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신/세/한/탄........................

jack 조회수 : 2,701
작성일 : 2009-09-23 09:52:48
40을 바라보는 돼지입니다...

뒤웅박 팔자라고 하던가요....
새삼 그런 느낌이네요...

지방에서 고등학교 나왔습니다..
그곳에선 고등학교 입학 수석일 정도로 나름 공부도 잘했고
음악선생님의 권유로 늦게지만 음악을 시작해 서울로 오가며 개인레슨을 받아
서울의 음대에 입학했네요...

고등학교에 현수막이 붙을 정도였으니 저 혼자 생각이지만 당시 많은 친구들이 저를 부러워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캠퍼스를 누비며 미팅도 많이 했고 공부도 열심히 했고
간간히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도 연락하며 만나왔네요...

고등학교 친구들은 대부분이 고졸 이후 취업을 했고
대학 간 친구들도 그곳의 지방대나 전문대에 갔지요...

그 친구들을 만날때면 대학교 친구들 만날때와 다른 기분은 들었어요...
대학 다니면서의 화제거리를 말하기가 어려워지더군요...
그래도 많이 배려해왔고 그런 친구들 앞에서 대학 얘기나 학사 석사 이런 얘기 안꺼내려 무던히 노력합니다.

어찌어찌 연락이 뜸하다 주부가 되다보니 또 자주 연락을 하고 친해지게 되네요...
지금은 우리 모두가 결혼을 했고 아이가 있지요..
주된 대화내용은 남편.아이.시부모....그리고 재산...

대부분의 친구들은 사는 정도가 비슷합니다..
대학원을 나온 나나 고등학교를 나온 다른 친구들이나....

비슷한거...뭐 크게 문제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연락이 되는 반창들이 몇명 모였습니다...
그 곳에서 그닥 친하지도 않은 동창 한명의 말들이 제 자신을 초라하게 하네요..ㅠ
물론 특별한거 없이 그 친구가 자기 자신 이야기를 한건데 저혼자 그런거예요-.-;;;  

고졸인 그 친구 22살즘인가 나이트 가서 군인이랑 부킹을 했고 짧은 연예기간에 덜컥 임신을 했다는..-.-;;;

당시 참 흉도 많이 봤던 애였는데...
그남자가 돈이 많은 남자였던지...지금 롯데월드 근처 캐슬골드에 산담서...
골프치구 어쩌구...차가 비엠벤데 차를 바꾼다네 어쩌네..
여름에 초등 막내가 캐나다 연수 갔다왔는데 유럽가기로 한걸 거기가서....아이가 서운했다는군요..

그 친구 약속있어 먼저 가구 남은 애들끼리 시기하는 맘에 그 친구 과거지사 얘기하며 흉보며 스트레스 날렸네요...


근데 그 이후로 제 맘이 참 그렇네요...
이런 맘을 갖는 것이 제 남편에게 참 미안하지만...  
평범한 집안의 장남.. 서울대 졸업..MBA... 대기업 부장..
36평 아파트..기대 많으신 시부모님.....

나름 프라이드라 생각해왔던 것들...
그냥 그 모든 타이틀과 부수적인 것들이 다 싫어지네요...

직장 선배가 소개 시켜준 대기업 핸섬맨..
너무 반듯하고 잘 생겨서 한눈에 맘에 들었고 그냥 다 좋았고...성격도 좋았고...

내가 왜 그 돈 들여가며 널 음대 보냈는지 아냐며 재산이랑 직업보고 결혼하라는 울엄마...
일명 '사'자 남자랑 선도 엄청 보고...
그런 엄마 속물 취급함서 결국 그 대기업 핸섬맨과 결혼한 내가 어쩐지 어리석었던것 같고...ㅠ


------------------------
여기서 중요한거!!!
핸섬은 그때 뿐이고ㅠ........
------------------------


신혼 초에나 겪어야할 것 같은 혼란하고 복잡한 감정..
40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 겪을라니...훗...썩소가 절로 지어지네요...

며칠을 심란해하다가 82에 하소연 하면 몇몇 토닥님들 위로 받고 풀어지지 않을까싶어 글 올려 봅니다..
악플 맘 아파요....

