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직도 이혼 못하고 괴로워하는나

잘살고싶다 조회수 : 1,673
작성일 : 2009-09-26 01:33:13
아무데나 침뱉기

아무데나 담배재털기

아무에게나 반말쓰기 -자신이 돈쓰려가는자리인 곳에서는 어김없이 대접받고싶어하는것이 눈에 보임

자신은 아무하고나 잘 어울린다고생각함 -남들은 전혀 그렇지않은 얼굴들

사기당해서 집날리고 갈때없어서 시골빈집에 들어가서 5년을 살았을때도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할동한다고 몇백씩 쓴사람 - 전세금 마련해서 겨우 나옴

자신은 능력이 있어서 인정받는다고 생각하는사람 -지금 40대중반인데 과장임

주사가 심해서 가까운 친구들도 같이 술마실려고안함-5년전까지 경찰서 들락거림  
집에와서 살림부수고 때리고 난리침
이것도 10년만에 마누라가 엄청나게 난리치고 나니까
무서운지 그짓안함
밖에서 이삼년만에 한번씩 난리침

자신보다 조금 잘난것같은 사람에게는 자존심이 상해서 노상 욕함

자신이 잘못을해도 마누라가 화를 내면 너가 그러기땜에 내가 이런다고 난리침
- 그마누라 술마시는것만가지고 화를 냄
아이둘낳을때도 옆에 없었고 두아이 자연유산해도 옆에 없었음
여지껏 설거지한번 청소한번 마누라 커피한번 타준적없음
남의집 전구를 갈아주려 다니면서 우리집 욕실전구한번 갈아준적없음
남의집 전구갈아주려 다니는 이유 잘 알죠
남에게 좋은소리 듣고싶으니까
이렇게 인정받고 싶나봅니다 불쌍한 인간



한가지 다행인것인것인지 아니면 붙을 여자가 없는것인지 모르지만
아직 바람은 안피웟음

정말 내가 써놓고도
진상입니다
이런줄알았으면 결혼안했지요

정말 기본이 안되어있는사람
남하고 소통할줄 모르는사람이네요

그래서 남들 만날때마다 긴장합니다
또 어떤일을할까하고

사람이 기본으로 아는일을 이사람은 배우지못했습니다
위에서 쓴대로 생활습관자체가 머리속에 없는사람이지요

남들이 남편에게 바라는것들을 바라면 내가 더 힘들어질까봐
저는 혼자서 장보려 다녔구요
아이들 아플때도 혼자서 다녔습니다
한번 휴가내서 가자고한적없습니다
그래봤자 거절할테니까

그냥 내가 참고살면 내가 더 참고살면 다 될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불쌍해서 불쌍해서 살았지만 이젠 한계가 온듯합니다

더이상 봐줄수가없네요

다행히 아이들은 자신의 아빠가 그런줄 모릅니다
아니 알지만 자신들 앞에서 그런행동들을 잘 안해서
아빠가 그런줄 모르지요

간혹 아빠보고 담배재 함부로 털지마 쓰레기 버리지마 라고 아이들이
말하곤하지만

주사가 있는것
이런저런자격지심있는것 모르지요
모르게하고싶어서 무지 애쓴 저랍니다

사람들이 말하지요
40대가 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져야한다고

남편의 얼굴의 모습은 하이드같구요
제모습은 언제나 슬퍼보인다고하네요

아이들에게도 참 많이 미안하지만
내인생이 너무 불쌍합니다


===========================================

이글을 8월에 써놓았지요
하지만 아직도 이렇게 고민만하고있는저랍니다

아이들은 아빠를 불쌍하게 여기고 사랑하거든요
이래서 자식이 필요한가봅니다

아이들은 아빠가 저러는것이 어릴때 사랑을 받지못해서라고 생각하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선생님들덕에 알아낸결과이지요

아이들은 부모보다도 더 나은아이들이지요
그래서 아이들보고 엄마가 이혼하고싶다는소리 못하고있네요





IP : 121.151.xxx.14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들 우리희망!!
    '09.9.26 2:40 AM (116.47.xxx.41)

    토닥토닥 ....
    제가 님을 꼬~옥 안아드립니다.

    아이들보고 엄마들이 힘내고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기특한 아이들.
    우리 엄마가 없으면 그아이들 얼굴에 그늘이 질까봐 엄마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가지요.
    매일매일을 힘든 결정하면서 살아야 하는 님의 상황이 그려집니다.

