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애들 좋아하는거 보느라 저한테 리모콘이 안돌아와요
케이블로 재방송하는거 가끔보는데
어제는 양정아랑 이광규씨인가요 소개팅하는거 보고
박소현씨 수영장에서 두번째인가 만나는거 봤는데
왜이리 설레는지 쿠션을 꼭 끌어안고 깔깔대며 봤네요
같은 일하는 분 만나서 약간 어려워하는 양정아씨도 이쁘고
이광규씨하고 5자토크하는 것도 넘 재밌고
남자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니 완전 털털하게보이던 양정아씨도 수줍어하는거 보니 넘 이쁘고 귀엽더라구요
박소현씨도 남자분한테 호감있는거 너무 눈에보이고 남자분도 훈남이고
물쏟아지는 해골바가지앞에서 남자분이 폭 안아주는 장면은 연출된건진 몰라도 제가다 설레었어요
남편한테 우앙 나도 이쁘게 차려입고 선보러 나가서 맛있는거 먹고 이쁜척 내숭떨고 앉아있고싶다했더니
남편이 완전 어의없어하네요 너는 남편한테 그런말이 하고싶냐...
우리 차한잔 타놓고 선보기 놀이할까했는데 남편이 빨리자라하며 꿀밤한대 때리네요
낼모레 마흔인데.. 어쩌죠.. 화창한 주말에 선보러 나가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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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미다 보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선보고싶어졌어요
아줌마 조회수 : 599
작성일 : 2009-09-25 11:29:20
IP : 222.101.xxx.9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ㅋㅋ
'09.9.25 12:00 PM (211.212.xxx.2)결혼전에 선 많이 안보셨나봐요.
제가 결혼을 늦게해서.. 선을 백번 까지는 안될거 같고
한 오십번은 본거 같은데요.
아우... 재미 없어요~~~~
선본다고 화장하고 옷 차려입고
어색한 호텔 커피숍에 조신한척 앉아서
말도 안통하고 그닥 마음에도 들지 않는 상대랑(이건 피차 일반이겠죠)
그래도 예의는 차려야 하니 최소 한시간 정도는 이리저리 호구조사하고 적당히 맞장구 쳐가면서
중간중간 이어지는 어색한 침묵을 이겨내가면서 앉아있다가
돌아오는 길에는 화장한거 멋낸것도 아깝고 시간도 아깝고 내 청춘도 아깝고 등등등
갖가지 이유로 기분은 더러워지고...
날씨 화창하면 기분은 더 더럽죠. 하긴 뭐 비가와도 기분은 우중충.. ㅋㅋㅋ
그게 참 그래요.
암튼 재미 없어요~
저는 선은 말고
연애 초기의 설레이는 밀고 땡기기.. 그건 다시 한번 해보고 싶어요.
지금 하면 너무너무 잘할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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