고졸 전문대졸 무시하냐..이런 저의 절대 아니니 그런 글은 달지 말아주세요...
그런 사람들은 시집 잘 감 안되냐...그런 뜻도 절대 아닙니다...
그냥 제 감정이 그런거니...사족에 넘 치중 마시고...^^;;;;

나름 자존감도 강하고 긍정적 마인드로 산다고 자부하는 전형적인 O형인데....
두 아이 훌륭하게 키워 이번만큼은 재산보구 결혼 시킬까봐요^^;;;;;;;;;;;

돈이 뭐길래................

부모 잘만나 20대에 오픈카 끌고 다니는 애들 보면서 울애들도 저렇게 만들어주고 싶단 생각이 드는 저는...
드뎌 속물이 된거겠죠...^^????????

에효.....
어딘가 틀어박혀 도 좀 닦아야겠어요...

과.유.불.급...................이라...............




아직 많이 남았지만 풍성한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IP : 221.139.xxx.170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23 9:57 AM (118.47.xxx.145)

    원글님은 답답하고 신세한탄이라 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너무 행복히신것 같으네요...

  • 2. /
    '09.9.23 9:58 AM (211.114.xxx.76)

    ""고졸 전문대졸 무시하냐..이런 저의 절대 아니니 그런 글은 달지 말아주세요...
    그런 사람들은 시집 잘 감 안되냐...그런 뜻도 절대 아닙니다...""
    .
    .
    죄송하지만....그런뜻으로 보입니다.

  • 3.
    '09.9.23 10:02 AM (116.39.xxx.99)

    시간이 지날 수록 <사는 일>이 <돈>이죠.
    부부가 돈문제만 없으면 부부싸움이 1/3로 줄어든다는 말도 있잖아요.
    특히나 요즘 시대가.. 자식사랑도 돈이고.. 효도하려해도 돈이고.. 부부사랑도 돈이고... ^^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그런데 어릴 때는 그게 잘 안보인다는 거...
    그래서 직업 보고 시댁 보고 하시는 부모님이 속물로 보이기도 한다는 거...
    꼭 겪어봐야 안다는... ^^
    ... 씁쓸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사랑하는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니라.. 필요한 사람을 사랑하는 거 같은 느낌도 들고... 그래요.

  • 4. 글쎄요
    '09.9.23 10:04 AM (121.165.xxx.12)

    그 친구분은 돈이 많아 하고 싶은 거 앞에서 무릎꿇을 일은 없을테지만, 본인 학력에 대한 컴플렉스나 자신의 모자라는 지적인 부분이 있다면 아마 늘 허기져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
    제 주변에 멀리 아는 분은 남편분이 전문대 나와서 건축일을 해서 돈을 많이 모아서 참 알부자같더라구요. 근데 부인도 그렇고 학력면에서 또 아이들 교육에도 자신없어 하고 그러는 모습이 보이던데요. 두 가지 다 되는 분들은 좀 부러울 수도 있겠어요.

  • 5. 쭈니사랑
    '09.9.23 10:06 AM (125.187.xxx.162)

    얼마전 라디오 방송에 고사성어 풀어주는 코너가 있었는데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고 어려서 너무 좋은 부모를 만나 부족함이 없이 사는것도
    그리고 너무 빨리 인생의 결실을 거두는 것도 좋지않다는 구절이었어요.
    뭔든지 차근차근 하나씩 자신이 쌓아올려 이루는 것이 제일 좋다는...
    그리고 3,40대는 모든것이 불공평해 보여도 50넘으면 다 똑같다는 얘기 들어보셨죠?
    아무리 주변 여건이 좋아도 자신이 행복을 못 느끼면 말짱 꽝입니다.
    나이들어선 그저 안아프고 자식이 쏙 안 썩히면 그게 친구들 사이에서 제일 팔자좋다는
    소리 듣는다고 하더군요.
    원글님 상황정도면 아주 양호한것 아닌가요?

  • 6. 그동안
    '09.9.23 10:06 AM (118.47.xxx.63)

    원글님 혹시 스스로 친구들보다 우월하다는 의식이 있었던건 아닐까요.
    은연중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랬는데... 원글님보다 더 강한 사람이 나타났네요....
    저는 이렇게 해석이 되구요, 그렇다고 원글님 비난하는 건 아니예요.
    살다보면 지금 현재 원글님이 느끼는 그런 기분 느끼며 살게 되는 날도 있지요.
    거의 매일 느끼며 사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어쨌거나 별 도움안되는 우울한 기분, 빨리 털어 버리시기 바래요~

  • 7.
    '09.9.23 10:08 AM (218.38.xxx.130)

    님의 손아귀에 가진 것들도 충분히 아름답고 가치있어 보여요..
    캐슬골드.. 캐나다 연수가 부러우셨나요? ^^
    나보다 못했던 애가 .. 막 놀던 애가 그렇게 사니 배가 좀 아프신가요?

