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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엄마들을 끊고(?)
그냥 보통 아줌마? 성격인데
아이가 어려서 아이 친구 따라서 동네 아이친구엄마들을 하나 둘 사귀게 되었죠
학교, 회사 친구랑 달리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인간관계의 재미도 잠시..
엄마들 사귀다보니 제가 없는거예요
싫어도 따라가야하고, 다른 여자랑 싸운얘기 들어줘야 하고, 시어머니 흉도 같이 봐야하고..
이래 저래 제 적성에는 안맞더라구요
그리고 아이가 초등 입학하니 유치원때랑 달리 다들 경쟁자로 보고 각박하다는 느낌이 들었죠
과감히 그 생활 접었습니다
월수금은 가까운 산에가고, 화목은 도서관에가서 책을 봐요
원래 책을 좋아했는데
도서관을 잊고살았더라구요
가끔 허전하긴 해도 혼자노는것도 괜찮더라구요
도서관 갔다오는길에 아이친구 엄마들을 만났는데
어느집에서 커피마시고 학교청소간다는데..
살짝 불안했어요
뭔가 내가 알아야할 정보를 놓치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무리에 끼자니 귀찮고, 안끼자니 불안하고,
살짝 걸치자니.. 그렇게 되면 언젠가는 무리에 끼는게 되고...
참.. 아줌마의 길은 아리까리... 하네요..
1. 저..
'09.9.25 5:35 PM (121.144.xxx.165)전 지금 은둔생활?? 하는데요. 좋아요.
신랑 직장때문에 지방을 돌아다니는데..지난번 지역에서는 엄마들이랑 무~지 어울려 다녔어요.
딸아이 유치원 엄마들인데.. 유치원 끝나면 같은 학원도 같이 보내고.. 앉아서 기다리면서 이야기 하고 끝나면.. 차마시고..밥먹고..
또 집도 돌아가면서 유치원 친구들 집 다 방문하고..또 방문 받고..
즐거웠고 교육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 얻은것 같았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돈만 수억 쓰고, 괜한 데 정력?낭비하고..또 오래 자주 다니다 보니..분란도 나고 그러더군요... 그리고..정보라고 이이야기 저 이야기 듣고 함께 다니고 하다보니..생각하지도 않게 치맛바람도 일이키게 되고.. 쓸데없는 교육열에 아이 지치게 하기도 하고..
이사 하고 여기 와서는 아이유치원 보내고, 악기랑 운동 시키고.. 숙제 나오는거 체크하고..뭐 그러면서 다른 사람 안만나도.. 전혀 아쉬울 것도 쳐지는 것도 없어요.
그래서 전 이 생활 만족스러워요..2. //
'09.9.25 5:37 PM (165.141.xxx.30)저도 우르르 그 생활 몇년 하다가 과감히 접어었더니 취직됐어요 열심히 직장생활중이에요~~
3. 페퍼민트
'09.9.25 5:38 PM (59.150.xxx.77)각자 사는거지 어울려 다니다 일납니다.
첨은 간본다고 잘해줘도 뒤에가서 씹는게 여자들 세계..4. *(^*&
'09.9.25 5:39 PM (125.185.xxx.144)저도 이번에 동네아짐들 끊었어요.
그렇게 잘 지냈는데 어느순간 삐긋하더니만 결국 도로아미타불 되었네요.
함께 어울렸던 몇년의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슬퍼요....
그리고 저도 아직은 7살이라 잘 모르겠지만 엄마들끼리 정보 주고 받아봤자 거기서 거기일 것 같습니다.
전 이번에 아줌마들의 입이 너무 가볍고 무서운 걸 처절히 깨달았어요.
이건 내가 조심해서 될 문제도 아니고 상대방과 그 연결된 사람까지 조심해야 하니깐 머리 아프더라구요....
아무튼 혼자서 조용히 지내니깐 좋아요.5. ^^
'09.9.25 5:41 PM (203.229.xxx.234)애들 잘 키우는 법 알려면 82가 더 정확하고 광범위 하더라고요.
육아에 대한 반성도 많이 하게 하구요.6. 저도
'09.9.25 5:47 PM (211.212.xxx.61)참 편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제가 복이 없는지 동네엄마들께 학창시절의 친구한테 느끼는 편안함을 찾기 힘들고 어느 정도 긴장하며 만나야 하는 관계라 참 힘들더군요..
그냥 편해요 지금 이 시간이... 만나서 너무 많은 시간 보내면서도 한순간에 깨지는 모습들을 보니...7. ㅇㄹㅇㄹ
'09.9.25 6:24 PM (110.9.xxx.130)저두 요즘 넘편해요. 신경안쓰니까요..
우르르 몰려다녀봤자 득되는거 하나두 없구 결국 틀어지더라구요...8. 전
'09.9.25 6:24 PM (203.142.xxx.84)어울려 다니는 거 싫어하는데 어찌어찌하다 요즘 심하게 같이 다니게 되었네요...