    나의 작은 아들이 그러더군요.
    "아빠를 매일 꼬~옥 안아드리세요"
    "왜?"
    "그러면 긴장도 풀리고 자신감도 생긴다고 엄마의 사랑을 알려줄 수 있잖아요."
    그 말이 대견하고 기특해서 저도 작은아이를 몇번이고 꼬~옥 안아주었습니다.
    님의 예쁜 아이들을 꼬~옥 안아주면서 엄마의 사랑을 전해주세요.

  • 2. 동경미
    '09.9.26 3:16 AM (98.248.xxx.81)

    정말로 남편에게 마음을 다 접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산다면 사실 상처를 전혀 받지 않지요. 그런데 아내들에게 그게 참 힘든 일이잖아요. 포기하다가도 또 섭섭하고 서럽고 억울하고...그러면서 자꾸 상처 받고...그러다보면 몸에도 영향이 와서 병이 된답니다.

    남편 분때문에 많이 힘드시고 어려우시겠지만 아내 말을 듣고 변하는 남편은 한 분도 못보았습니다. 자기가 고쳐야겠다고 자각이 되어도 힘이 든 게 사람의 마음인데 남을 어떻게 바꾸겠어요. 대신 나자신은 그래도 어느정도 내 마음먹기에 따라 변화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남편에게 자꾸 상처받고 실망하는 원글님의 시선을 남편으로부터 돌려보세요. 아이들은 양 부모가 다 건강하면 금상첨하이겠지만 한 부모만 건강한 마음으로 사랑해주어도 최소한 잘못된 길로 가지는 않는답니다. 아동교육학자, 심리학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공부까지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양쪽 부모가 다 건강한 마음으로 지성을 다해 아이를 키워야 하고, 공부는 몰라도 인성을 제대로 갖춘 아이로 기르려면 최소한 부모 중 한사람만 정신을 차려도 될 수 있다고 하네요.

    남편이 아이들 안 챙기고 잘못된 행동만 한다고 그것에 영향 받아 우울에 빠지고 아이들에게 화풀이하고 자포자기하고 살아서 아이들 다 큰 어른이 된 다음에까지 상처주는 엄마로 남았다는 얘기들, 저의 얘기이기도 하고 요새 82 자게에도 몇 번이나 올라오는 얘기입니다. 아이를 잘 키웠는지 아닌지는 대학 어디 보냈는지, 얼마나 잘난 며느리, 사위 보았는지가 아니라 시집 장가들 다 보내고 나서 그 아이들이 어떤 모습의 아내, 어떤 모습의 남편, 어떤 모습의 부모가 되는지를 보아야 나오는 답이라는 말에 저는 많이 공감하고 반성하고 삽니다.

    제가 엄마들과 강의를 할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어느 그룹을 만나도 남편이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는 것이 하늘에 별 따는 것보다 더 어렵더군요. 참 슬픈 일인데, 너무나 보편적인 문제이라는 생각이에요. 어제 만난 미국 할머니 교수님이 그러시네요. 어느 민족이 제일 미래가 밝은지 보려면 그 나라 아빠들의 귀가시간, 부부 사이를 보면 답이 나온다고요. 일주일 동안 아빠와 저녁을 같이 먹은 횟수가 많은 아이들이 학업성적이 월등히 좋다는 결과도 보았어요. 한국 아빠들에게는 참 어려운 숙제이지요.

    그래도 엄마라도 정신 바짝 차리면 아이들은 절대로 망가지지 않고 제 역할 해내는 아이로 키울 수 있어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남편 그냥 그렇게 내버려두시고, 아무 말도 해주지 마시고, 원글님은 운동이라도 시작하셔서 기분전환하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아이들 제 앞가림할 때까지는 엄마가 건강하게 건재해주어야 하잖아요. 속 끓이시다가 건강이라도 잃으시면 아이들이 제일 불쌍해지지요. 그래도 아이들이 엄마 닮아서 심성이 참 곱네요. 이 예쁜 아이들 잘 키우셔야죠. 힘내세요. 화이팅!