    부러울 수 있죠.. 배도 아플 수 있구요
    그치만 곧 털어버리세요~~
    아 내가 이런 것들을 부러워 하는 구나.... 정신수양이 아직 멀었다~ 하시고
    일심정진하세요..ㅎㅎ

    죽을 때.. 아파트 짊어지고 못 죽습니다..

  • 8. 이해합니다
    '09.9.23 10:10 AM (121.151.xxx.149)

    저는 님친구들처럼 지방의 전문대 출신입니다
    고등학교때는 공부를 지지리도 안한 사람이구요
    아이큐가 높게 나와서
    다들 놀랬다고하더군요 선생님도 부모님도 ㅎㅎ
    그런데 공부하는것이 너무 싫어서 노상 놀려다니고 땡땡이치고
    그렇다고 나쁜짓을하지않았어요
    혼자서 노는것을 좋아해서 혼자서 여기저기 놀려다녔지요 걸어서 ㅎ
    암튼 그런녀석이
    갈곳은 집앞 전문대 엿습니다

    그곳도 선생님과 부모님들이 꼭 가야한다고해서 그냥 갔지요
    별로가고싶은 맘도 없었는데
    뭘하고싶다는생각도없이 살았거든요

    전문대라도 들어가고 나서 제인생이 달라지더군요
    과친구들이랑 수업듣고 제가하고픈 동아리활동하고
    그들하고 어울리고 놀고
    그러면서 저도 잘 몰랐던 제 능력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그 자그만한 곳에서 학생회일도하고
    동아리연합회일도하고
    제고향인도전체 대학연합일도했습니다

    저처럼 고등학교때 찌질이가 그렇게 살거라고는 생각 못햇겠지요
    그렇지만 학과공부는 안해서
    학사경고받기바로전이였지요
    그렇게 졸업했습니다

    전문대이다보니자격증시험들을 다 보는데 저는 안봣어요
    그리고 대학 1년때 만난 지금의 남편이랑 바로 결혼햇습니다
    남편이 나이차이가많이 나는 남자였고 결혼을 시댁에서 서둘렸거든요

    지금 내나이 40 70년 개띠인데요
    님친구처럼 님만큼도 하고살지못합니다
    그런데
    제친구들사이에서는 그래도 잘 살고있네요

    내집도 있고 아이들도 잘자라고 남편도 든든한 직장에
    가정적인 남자이거든요
    시댁도 그리 나쁘지않고요
    저도 주변에 꽤많은 지인들하고 살고있습니다

    제가 전문대라도 가서 그런 생활을 2년하고 나니 자신감없던 제가
    사람들하고 어울리면서 살게되는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결혼후 만난사람들은 제가 전문대 나왔다고하면 놀랍니다
    좋은대 나온줄안다고
    고등학교때부터 다독을 했거든요
    책이랑 책은 다 읽었는데 지금도 그렇습니다

    제 고등학교때 친구들
    그리고 과친구들이 볼때는
    정말 형편없는 애가 저러고살고있는것이 이상하겠지요
    친구들사이에서 그런느낌도 자주 받았고
    듣기도했습니다
    좀어이없는 말도 들었구요

    그런데요
    찌질이인 제가 그리 사는것이 그리 운만은 아니였다는겁니다
    피나는노력으로 만든 것이지요
    그것만은 자신있게 말할수있답니다

  • 9. 님도
    '09.9.23 10:13 AM (122.34.xxx.88)

    부러운데요..서울대..MBA....
    그리고 님 느낌 알것 같아요. 저도 친구들 만나면, 시댁재산, 남편 직업 으로
    누구는 뭐가 있잖아, 누구는 남편이 **잖아 하면서 서로 위로하고 그러는데
    둘 다 안되는 저는 씁쓸하더라구요..

  • 10. .
    '09.9.23 10:21 AM (218.144.xxx.66)

    친구 남편들만 비교하지 마시고...
    음대나온 친구들과 현재 자신의 위치도 좀 냉정하게 비판해보세요.

    저도 맨날 남편, 시댁에서 문제점만 찾다가
    나의 위치, 우리집의 상황도 냉정하게 보니까 반성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열심히 삽시다!!!

