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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남편과 살기 싫습니다.
이유를 말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술만 사다 먹네요.
부부간에 냉전중일때는..주말 이틀이 지옥이였답니다.
대화하자니 남편의 욱하는 성질때문에 풀어지도록 냅둡니다.
시간이 지나서 얘기하는 편이지요..
또 다른 문제는 ....
남편이 뚱뚱해서인지.. 내가 다른곳에서 자길 원하네요.
남편은 늦게 자는 편이고 저는 제 시간에 자는편이에요.
남편은 늦게까지 tv를 보거나 인터넷을 합니다.
(드라마부터, 쇼프로..tv광이에요)
그렇다고 남편이 바람피는것은 아니에요.
(저와회사 위치가 비슷해 출퇴근을 같이 하는편..)
지금 회사에 출근해서... 내가 이렇게 살아야하나?
눈물이 나오려 합니다.
권태기인가요?
2년만 남편이 해외업무를 맡으면 좋겠네요.
운동도 싫어하고.. 주말에도 늘.. 집에 있는 남자..오로지 술만 좋아하는 남자..
힘드네요..
충고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1. 옛날의
'09.9.28 10:53 AM (59.28.xxx.25)저 같아요,,님..우리 남편 너무 미워했었어요..마마보이에다 한번 삐지면 한달씩 말 안안하고.
그런 남편이 나이 먹으니 너무너무 착해졌습니다..집안일 다 도와주고 제가 무슨말만 하면 절절 매고,,밥도 주말에 다 밥 먹어야 했는데..이젠 주는대로 암꺼나 먹고,,차려준거에 그저 고마워 설거지는 다 해주고,,,그냥 나이 먹으면 보자 하고 사세요~~2. 울 남편도 비슷
'09.9.28 11:03 AM (121.166.xxx.176)전 잘 구슬리면서 살아요. 울 남편도 운동 싫어하고 술 좋아하고 혼자서 늦게까지 티비보고 늦잠자고..
전 그냥 주말에 아이들 데리고 저 혼자 휘리릭 돌아다녀요. 남편 두고 하고 싶은거 신나게 해요.
그러다 남편 컨디션이 괜찮은 상태면..즉 잠도 잘 만큼 자고 티비도 신나게 보고 심심하고 지루해 할 즈음에 나가자고 꼬셔요.
먹는거에 약하니 맛난거 먹으러 가자고 하고요. 시간되면 좀 멀리가고 늦은 시간이면 가까이 가고..
그래서 맛난거 사줘요. 사준다는 표현 그렇지만 한마디로 남편을 아이처럼 다뤄요. 그럼 순하고 착해져요.
이유 없이 삐져 있으면 저도 그냥 무작정 냅둬요.
원글님 남편을 어떻게 해볼생각 하지 마시고 원글님 혼자라도 즐겁게 지내시고 삐진 아이 달래주듯 남편을 대해보세요.
남자가 더 자상하고 아내 챙겨주고 배려해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나라도 손해보고라도 노력해서 부부사이 나빠지지 않는게 날 위해서도 편한 방법이예요.3. 초딩이
'09.9.28 11:12 AM (116.46.xxx.152)윗님 글 넘 잼있어요 ㅋ
완전 초딩남편 100퍼 길들이기 를 보는듯 해요4. ^^
'09.9.28 11:21 AM (221.159.xxx.93)저도 큰 아들하나 더 키운다는 맘으로 달래며 어르며 데리고 살아요
초딩이님 위에분..그렇게 하기까지 님은 아마 뼈에서 사리가 나올거에요
저도 님처럼 그러고 사니까 제가 잘 알죠 ㅎㅎ
너무 현명 하세요..저도 마찬가지구요 헤헤5. 혹시
'09.9.28 1:15 PM (98.248.xxx.81)두 분 성생활에 문제가 있으신 건 아닐까요. 아내는 일찍 자고 남편은 늦게까지 계시다니 그런 생각도 드네요. 부부가 저녁에 각자 따로 지내는 거나 마찬가지인데...남자들이 우선 그런 쪽으로 만족이 안되면 주말에는 집돌이, 퇴근 후에는 수달처럼 누워서 TV 만 보는 남자가 된답니다. TV 와 컴퓨터만 하는 남자치고 대부분 몸 날씬하고 운동 좋아하는 남자 거의 없습니다. 부부 생활에 문제가 있으신 거라면 한번 그 부분을 좀 해결하는 쪽을 고려하시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