 놀러갔을때 걔네 엄마, 아빠 싸우는 모습 봤을땐 정말 놀랐어요..;;3. 울 아인..
'07.12.31 1:26 AM (116.33.xxx.30)엄마랑 아빠랑 신경전을 좀 한다 싶으면
"이러다 싸우겠어~ 사이좋게 놀아야지!!" 이럽니다..
이러면 저흰 엄마아빠 장난하는거야..-.-;; 하고 맙니다..
아이가 무섭긴 무서워요~4. ..
'07.12.31 2:06 AM (211.229.xxx.67)저도 애앞에서 안싸우고 싶어요...지금껏은 안싸우려고 노력했는데 ...
요즘은 저희도 좀 싸우게 되네요..이유는 제가 잘 벌다가 요즘 잘 못벌어서 신랑에게 생활비를 좀 받아야하는데(그전에는 안받았다는 얘기죠) 돈 아껴쓰라고 잔소리가 잔소리가 말이 아닙니다..-자기는 고급차얼마전에 구입하고 시댁에 용돈 다달이 같다주면서...
저는 친정에서 오히려 돈 받는 상황이고(제가 벌이가 시원찮아지다보니...--)
저는 돈있을때 신랑이 필요하다고 할때 다 줬는데..(시어머니 빌려줘...차살때 돈 보태...집살때 융자받은것도 내가 모은돈으로 다 갚아....)
신랑은 그렇질 않으니 참 속도상하고 치사하고 더러워서
뭔짓을 해서라도 ..(식당설거지 애보기 기타등등) 돈 더 벌어야 되나 싶고...그러니 싸우게 되네요.
이럴줄 알았음 결혼하면서부터 그냥 신랑에게 생활비 내놔라하고 살림만 하는건데
잘벌다 못벌으니...신랑도 씀씀이를 줄여야되니 속상하다 이거겠죠.
지난 10여년동안 펑펑 잘쓴거 누구덕인데...--;;; 아~말하고 보니 더 속상.5. 결혼
'07.12.31 11:15 AM (210.123.xxx.64)2년차인데 아직은 싸운 일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요. 둘 다 언성 높이는 성격이 아니고 먼저 사과하는 편이라...
어릴 적에 생각해보면, 부모님들이 크게 싸우지는 않으셔도 서로 빈정거리고 사이 안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부모님은 자식들이 자기 편을 들어주길 바라며 상대 흉을 보는데, 자식 입장에서는 둘 다 한심하다는 게 문제죠. 부모님한테 정이 없어지고 존경심은 당연히 없어지구요. 자식 앞에서 싸우는 건 정말 못할 짓이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