  • 11. 님정도면
    '09.9.23 10:21 AM (58.227.xxx.149)

    부러워할 사람 많을것 같은데요
    서울대 대기업 그거 아무나 하는것 아닌데요

  • 12. 어쩌면
    '09.9.23 10:23 AM (203.247.xxx.172)

    누군가 성적 좀 좋고 나은 학교 진학한 거...그 것 자체가 불공평한 일 일 수도 있어요...

    머리가 안 되면 아무리 노력하고 공부해도 안되기도 하구요
    우리 나라 성적이라는 게 게다가 그저 대부분 암기능력을 측정하는 편협한 평가이구요
    단지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상급학교를 진학하지 못하는 뛰어난 분들도 적지 않아요

    사치 할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되는 게...세상살이의 바람직한 보답 방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질과 노력을 인정 받지 못했던...성적 낮고, 진학 못했던 누군가가
    그가 받았던 불이익을...되돌려 받을 수 있는 세상...그거 좋은 세상 아니려나요?

  • 13. ㅎㅎ
    '09.9.23 10:31 AM (61.77.xxx.112)

    원글님 속마음속엔 친구들보다 우월하다는 의식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생도 친구들보다 더 멋진결과를 낳을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냥 비슷한 정도에선 참을 수 있었던 것이
    자기보다 좀 낮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자기보다 훨씬 잘 살고 있다는 걸 보니
    인생이 뭔가...싶어지는 겁니다.ㅎㅎ

    그런말 있잖아요. 학생때 공부잘 하는 거랑 나중에 잘 사는 거랑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ㅎㅎㅎ
    그말이 맞던데요.

  • 14. 원글
    '09.9.23 10:31 AM (221.139.xxx.170)

    다시 읽어보니 앞에다가 제가 잘났다는 글을.. 너무 많이 썼네요..-.-;;
    그렇습니다...
    제가 더 잘났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결과는..
    노력도 없었던 동창이 훨 잘 된것 같아 무진장 배가 아픈거...
    그것이 정답인 것 같네요...

    대학 친구들 사이에선 몰라도 고등동창들 사이에선 쬐금이지만 우월감 있었구요...
    배려한답시고 대학 얘기를 안한것도 그런 감정 속의 무의식적 위선(?)..일지 몰라요..
    헉 나 자신을 너무 몰아부치나..-.-;;;

    암튼...그런 모든 맘도 배제하진 않습니다...

    허나 돈이란게 뭔지...정말이지 시간이 가면갈수록
    돈에 얽메이게 되네요...

    명예나 권력보다도...
    아니 돈만 있으면 그런 것들 다 가질 수 있다는 물질만능...
    나이가 들수록 거기서 더 헤어나올 수가 없는 기분입니다...

    정.신.수.양....잘 안되요..^^;;;

  • 15. ㅎㅎㅎ
    '09.9.23 10:32 AM (112.149.xxx.12)

    그렇죠? 학교 공부는 마~이 했는데, 그거만큼의 생활은 안되니 짜증에 화 나지요.
    내가 보고 듣던 그 세상 바로 아래에서 산다는 그 질척질척한 찌질함.
    지금 제가 삼년간 울증에 빠지고 지금 겨울 탈출하려하는 그 울증에 님이 풍덩 빠지셨군요.

    롯데케슬 산다는 그녀는 속으로 원글님 같이 많이 배우지 못한게 헛헛한 겁니다.
    그러니까 자꾸 물리적인 것으로 보상받으려 하구요.

  • 16. 저 위에 댓글달고
    '09.9.23 10:39 AM (118.47.xxx.63)

    원글님 마음 아프실까봐 다시 들어왔는데
    원글님이 달아 놓은 댓글 보니 마음이 놓이네요.
    힘 내세요~ 인생사 울퉁불퉁 오르막 다음엔 내리막이고
    원글님을 우울하게 만든 그 친구는 원글님이 너무 부러울 수도 있고^^

  • 17. ㅋㅋㅋ
    '09.9.23 10:40 AM (121.160.xxx.58)

    롯데캐슬 친구가 헛헛해서 그런건지 돈이 있으니 그냥 그 수준에 맞게 사는건지
    어떻게 아나요?
    돈 많은 사람이 티코타도 우스운거구요 필리핀 선생한테 영어배우는것도 우습죠.(내형편)
    왜 자기 경제력에 맞게 사는걸 못 배우고 어려서 좀 놀았으면 헛헛해서
    돈으로 채우고 허세부린다고 폄하하시는지요?
    아래 명품백에는 모두다 지르라고 하셨더만요.

