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5천만원 빌려주겠다던 친정부모님이 말을 바꾸네요

배신 조회수 : 2,055
작성일 : 2009-09-23 23:42:37
이번에 집장만하면서
대출을 최소화하면서 돈 맞추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는데요...

친정 부모님이 5천만원은 무이자로
빌려줄테니 보태어 쓰라고 한달 전쯤에
말씀해 주셔서 참 든든하고 감사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한달동안 거래가 계속 불발이 되면서
그냥 포기할까 어쩔까 고민하다가 그냥
다른 기회가 왔길래 내일 계약을 하게 되었는데

혹시나 싶어서 친정에 전화했더니
몇일 전 아빠가 외제차를 질르셔서
2천밖에 못 빌려주겠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이미 시댁이고 남편이고 다 친정에서
빌려주시는 걸로 들어 알고 고마와 하고 있었는데
"너네 안 산다고 그러지 않았냐?" 이러면서
제가 황당해 하니까 화내시면서
1억대출 받으면서 3천만원 더 받으면 되지
뭐가 문제냐면서 3천만원에 대한 이자는
내주시겠다?? 이상한 말씀을 하시네요....설마 제가
부모님께 이자를 내달랄 수가 있겠습니까?

---
본인들 돈 가지고 본인들이 지출하고
빌려주는 것도 본인들 마음인데 왜 서운해 하냐
이러실까봐 그러는데요, 이전에도 게시판에 몇번
정없고 냉담한 우리 부모님 얘기 썼었지만  
진짜 내라사랑이고 뭐고도 없고
본인들만 최고로 치장하고 갖추고 이러면
그만인 분들입니다.

손주 태어났어도 내복한 번 안 사주길래
제가 남편보기 민망해서 한벌이라도 사달라고
했을 정도구요....어쩐지 5천만원을 선뜻 빌려준다고
했을때부터 이상하더라구요. 저럴 분들이
아닌데 싶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군요.

저번에 안부전화했더니 "친정 들르는 길이냐?" 이러시더군요.
실은 "시댁 들르는 길이냐?"이러셔야 하는데 말이 헛나온건데요...근데 생각해 보면 시댁이 친정같이 버팀목이 되어 주시고
친정은 정말 아무런 의지가 안 되요....시어머님이 친정엄마
같고 시아버지가 친정 아빠 같고 ㅠㅠ

조금 이따가 이 글 펑할지 몰라요, 너무 뭐라고 하진
말아주세요...사실 애정결핍으로 자란건지 친정
부모님한테 너무 자주 마음을 다치게 되네요  
IP : 202.136.xxx.3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09.9.23 11:44 PM (114.129.xxx.42)

    딴것도 아니고 아버지 외제차 산다고..ㅡㅡ;
    원글님 속 뒤집어질만 하네요..에휴.....

  • 2. ..
    '09.9.23 11:53 PM (211.229.xxx.50)

    다달이 이자만큼 주시겠다면 주시겠죠..무이자로 돈빌리는거는 괜찮고 이자는 어떻게 받냐고 하는건 좀....부모님이 이자 내주시겠다면 그거라도 고맙게 생각해야할듯
    무이자로 빌린돈도 어차피 갚아야 할돈이면 은행에 대출더 내나 친정부모님께 빌리나 그게그거고..이자가 문제인데 친정에서 내주신다니 내주시겟죠..뭐

  • 3. 배신
    '09.9.23 11:58 PM (202.136.xxx.37)

    아이고님 공감해 주셔서 좀 위로가 되네요. 애초에 빌릴 생각도 없었는데
    괜히 혼자 들떠 있었나봐요. 그냥 2천도 됐다고 할려구요, 영 석연치 않은 관계라
    돈까지 빌리면 더 꼬일 것 같아요.

    점 두개님, 글쎄요...그게 그건가요? 계산을
    하면 그게 그걸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지지가 않더라구요.
    부모님 이자 나가는 것도 아깝고...그것도 상환을 언제할지 모르는데 몇년씩이나. 차라리
    일시불로 얼마를 빌린거면 그냥 2년 내로 한꺼번에 깨끗이 갚아버릴려고 했거든요.

  • 4. **
    '09.9.24 12:01 AM (114.203.xxx.52)

    아마 원글님의 지난 글을 못 보신 분이나 기억 못하신 분이라면
    이 글이 잘 이해가 안되거나 원글님을 나무라는 댓글을 다실 듯 해요.

