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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짜증나게 하는 선급금.

미쳐요 조회수 : 924
작성일 : 2009-09-23 12:09:49

여기는 조그만 설계사무소입니다.
올 초
경기 부양의 한 방편으로
선급금이란 걸 받으라고 하더군요,

선급금이란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선금을 준다는 겁니다..칠십프로 정도를
주는데  거기다 무슨 보험료까지 평소의 세배정도를
책정해서는 무조건 받으랍니다.

당시엔
사무실에서 그다지 돈이 필요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각 지자체에서 실적을 올려야 한다
받으라고 받으라고,,해서 받았습니다.

이제 일이 다 끝나가니까
선급금 받은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썼는지 내역서를
증빙서류 첨부해서 제출하라는 겁니다.

기가 찰 일입니다.
이것이 일자리 창출일까요?

원하지도 않은 선급금을 미리 줘 놓고선
보험금도 배로 배로 올려 놓고선
이젠 예전에 일 다 끝내고 용역비를 받을 땐
아무 근거서류 제출도 말하지 않던 관공서에서 - 물론 보고서는 제출합니다-
선급금 준 빌미로 그 내역서를 미주알고주알 엮어내라니
결국 그 일을 맡아서 할 사람을 하나 더 채용하거나
아니면
지금 있는 경리부서가 죽을 지경이 된겁니다.

무슨 요따우 일이 다 있을까요?
하다 하다 죽을 꾀를 낸다더니 하는 일일이
몽조리 맘에 안들어 미치겠습니다......멍청한 맹뿌들.........이그~~~~~~~```짜증ㅇ

혹시
이런 일들을 경험하셨거나 지금 경험하고 계신 분들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IP : 114.206.xxx.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썩을
    '09.9.23 12:26 PM (61.77.xxx.112)

    맞아요.
    웃기는 정책이죠.
    관급공사는 선급금 70%를 바로 바로 내보내라는 정부의 정책.
    아주 쓸데없는 짓거리를 하는 거죠.
    그게 선금 받으면 좋을 거 같지만 절대 아녀요.
    그게 맞는 보증서도 제출해야 하는데 보증서를 발급받는 것도
    70% 선급금에 맞게 발급 받기도 힘들 뿐더러
    이것저것 공제하거나 또 발급해야 하는 것도 많고.

    저흰 그렇게 다 받지는 않았지만
    정말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다니까요.

  • 2. 앗 저도
    '09.9.23 12:29 PM (125.131.xxx.167)

    설계사무실에있는데
    왜 선급금 안줬을까요? ^^;
    지금 보니 안받은게 다행이긴하지만..

    여기는 강남구 논현동인데..

  • 3. 맞아요
    '09.9.23 3:39 PM (121.188.xxx.198)

    저는 건설회사 다니고,
    올초에 비싼 선급금 보증서수수료 물어가면서 억지로(?) 받았어요.
    회사가 여유자금이 너~~무 없는 게 아니면 선급금은 정말 안받고 싶거든요.
    정산서류가 더 복잡하니까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자기네 실적땜에 받아가라니 울며 겨자먹기로 신청했지요.
    하필 맹뿌정부 아래 살고 있는 제 탓이나 해야죠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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