  • 3. 흰돌군
    '09.9.26 8:37 AM (112.144.xxx.2)

    힘내세요 곧 좋은날이 올꺼니까요
    저도 남편의 폭력으로 몇번을 이혼결심에 집나가기도 했었답니다
    남편 서류내밀때마다 찢어버리고 때리더군요
    결정적으로 제가 내린 결론은 아이들었습니다
    어느날 큰 놈이 그러더군요 엄마 어디가더라도 우리 데리고가라고.....
    저 지금 상황에 아이들 데리고 갈때 없습니다
    아이들과 저 이상태로 나가면 거지되기 딱이고....
    저 몇개월전부터 통장에 돈 모으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 인간 돈은 잘벌어 옵니다
    고스란히 가져다 주구요 방한칸 얻고 변호사살돈 그리고 여유자금 만들어 질때까지
    참고 있습니다
    지금 끝내버리면 이 인간 성격에 10원한장 안주는걸 알기때문에 참고 있습니다
    어떨때는 밥쳐먹는것만 봐도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참고 또 참습니다 시원하게 박장대소하며 아이들과 저 행복하게 지낼수
    있을때까지요
    원글님 힘내세요 아직은 시작도 안했잖아요 누가 이기는지는 끝까지 가봐야알겠죠
    원글님 화이팅입니다!!

  • 4. phua
    '09.9.26 9:38 AM (218.52.xxx.109)

    '아내 말을 듣고 변하는 남편은 한 분도 못보았습니다
    대신 나자신은 그래도 어느정도 내 마음먹기에 따라 변화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동경미님에 말씀 중 이 대목에 심히... 공감합니다.
    그나마 남편에게 남아 잇는 기대나 미련을 접으시면 조금은 나아지실 듯 합니다.
    부모를 선택해서 나오지 못한 자녀들을 위해 반쯤 떠 있는 것 같은
    눈 한쪽, 질끔 감아 주세요.
    저도... 원글님 "" 화이팅 !!! ""

  • 5. 저눈
    '09.9.26 9:44 AM (211.244.xxx.185)

    스무살되자마자 한일이 그런 엄마데리고 집나온거엿어요
    그뒤로 우리는 쭉 행복합니다 ㅎㅎ

  • 6. 저눈
    '09.9.26 9:45 AM (211.244.xxx.185)

    지금은 서른살^^

  • 7. 그래도..
    '09.9.26 10:17 AM (118.220.xxx.159)

    아이낳을때..아이 유산될때..옆에 없었다는거..제외하고는..

    다 봐줄만 합니다.
    그 이유요..외도안한거..
    님 그 많은 것들 물런 남편이 잘못ㅎ했습니다.
    매일 보려면..정말 짜증에 일상이 괴롭죠.

    님 슬퍼보인다는거 다압니다
    그러나 여기 글 보세요.

    다 잘해주나..상간녀 만나게 하고..외도하고...다른 여자랑 잠자리하고..
    그건 슬픈 정도가 아니라..미치게 하는 정도입니다.

    외도안하는거..하나..물런 찌질이라 못한다 생각하시지만..그거 하나로 참아주세요.어차피 참아준다면...

  • 8. ㅠㅠ
    '09.9.26 11:03 AM (58.236.xxx.178)

    윗분 말씀대로...

    님 적으신 남편분과 저희 신랑 전혀 다릅니다.

    아무데나 침안뱉고 담배안떨고 주사없고 물건 던지는 일 없고 항상 제옆지켜주고
    제가 먹고싶다는거 하고싶다는건 다 해줄려고하고
    제아파 입원할때 응급실 다른사람들 다 있는데서 제 귀에다 사랑한다고 노래불러
    주던 사람이예요.

    근데 돈 못벌어옵니다...안벌어오는게 아니고 쥐꼬리만큼...맨날 돈돈거리며 삽니다.
    여기에 바람까지...

    님은 바람 가장 작게 느끼시는거 같은데 저도 당하기 전엔 작게 느껴지고
    남일같게만 여겼는데 그게 가장 크더군요...

    지금부터는 바람 안핀걸 가장 크게 생각하시면 님 인생이 좀 밝아지지 않을까합니다

    저는 지금 빛하나없는 동굴속에 사는거 같거든요.

  • 9. 종교
    '09.9.26 11:46 AM (122.34.xxx.16)

    필요하신 분이네요.
    전 불교입니다만
    우리 남편이 요즘 교회 다니면서 참 많이 변해가는 걸 느낍니다.
    정말 부드럽고 사고의 포용력이 커지고 있다는 게 보여질 정도로 달라져 가고 있습니다.
    원글님 남편처럼 생활습관이 더티하진 않지만
    천상천하유아독존형이었는데요.

