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다니다가 그만두고 집에 있다보니 오고가다 옆집 아줌마와 인사를 했어요.
같이 단지 밖으로 나가 지하철역까지 가는 약 15분 동안 그 분 집안 사정을 다 알게 됐어요.
출퇴근을 하고 아이도 없다보니 복도식인 아파트에서 오가며 눈인사는 해도 친하게 지내는 엄마는 없거든요.
그분의 일방적인 얘기 들으며 마주칠때마다 그분의 온갖 집안 얘기를 듣게 됐지요.
그래봐야 한달에 한번도 안되는 만남이지만..
암튼 사설이 길었는데 전 좀 남의 간섭 이런걸 좀 싫어하는 타입이라 혼자 생활하는게 편한데
그분 교회에 참한(?) 새댁 있다고 칭찬을 해주셨는지
한동안 교회분들이 옆집인데 고구마좀 가져왔어요 하며 옆집 사칭하고 몇번 오셨었어요.
남편은 그런거 싫어해서 아주 질색을 하고.
또 얘기가 길어졌네요..^^;;
암튼 이번에 이사를 가요.
집 내놨냐고 물어봐서 얘기하다보니 지금 사는곳에서 10분정도 거리로 이사가는 얘기를 했어요.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거짓말 하는것도 우습고..
근데 몇동 몇호냐..이사가면 한번 구경가고 싶다고..ㅠㅠ
그냥 바쁜척 얼버므리며 자리 모면 했는데
또 물어보시면 어떻하지요?
나쁜 분은 아니지만 저랑 나이차이도 많고 코드도 맞는 분이 아니라서
별로 만남을 유지하고 싶은 맘이 없는데
어떻게 거절해야 할까요?
요즘은 집밖에 나갈때도 조심스러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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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는 집을 알려 달라는데..
.. 조회수 : 672
작성일 : 2009-09-22 10:52:41
IP : 125.178.xxx.7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냥
'09.9.22 10:59 AM (220.120.xxx.135)....조용히 이사갑시다.
그런 분들 정말정말 싫어요2. ..
'09.9.22 2:50 PM (118.220.xxx.165)이사가서 정리하고 초대 할께요 하고 넘어가세요
3. 전화
'09.9.22 3:51 PM (221.155.xxx.32)드릴께요..하고 얼버무리세요.
4. ..
'09.9.22 6:01 PM (125.178.xxx.71)아~~그럼 되겠네요..
윗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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