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꾸미는 것에 큰 관심이 없어요.
깨끗하게 잘 입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사는 사람이라 그런지
옷 욕심은 크게 없거든요.
있는 옷 그냥 잘 입고
도저히 입을 옷이 없으면 겨우 사는 정도에요.
그리고 비싼거 이런걸 따지는 거 보다
잘 입을 수 있고 기본적이고 제 값 정도인...
가을에 입을 옷이 없어서 몇년만에 옷을 윗옷만
서너개 살 요량으로 인터넷에서 부터 뒤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2001 아울렛에 주말에 가게 되었지요.
와.. 사람들 엄청나데요.
할인한다고 하니 난리더라구요.
브랜드를 즐겨입는 사람은 할인해서 구입하면 좋겠지만
저는 브랜드를 따지는 편이 아니라 그런지
할인한다 해도 티 하나에 몇만원을 하는데
문젠 질도 별로고 너무 얇고...
위 아래층을 한바퀴 다 돌면서 옷 디자인도 그렇고
질도 그렇고 열심히 둘러봤어요.
근데 정말 옷값이 비싸다는 생각만 했어요
질감도 별로 안좋고 이쁘지도 않은데 비싸기도 엄청 비싸고
그러다 또 밤에는 오랫만에 동대문 두타를 갔지요
여긴 한 4년 만인가 싶은데
예전엔 새벽에 가면 건물내에는 사람이 좀 있을지 몰라도
밖에는 그리 많지 않았는데
밤 12시에 출발해서 도착하니 30분 정도 걸렸는데
문제는 주차장에 들어가려는 차가 어찌나 긴지 꼼짝을 안하더군요.
게다가 거리 거리는 사람들이 넘쳐나고요.
새벽 1시인데 오후 1시처럼.
도저히 주차장은 힘들겠어서 좀 올라가 골목에 겨우 주차를 하고
걸어내려와서 쇼핑을 하려고 보니
두타, 밀리오레만 있던 것이 다른 건물도 몇개 더있고...
밀리오레는 예전하고 똑같던데
두타는 정말 공간을 넓게 확보하고 백화점 흉내도 내고 그랬더군요.
밀리오레나 두타나 열심히 둘러봤는데
제 맘에 드는 옷도 없는데다 다 비슷비슷한 옷은 그렇다치고
옷의 질감이 역시 별로더라구요.
그래도 그정도에 맞는 가격은 붙여놓은 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옷값이 너무 비싸다는 거였어요.
동대문까지 갔는데 그냥 오기가 손해인듯 하여
저렴한 티랑 가디건을 샀는데 현금내고 현금영수증 가능하다 해서
현금영수증카드 주고 영수증 받았지만
그자리에서 확인을 못했더니
집에와 확인해보니 전혀 다른 카드로 찍혀있고 현금영수증 홈페이지 확인하니
역시나 등록안돼어 있고
문제는 영수증에 전화번호나 사업자의 정보가 전혀 없어서
뭐 다시 등록도 힘든상태...
괜히 시간빼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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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옷들 왜이럴까요?
별로야 조회수 : 798
작성일 : 2009-09-28 10:35:53
IP : 61.77.xxx.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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