    이번에 웬일로 기대하지도 않았던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도 미리 말씀하셨는데 갑자기 말씀을 다르게 하시니
    원글님 섭섭하실 만 합니다.

    전 저희 시부모님이 그러십니다.
    저희 남편보면 님의 마음이 이해가 되요.
    저희 남편도 장인 장모님과 자신의 어머니 아버지와 참 비교가 되나보더라구요.
    그런데요. 원글님 이제 그러려니 하세요.
    대신 원글님께 간섭하시거나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을 주시거나 그러시진 않잖아요.
    게다가 원글님은 시어르신들이 따뜻하신 분들이라 하니 그것도 복이예요.
    있는 복을 감사히 여기셔요.
    사람이 모든 복을 다 가질 수 있나요?

  • 5. ..
    '09.9.24 12:07 AM (122.35.xxx.32)

    제가 원글님의 예전글들 못보고 적은 답글이라 지웠어요.

  • 6. 배신
    '09.9.24 12:09 AM (202.136.xxx.37)

    음....제가 먼저 빌려달라고 한 건 아니구요, 엄마가 무이자면 부담이
    덜하지 않겠냐고 제안을 하셔서 덥석 물었던 거죠. 그리고 5천이라는
    현금을 감안해서 지금까지 집을 고르고 있었던 거라 사실 빌려주실 수
    없다면 저에게 미리 얘기해주셨어야 하는게 아닌가도 싶고.
    비이성적으로 화를 내는 걸 수도 있어요...제가 부모님한테 쌓인 게
    많아서 상황 판단력도 흐려지는 것 같아요.

    암튼 전반적으로 친정 부모님은
    제가 이번에 집을 사려는 것 자체에 대해 "안 샀으면" 하는 마음이
    내내 읽혀 졌어요. 엄마가 5천 빌려준다고 한 거였는데 아빠 눈치가 영 안 내키고 부담스러우셨는지
    거래가 불발될 때마다 오히려 좋아하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발을 빼려고 하신건지
    "요새 자금 출처도 조사하고 잘못하면 증여세도 때려 맞는단다, 오히려 잘 됐다"
    이러셨고, 아까 내일 계약할지 모른다는 문자를 보냈어도 답장도
    없었구요. 그냥 이래저래 딸래미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서운한 거죠 모.

    시댁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했을 때 "친정 다녀오냐?" 물으셨다고 했죠?
    그때 속으로 "당신네가 내 친정이라고. 하긴 워낙 전화 한통도 없고
    돌도 안 된 손주아기 안부조차 안 묻는데, 본인들도 친정 같은 느낌도 안 들겠지"
    이랬어요...저 어디가서 상담 좀 받아보고 싶어요....왜 이리 서운하기만 한지

  • 7. 배신
    '09.9.24 12:11 AM (202.136.xxx.37)

    **님...님 답글 읽는데 왜이리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지.
    제 마음을 알아주셔서 감사해요.....

  • 8. 차라리
    '09.9.24 12:30 AM (118.36.xxx.240)

    말을 마시지 왜 그러셨을까요?
    이경우 남편에게도 시댁에도 면이 안 서잖아요.
    아직 집을 산게 아니시니까...그냥 빌리지 마세요.
    친정 부모님 돈 부담된다 그러시고... 범위 내에서 사시고 기대지 마세요.
    부모님 이라고 해서 다 베풀고 모든것을 주고 그런 분들만 계신건 아니더라고요.
    맘 비우시고 상한 맘 잘 추스르세요.

  • 9. 그냥
    '09.9.24 12:34 AM (115.128.xxx.33)

    읽고가려다 님아픈맘이 느껴져...애고...
    차라리 부모자식간인연이 아니면
    맘이라도 편할텐데...
    제가 부모님땜에 맘을 많이 다치면서 다짐한게있었어요
    바라지도 기대지도 보지도 말고살자
    앞의 두갠가능한데 마지막이 힘들더군요
    그래도 웬만함 피하고 삽니다
    나를 위해서요
    님...이젠 마음다치지 마시고 행복하게 님가정으로사세요
    글고 2000도 받지마셨음 하는맘이네요...