  • 18. 에고
    '09.9.23 10:43 AM (125.188.xxx.27)

    저도 그랬어요...토닥토닥...
    근데..그 친구..속을 들여다봤더니..
    뭐..그 친구나 저나...사는 속사정은...뭐..
    그러니..맘 푸세요

    저는 원글님만큼...실력있는 사람도 아니지만서도
    은근...샘났지요...사는거 다 그래요..

  • 19. 뒤웅박 맞아요
    '09.9.23 10:50 AM (121.146.xxx.156)

    제가 자랄때 너무 가난해 잘하는 공부 집어치우고 돈벌이로 전전할때(고졸)
    여유있는 부모 만나 편하게 공부 하던 친구들보다 결혼해 가지고
    어찌 어찌 남편과 합심해서 회사를 운영하다 보니
    그 어릴때 못 가져본 돈을 원없이 가지는것 보면 제 팔자는 뒤웅박 맞아요.^^
    40세 이후에 거의 판가름나요.돈이 있고 없고가요.
    그러면 반드시 꼭! 돈이 좋으냐? 그렇지 않아요.
    돈이 안되면 건강,자녀,명예.권력...가질것 많잖아요.
    자기가 안되는 쪽은 포기하고 되는쪽에 위안을 가지고 살면 되지 않겠어요.?
    자기 마음안에서 다 만들어 지는 거지요.

  • 20. 근데
    '09.9.23 10:57 AM (211.114.xxx.76)

    ""노력도 없었던 동창이.........."" 켁

    계속 까칠하게만 올리는데요.
    사람 속사정 아무도 알수없는겁니다.

  • 21. ,,
    '09.9.23 11:05 AM (211.119.xxx.66)

    같이 학교를 다녔으면
    동창친구의 노력여부는 원글님이 어느정도 아셔서
    하는 얘기 아닐까요??

  • 22. 원글
    '09.9.23 11:15 AM (221.139.xxx.170)

    근데..님
    제 글이 까칠..했나요..계속^^??

    님께 그렇게 느낌을 드렸다면 죄송입니다...
    허나 그 친구는 사실상 그닥 노력한게 없는걸로 아는데...-.-;;;

    졸업 이후 카페 서빙으로 잠시 일했었고..
    딱히 직업이 없었다는....

    노력이라 한다면 나이트 댄스를 무쟈게 연습했던가...
    아님 배란기에 대한 치밀한 연구 분석 결과 적시에 결실을 맺었던가...
    그것이 노력이라면 랄수있겠죠...

    설마 그 동창......이거나 동창을 아시는 분이신가요-.-??
    그렇담 모를까....너무 부정적인 느낌으로 읽진 마세요...

    저도... 이 세상엔 잘 사는 사람도 있고 못 사는 사람도 있고
    그냥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려고 합니다...

  • 23.
    '09.9.23 11:43 AM (121.151.xxx.149)

    원글님 그노력이 사회생활만 있는것은 아니지요
    그가정을 이끌려고 노력하고 안에서 남편과아이들 시댁
    그렇게 수없이 남들보다 더 한 노력으로 이끌어갈수잇습니다

    남의 생활을 님이 어찌아시나요?
    님은 그분의 생활에대해서 모두 아나요?
    그런 착각하지마세요

    다 자기그릇대로 사는거에요
    그릇의크기를 만드는것은 운도 있지만 노력도 있지요
    그리고 내가 크기를 넓히고 싶다고 넓혀지는것 아니라는것입니다

    님은 님크기대로
    친구분은 친구분 크기대로 살면됩니다

    남의 인생에대해서 함부로 말하지마세요
    그분이 님보다 더 노력 햇을지 모르는겁니다

  • 24. ^^
    '09.9.23 11:47 AM (58.151.xxx.26)

    이상하게 40을 전후 해서 그런류의 소용돌이에 빠집니다.
    그리고 어찌 그리 딱 맞는 말을 옛사람들은 만든 것인지, 불혹이 옵니다.
    그 시기를 다 그렇게들 지나갑니다. 힘내세요.....
    향 좋은 차 한잔 하고 투명한(? 오늘 황사인가요?) 하늘 한 번 보세요.

