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생각이 나네요.
저는 노조위원장들이 가장 힘들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시민단체의 박원순 변호사나 그외 다른 직업을 가지면서 핍박을 받는 것도 쉽진 않겠지만
친 기업정책을 노골적으로 펴는 현정권 들어선 이후 노동자들, 특히 노조위원장들의 모습이 기억나요.
올들어 가장 강경한 노동운동을 펼쳤던 쌍용차 노조, 노노갈등, 산자, 죽은 자 갈등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고 무시무시한 진압으로 현 정부가 얼마나 무지막지한지 그리고 조중동이 중간에 |껴서
얼마나 악의적으로 보도를 해대는지 모두 쌍용차 노조가 이기적이라고 비난만 했죠.
노동자들, 특히 공업계통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힘이 없어요.
현대는 자본주의 시대라 돈이 있는 기업과 정부와 언론이 한 편이 되기 쉽죠.
힘없는 노동자들이 그나마 연대할 수 있는 건 노조구요. 파업이죠.
아까 민노총이 강경노조라고 싫다 하신 분 (지금 글 내렸음)이 있었는데
한국이 가장 노동유연성(언제라도 해고가 가능한)이 높아요.
한상균 노조위원장이 60일간에 걸친 농성시위를 끝내고 시위를 마친 노조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던 사진이 제 뇌리에 기억나네요. 모두들 머리에 붉은 띠를 둘렀지만
정권, 언론, 자본이 합작해 궁지로 모는데 당할 방법이 있었을까요?
사진에선 비장함, 그리고 서로의 앞날에 대한 염려, 착잡함이 가득했어요.
현 노조위원장은 어디서 직장을 구하게 될까요?
다시 노무현 대통령처럼 약자를 보듬는 정권이 들어서면 달라질까요?
이상하게 너무나도 마음이 아픈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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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전 쌍용자동차 한상균 노조위원장 근황 아시는 분?
민노총 조회수 : 397
작성일 : 2009-09-23 09:27:08
IP : 201.231.xxx.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공감
'09.9.23 10:01 AM (118.218.xxx.232)공감합니다.
열심히 고생하며 싸웠지만 손배소와 거짓선전과 감옥 밖에 없다는게 가슴이 답답하네요.
가장 약한 사람들이 바로 이런 사람이고 가장 희생적인 사람이 이런 사람 아닐까 생각합니다.2. 민노총
'09.9.23 10:20 AM (201.231.xxx.7)그래서 목숨을 건 투쟁끝에 아무 소득이 없어 노조원들이 우울증에 시달리는 거 같아요. 빨리 이 더러운 세월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립니다. 3년 뒤 민주적이고 약자를 품는 대통령을 만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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