  • 10. 배신
    '09.9.24 12:35 AM (202.136.xxx.37)

    네 앞으로는 말을 먼저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에는 자랑(?)도 아니면서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어서
    혼자 너무 들떠있었던 것 같아요. 친정부모님이 워낙 아기나 우리한테
    관심없는게 티가 나서 시부모님한테 너무 민망해서
    더욱 얘기하고 싶었던 제 심리...제가 생각해도 측은해요.

  • 11. 배신
    '09.9.24 12:38 AM (202.136.xxx.37)

    그냥님....눈물이 자꾸 나요. 네...저도 이제 그만 아프고 싶어요.
    사실 어릴때 있어서는 안 되는 일도 일어났었는데
    제가 애써 잊으려 하고 용서했단 말이예요. 그런데
    왜 그걸 몰라주시는지....왜 저를 이렇게 마음 아프게 하는지.'그래놓고
    늙어서 힘이 없으면 또 제 앞에서 어떤 모습으로 서계실지....이제
    그만 잊고도 싶은데 질긴 부모자식 인연이라 끊어지지가
    않고 끊기도 두렵고 그러네요. 이천도 받지 말아야겠어요...
    마음도 상할대로 상했고 면도 안 서고....빚이 몇시간만에 부쩍 늘어나서
    부담만 백배네요 ㅠㅠ

  • 12. 잊읍시다
    '09.9.24 12:47 AM (203.223.xxx.13)

    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요. 저도 똑같은일 당했거든요. 그거 정말 속상하죠. 차라리 시댁이면 덜 속상할꺼 같아요. 제가 그맘 알아요. 애효... 돈이 뭔지. 가족이 뭘까요?

  • 13. **
    '09.9.24 12:53 AM (114.203.xxx.52)

    토닥토닥.
    차라리 시집이 그러면 욕이라도 하죠.
    하신 말씀이 어찌 저희 시집어르신들과 그리 비슷하신지...
    전 당시 그래도 시어르신들이지만 제 친부모가 아니어서 그런지
    그게 그리 많이 섭섭하지는 않았는데
    저희 남편은 옛날 일부터 생각이 나면서 그게 그리 서럽고 섭섭하다고 하더라구요.

  • 14.
    '09.9.24 1:25 AM (222.234.xxx.146)

    윗님말씀처럼 시부모님이면 돌아서서 흉이라도 보고 풀 수나 있지.....
    친정부모님이 그러신거니 괜히 남편눈치도 보이고...속은 속대로 상하고...
    에휴..원글님 그 심정 이해되고도 남네요
    게다가 급하게 장만하신게 외제차라니..참
    어떻게 5천을 무이자로 빌려주겠다고 미리 말을 해서 공은 공대로 세우셔놓고
    이게 뭡니까? 원글님만 남편하고 시집에 헛말한 사람되네요
    친정이 비빌 언덕까진 아니더라도 내 허물은 안돼야 하는건데....
    속상하시고 힘드시더라도 돈 얘긴 없었던 걸로 해야되겠네요
    무이자라고 해도 공치사가 삼천리를 덮었을거고
    3천에 대한 이자를 대납해주시면 매달 이자낼때마다 생색에 또 생색이었을테니
    어찌보면 차라리(이런 말 싫은데 어쩔수가 없네요) 잘된 일인지도 몰라요
    원글님 마음 추스리시구요...속상하실땐 여기에라도 풀고 넘어가세요
    속으로만 끙끙 앓으면 다 몸에 병으로 나타납니다...기운내세요

  • 15. 저보다
    '09.9.24 1:45 AM (220.117.xxx.153)

    나으세요,,,자세한 얘긴 할수없지만 정말 저보다 양반이십니다 ...
    야속해도 어쩌겠어요 ㅠㅠ

  • 16. 그냥
    '09.9.24 7:46 AM (221.143.xxx.82)

    여기가 친정이다 생각하시고..........풀어버리세요.
    친정에 서운한 마음만 가지고 계시면...속에 병 생겨요....^^;;;
    친정대체로 82 사용해주시고....^^ (자주 사용해주세요 ^^)
    친정은 맘 접으세요...오히려...그림자 취급하면...더 많이 느끼시는게 있을것 같기도 하고....^^;;

  • 17. 저도
    '09.9.24 11:31 AM (125.176.xxx.177)