  • 25. 딴소리
    '09.9.23 11:48 AM (211.176.xxx.220)

    그냥 까칠하게 태클걸고 한마디로 끝내는 댓글들 많이 보아오다가...
    오늘 이 글의 댓글들은 그래도 따스함이 있어요..^^
    남의 일에 관해서는 일침을 잘 가하지만....
    사실 원글님같은 맘은 누구든지 가지고 있지않나요?
    조심스레 충고하면서 위로해주는 따스한 댓글들....
    그리고 발끈하지 않고 인정하면서 다시 되돌아보는 원글님...
    오랜만에 따스한 82를 느낍니다..^^
    몇몇분 빼고~

  • 26. 근데
    '09.9.23 11:51 AM (211.114.xxx.76)

    아뇨......원글님이 까칠하게 올린다는게 아니라 위에 제가 또 댓글쓴게 있어서
    제 글들이 까칠하다는겁니다 ㅎ

    그렇게 스펙 별로인 롯데캐슬 친구가 ......그렇게 부잣집에 시집가려고 노력한것도 노력이구요.
    마냥 그집에 가서 환영 받은 건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원글님이 아는건 그 사람의 일면이지 않을까요
    힘든얘기 밖에나와서 굳이 다 하지 않는사람도 많구요

  • 27. 원글
    '09.9.23 11:59 AM (221.139.xxx.170)

    게시글 하나 달아놓으니 당췌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질 않네요^^;;;;

    그럴께요...남의 인생이죠....
    그저 물적으로 부유해져서 반창회에 나와 자랑 몇마디 한거에
    제가 너무 옹졸하게도..... 그 동창을 폄하하고 있네요...
    것도 학벌까지 운운하면서.....^^;;

    그 동창의 남편은 몇번의 사업과 실패를 반복하다가 현재는 잠시 쉬고 있다는군요..
    집안이 참 부자이긴 한가봅니다...

    노력 여하를 떠나 재물복은 정말이지 타고 나나보다라는 생각이 마구 든다는...

    손금을 확 바까뿔까부다..ㅋ(농담예요^^::)

  • 28. ㅎㅎ
    '09.9.23 1:30 PM (61.72.xxx.218)

    배란기에 대한 치밀한 연구 ㅋㅋㅋㅋ

  • 29. 예전에는
    '09.9.23 1:32 PM (125.129.xxx.29)

    공부 잘하는 머리랑 생활하는 머리랑은 또 비례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지금은 환경이 많이 달라졌습니다만.. )
    놀아본 사람이 잘 살기도 한다는 것과
    많은 남자 만나본 여자가 잘 결혼하더라는 것과 조금 맥락이 비슷하달까요?

    원글님 충분히 좋은 조건과 환경입니다.
    (원글님 조건과 환경 부러워하실만한 분들 상당히 많을 듯 합니다.)
    단지 본인 원하는대로 넉넉하다고 생각하는 수준이 아닌 것 같아서
    그 친구와 비교하면서 적으신 거겠고요.

    대학다닐 때 멋내는 것만 신경쓰고 컨닝 일삼던 애인지라 좀 무시하던 애였는데,
    나중에 보니 대학교수 되있는 것 보고 진짜 깜짝 놀랐네요. 물론 남편도 **사 이고요.
    뭐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겠죠. ^^

  • 30. ..
    '09.9.23 2:11 PM (58.125.xxx.2)

    인생의 가치를 어디에 두냐 따라서~
    돈 많은 친구가 잠.깐.은 부러울 수있죠~
    세월이 좀 더 지나면 잘 산다고 부럽지도.. 못하다고 무시하지도 못하는
    각 나름의 인생이 소중하다는 걸 깨닫게 되지요~

  • 31. 이해해요
    '09.9.23 2:13 PM (121.166.xxx.172)

    원글님 이해해요.

    물론 전문대졸 고졸 출신이 잘 살지 말란 법 없습니다.
    그치만 많이 공부하고 학력 높이는 것도 좀 더 윤택한 생활을 하고자 하는 욕심이 어느 정도
    작용하는 거 맞지 않나요?
    그래서 기대치가 높아지는 거고....

    저도 지방대 나오고 서울 명문 대학,대학원 나왔고 남편 전문직입니다.
    남편 수입도 아~주 많은 편입니다.

    수입차...살 수 있어도 안 삽니다.
    골프 칠 수 있어도 안 칩니다.