늪에 빠진 듯 발을 뺄 수가 없어요... 무서워요~~9. 나무...
'09.9.25 6:32 PM (211.219.xxx.198)저는 우르르 몰려 다니는거 싫어요..
저랑은 안맞은 거겠죠!?
혼자가 편해요^^10. 딸아이에게
'09.9.25 6:36 PM (219.250.xxx.126)그랬죠
친구를 만들고 싶으면
내 속을 다 주고 내 시간 다 주고 같이 다니느냐...
아니면 외로운걸 참느냐...
나라면 외로운걸 참는 쪽을 택하겠다고...
그래도 니 인생에서 절친이 한 두명이라도 생길거다
절친이라 하면..
내 모든 걸 다 줘도 아깝지 않은 사이다..
그 외에는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사람들만 남을거다..
중학생 되니 무조건 붙어다녀야 하는 사춘기 아이들 특성에 자기 시간 모두 다 주지 않는 딸아이가 좀 외로워 하더군요
화장실도 같이가는...아이들
그런데 여기 올라오는 글을 보면 동네 아줌마들과의 친분도 비슷한 것 같아요
하루 종일 붙어다니면서 조금만 멀리하면 덜친하다고 생각하고...11. ^^
'09.9.25 7:06 PM (58.234.xxx.218)전 결혼을 늦게해서 친구들 아이들이 고학년이고 다들 제게 조언을 하더라구요. 절대로 엄마들과 어울려돌아댕기지 말아라 ㅋㅋ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마침 딱 이사를 와서 아는사람도 없고해서 반대표엄마랑 급식하는 엄마에게 만나면 반갑게 인사정도 나누는 사이로만 지내고 있어요. 전 너무 좋아요. 뭐 물어볼거 있으면 반대표엄마에게 여쭤보면 되고 뭐 특별히 어려운게 없더라구요. 급식가서 그냥 엄마들과 잠깐 수다만 떨어도 그냥 반 돌아가는것도 알겠고....학원이며 그런 정보는 사실 아이에게 맞추고 82가 있기때문에 불안하지도 않아요. 편한게 제일입니다.
12. 정보라는것이
'09.9.26 11:40 AM (58.121.xxx.235)엄마들이 초등 저학년에는 풀어놓을지 모르지만 학년 올라갈수록 중요한 정보는 풀어놓지 않습니다.
학원 정보도 일반적인 남들도 아는 그런곳만 얘기하고 진짜로 우리 아이 보낼곳은 혼자만 알고있죠.13. 우르르댕기다
'09.9.26 12:32 PM (119.70.xxx.133)100프로 갈라지는 것이 꼭 순서던데요.
몰려다니는 중독증에 걸리면 자아결핍증에 걸려요.
그냥 차분하게 개인적으로 한사람씩 만나고,주로 혼자 산책하고
도서관이나 카페에서 책읽고,가끔 레스토랑에도 혼자가서 먹고싶은 것
먹으면서 책읽고,음악듣고,장보고하면 하루가 짧아요.
그래서 내맘대로 영화도 혼자 보고싶은 것 천천히 감상하고,주로 생각도
깊게 하게 되지요.
매일 아침 내식대로 하루일과를 짤 수 있다는 것이 좋아요.
우르르를 하게 되면 그냥 쓸려다닌는 사태가 벌어지고 마음만 붕붕 뜨게 됩니다.
정보란 것도 우르르에 상장됐다면 만인의 정보가 된겁니다.
저도 이렇게 한지 이제 한 6년이 되는데 그전에 왜 그러질 못했나하고 후회가 됩니다.
예전엔 모임의 정보니 뭐니 했는데 이제는 인터넷이 거의 속시원히 해결해 주잖아요.
차라리 동호회에 가입해서 한두가지 취미생활을 따로하니 참 건전하고 행복하답니다.14. 저 역시
'09.9.26 1:27 PM (115.136.xxx.74)동네 아줌마에게 속을 풀어놓았는데 다음날 다른 엄마한테 "이랬다는데~~~"하고 단사람 이야기 하듯 제 얘기를 듣는 일이 생기더라구요 .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고 나면 정신이 번쩍 들더이다.
세상은 원래 그런것이고, 순진하게 속마음을 보였던 내가 순진했다.
그러면서 나이먹어 갑니다.^^15. ...
'09.9.26 2:16 PM (211.194.xxx.162)저도 지금은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좋아요 자기 자신을 돌아다 보게 되고 좋은 점이 더 많아요
16. 서울살다가
'09.9.26 5:32 PM (221.154.xxx.43)이곳으로 이사왔는데요.. 진짜 주변에 아는사람없죠.. 근데 정말 안심심해요.. 산도, 서점도 혼자다니는데 괜찮아요. 예전에 배우다만 피아노 다시 배우는데요 정말 재밌고요, 안심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