    돈문제가 사람을 힘들게 하지요?
    저도 집사면서 엄마랑 살림 합쳤는데요, 집살때 친정엄마도 집팔아서 같이 합치는걸로 얘기가되서 제명의로 하는것도 시댁에서 이해(?)를 해 주셨는데 막상 엄마집이 팔리니까 나도 돈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셔서 그러라고 했어요. 결국 남편과 시댁에서 특별히 말은 없지만 제입장은 좀 그래요.
    엄마모시고 사는것도 쉽지 않구요, 이제는 젊은 엄마 용돈까지 드려야 하는데 맨날 치장하는데만 쓰세요. 애들 과자사주고 그돈 저한테 달라고 하시고 철마다 옷사달라 하시는데 저 전업주부예요. 애둘키우고 대출이자 갚으며 옷도 동네 언니들한테 얻어입는...
    예전에는 살림밖에 모르고, 자식밖에 모르는 전형적인 엄마였는데 몇년전부터 멋부리고 치장만 신경쓰세요. 그게 더 상처가 되요. 돈도 돈이지만... 저도 엄마를 부탁해 읽으며 예전같으면 울엄마 모습이라고 했곘지만 요즘은 엄마가 없다 생각하고 살고 있어요. 마음 접고...
    내살림은 내가 하고 다 내가 책임진다 생각하고 사세요. 저처럼 함께 살면서 속 끓이는 딸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2302 어이상실 / 어이상실 / 어이상실 4 오늘3번 봤.. 2009/09/24 1,125
492301 혼자서 다 시키는 넘 때문에 돌아버리겠어요-미국에 외면당한 그랜드바겐 10 나라망신 2009/09/24 1,134
492300 더러운거 같아서 잘라냈습니다 1 징그럽고 2009/09/24 976
492299 남편과 같이 일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1 ... 2009/09/24 444
492298 식판에 식사 해 보셨어요? 4 글구 질문하.. 2009/09/23 671
492297 사랑해 울지 마 결말이 어떻게 났었나요? 1 못봤어요 2009/09/23 2,267
492296 신랑 종신 보험 들어야할까요? 5 보험 2009/09/23 496
492295 5천만원 빌려주겠다던 친정부모님이 말을 바꾸네요 17 배신 2009/09/23 2,055
492294 30대중반 미혼처자 연애상담 24 멀었군 2009/09/23 2,156
492293 결혼할 인연이란게 정말 있는건가요? 14 궁금 2009/09/23 5,672
492292 김동률콘서트 표 구할수 있을가요?? 1 김동률 2009/09/23 1,837
492291 학교 간식으로 뭘 넣으면 좋을까요? 11 웨하스 2009/09/23 1,793
492290 아가 돌 때 받은 금붙이들 가지고 계신가요? 14 무지개별 2009/09/23 905
492289 대파 파란부분, 버리시나요? 42 파~ 2009/09/23 3,079
492288 15 2009/09/23 968
492287 추석에 올케언니에게 주방용품 선물추천쫌 해주세요~ 3~4만원대 8 궁금 2009/09/23 559
492286 음악에 대한 감수성이 심하게 예민한 33개월 딸래미..... 6 ..... 2009/09/23 547
492285 수유중에 프로폴리스 먹어도 되나요? 1 알려주세요 2009/09/23 707
492284 추석선물로 포도즙을 신청하고 1 속상해서 2009/09/23 327
492283 분당 서현역 근처에 쿠키(제과제빵)재료 파는곳 4 제과제빵 2009/09/23 1,535
492282 근데 아주머니 아가씨의 기준이 뭔가요?? 16 근데 2009/09/23 1,183
492281 원단 괜찮은 코트 수선해서 입고 싶어요 4 알려주세요 .. 2009/09/23 707
492280 세금, 근로자는 더 걷고 기업은 줄여… 4 잘들한다 2009/09/23 214
492279 한번 웃고 쉬어가세요... 2 웃으세요 2009/09/23 529
492278 율무가 아이들 성장에 안좋은가요? 물사마귀땜에.. 13 보라 2009/09/23 2,073
492277 비욘세 내한공연 가시는 분 계신가요? 6 꿀벅지 2009/09/23 772
492276 이불 진드기 청소기 "마이트킬러" 어떤가요?? 1 아줌마 2009/09/23 356
492275 왜 12분에 1명꼴로 죽지? 미국인들 열공 중 3 세우실 2009/09/23 437
492274 철학전공으로 대학원을 가고 싶은데, 조언 부탁드릴게요. 7 철학 2009/09/23 895
492273 면세점 이용할때 당사자가 있어야 하나요? 8 질문자 2009/09/23 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