    교회다닌지 6개월 되어가는 데
    목사님 설교 여러번 생각하면서
    부부 대화가
    요즘 아주 철학적이 되었어요.

    인간이 변화한다는 건
    특히 자아가 강한 사람일수록
    옆에서 말하면 할수록 엇나가는 남자들의 경우
    종교의 힘이 대단실하더군요.

    목사님 설교가
    쫌 평범한 사람들한테 어필하는 분 보담은
    철학적인 사고로 이끄시는 목사님의
    교회 한 번 탐색하셔서
    부부가 함께 다녀도 좋을 듯 합니다.

    우리 남편은
    저한텐 절에서
    자기는 교회에서
    열심히 기도생활하자 그러는 데
    요즘은 심지어 제가 교회에 호감까지 생기는 걸 느낍니다.
    그 정도로 남편의 변화가 감사하고 좋으네요.
    울 남편 교회라면 괜히 이를 갈던 남자였어요.전에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7390 집에서 하는 돌잔치 조언주세요~ 4 이모 2007/11/29 276
367389 반건조오징어 소화 괜찮나요? 4 단백질보충을.. 2007/11/29 1,319
367388 황당 말실수 모음 ^0^ 5 코코 2007/11/29 909
367387 아시는분요? 2 혹시 2007/11/29 338
367386 아웃백이나,씨즐러 등등 쿠폰 ^^ 4 코코 2007/11/29 664
367385 뺑소니 차를 목격 했어요. 22 뺑소니 2007/11/29 1,861
367384 딸만있는 친정부모님 노후는 어떻게 하시나요? 5 우울 2007/11/29 1,383
367383 이명박 부인재산은 단돈 \5,000으로 신고했답니다. 37 연화심 권사.. 2007/11/29 3,298
367382 정시에 대학교 결정할 때 입시상담소를 이용, 효과있나요? 2 입시치루셨던.. 2007/11/29 327
367381 설거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설거지 꺼리 쌓아두고 3일에 한번씩.. 14 싫어요.. 2007/11/29 2,059
367380 현명한 조언을 꼭 부탁드려요 5 모자란 여.. 2007/11/29 618
367379 옷을 사서 입지 않고 환불하러 갔는데.. 고춧물이 뭍어있어요.. 22 잠오나공주 2007/11/29 1,962
367378 남미 사는 친구가 아이약을 부탁하는데.... 13 내나라약 2007/11/29 732
367377 남편에게 신경질만 내는.. 10 우울증 2007/11/29 877
367376 [상담] 동생이 죽어도 독립을 안하네요. 15 meisus.. 2007/11/29 1,864
367375 드럼세탁기 헹굼이 너무 안되요..ㅠㅠ 3 드럼세탁기 2007/11/29 855
367374 인생의 길을 언제쯤 찾으려나... 1 고민 2007/11/29 593
367373 재혼사실 알리시나요? 13 재혼녀 2007/11/28 4,047
367372 선물 추천해 주세요 1 리후 2007/11/28 116
367371 노니쥬스 정말 좋은가요? 4 노니궁금이 2007/11/28 703
367370 크리스마스 롯데월드 가보신분...?? 4 엄마맘^^ 2007/11/28 479
367369 남편,,,,, 언제까지 기다려야..... 5 원위치 2007/11/28 1,086
367368 오늘 태왕....... 보고나서 19 욘사마 2007/11/28 1,820
367367 연중 회사에서 퇴직한 경우 연말정산 어떻게 하면 되나요? 1 이제 전업주.. 2007/11/28 270
367366 보정역주변에 "장욱"선생님 소아과 있나요? 2 궁금이 2007/11/28 531
367365 노령연금? 연금에 대해 아시는분 답변좀 부탁합니다, 1 ㅇㅇㅇ 2007/11/28 286
367364 유치원에 간식은 언제 보내는 건가요?? 1 써니후니 2007/11/28 469
367363 치과 마다 다른 금액. 병원을 옮겨야 할까요? 3 치과 2007/11/28 325
367362 진짜 맛있는 호텔뷔페 추천해주세요~ 13 뷔페 2007/11/28 1,808
367361 소변에 핏기가 보이고 오른쪽 옆구리가 아파요. 22 놀래서 2007/11/28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