    그냥 소시민으로 삽니다.
    돈도 열심히 모으지만 아이들 반듯하게 키우고 사회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 삶을 살자가
    저희 부부 목표입니다, 아이들도 돈만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지 않다..다만 아이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할 때 밑거름은 되어줄 수 있도록 하자...

    다 사는 방식이 다를 겁니다만 그 부부는 또 다른 갈증이 있을 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넘 마음 상해 하지 마시고..돈이 중요하지만 다는 아닙니다.

    제 주변 친구들은요...고졸인 아이, 지방 약간 낮은 학교 출신 아이들이 그리 공부를 잘합니다.
    하나는 영재고2학년이고 또 하나는 민사고 1학년 입니다.
    저는 그게 그리 부럽던데요....^.^

  • 32. 이해해요
    '09.9.23 2:16 PM (121.166.xxx.172)

    아,,위의 글...지방대가 아니라 지방고 나왔구요...죄송,,,수정하려다 다시 쓰기 싫어서...
    또...고졸인 아이,지방 약간 낮은 학교 출신 친구의 아이들이...입니다.
    허접하게 빨리 댓글 달다 오타 작렬이네요.죄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1893 올 연말에 그랜저 TG240을 구입한다면... 6 splend.. 2009/09/23 1,452
491892 화장 안 하고 오면 49 ** 2009/09/23 7,030
491891 가수 조영남 “동아일보가 방송사업 주식 사라 권유” 8 세우실 2009/09/23 1,025
491890 겨울옷들에서 나는 냄새... 어찌해야 할까요?? 3 챙피해~~ 2009/09/23 782
491889 ...................신/세/한/탄.......................... 32 jack 2009/09/23 2,701
491888 상호저축은행에 여윳돈을 예금할려고하는데... 1 시트콤박 2009/09/23 1,278
491887 에스래이찍는것안좋죠 미로 2009/09/23 167
491886 회사 때문에 집을 옮길때도 양도소득세? 4 양도소득세란.. 2009/09/23 423
491885 82님들 제발 지혜 좀 나눠주세요..흑!~ ㅜㅜ;; 4 연년생맘 2009/09/23 309
491884 6살 아이 홍삼제품 먹고 코피 날 수도 있나요? 7 아이맘 2009/09/23 1,057
491883 ,친정도움을 받으셨던분께 질문~ 3 go 2009/09/23 469
491882 모 먹을때 쩝쩝대는 소리... 정말 싫어요. 노이로제 걸릴거 같아요. 28 그럼 난 짭.. 2009/09/23 1,557
491881 비가와요.. 흑흑 2009/09/23 188
491880 요즘 네이버 메인에 계속 연예인.여자 얘기밖에 없어서 참 이상타.. 2 나 무시케 2009/09/23 1,067
491879 喪 치루셨던분들... 답례는 어떻게 하셨는지요? 10 상 중 2009/09/23 950
491878 그럼 북한산 초등학교는 어떤가요? 1 초등맘 2009/09/23 703
491877 수원 영통에서 서울 아산병원 가는 법 4 교통문의 2009/09/23 1,099
491876 혹시 전 쌍용자동차 한상균 노조위원장 근황 아시는 분? 2 민노총 2009/09/23 397
491875 어제 선덕여왕에서요~~ 생각난노래^^ 비담좋아 2009/09/23 372
491874 애버랜드 날씨 문의 쐬주반병 2009/09/23 2,315
491873 남한산초등을 보며 궁금한점.. 3 .. 2009/09/23 889
491872 남자 지갑 돈 많이 들어가는거 추천해주세요 .... 2009/09/23 348
491871 복잡한 집안(시댁)문제 4 현명한 고견.. 2009/09/23 1,179
491870 부장이라는 사람이 7 아 정말 2009/09/23 794
491869 4차원 웨딩촬영을 한 오빠를 보고.. 13 로렐라이 2009/09/23 2,279
491868 2009년 9월 23일자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09/09/23 143
491867 개업 하는 음식점에 보낼 화분 이나 선물 추천요 2 ^^ 2009/09/23 763
491866 피해야 할 며느릿감????? 102 딸가진맘 2009/09/23 8,943
491865 쌀을사야하는데 햅쌀 8 ㅣ밥 2009/09/23 461
491864 메이크업 베이스 바르는 퍼프...얼마나 쓰세요? 3 퍼프 2009/09/23 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