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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숙제를 안해놓고 했다고 거짓말을 하네요..
그러고는 할 일 다했으니 이제 논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죠.
좀 있다 제가 뭐 찾는다고 책상 서랍을 열어보니 거기 풀다가 만 빨간펜이 들어있네요. 제딴엔 하기 싫어서 하다가 말고 서랍에 넣어버린 것 같아요. 안들킬려고...
첨이 아니라 더 화가 나네요. 이럴땐 어떻게 하나요? 초등 3학년이구요. 1학년 둘째는 제가 화내니 얼른 달려가 잠잘 준비하고 자러 들어가네요.
3학년 놈은 책상에 앉아 문제 풀고 있는 모양이긴 한데... 휴~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처하는 걸까요??
1. 애들떄
'09.9.21 10:34 PM (118.91.xxx.181)원래 다 그래요. 첨에 잘잡아주면 담에 안그런답니다. 숙제검사를 엄마가 꼬박꼬박해주고 칭찬해주거나 그에대한보상을해준다면 열심히하지않을까요?..아님 아이숙제할떄엄마가 옆에서 책이라도 본다던가.. 지키는수밖에없죠.. 초등3학년이면 아직 순수하니 통하지 않을까요?
2. 그냥
'09.9.21 10:36 PM (58.237.xxx.112)특히 남아라면
하라고 하면 안되고, 하는거 봐야하고,
했냐고 하면 안되고, 했는지 확인해야 돼요.
제 아이는 2학년인데 며칠전부터 하루 계획표 쫙 적어서 동그라마 하게 했어요.
일주일분씩 한장에 적어놨는데
한달 되면 원하는 책 사주기로 했는데...아이도 저도 해야할일이 한눈에 보이니 아무래도 홀가분해요. 하루일 다하면 컴퓨터 한시간 하게 해주고요.3. ..
'09.9.21 10:37 PM (112.146.xxx.128)내가 아이라면 엄마가 어떻게 해주는게 좋을지 생각해보세요.
물론 잘했다 할일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공부에 흥미를 가지는 쪽으로 유도하는 것이 서로를 위한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야단을 맞는다고 앞으로 스스로 공부가 하고싶어 지는것은 아니잖아요4. 원글
'09.9.21 11:15 PM (180.66.xxx.93)위 점 두개 님, 어떻게 하면 공부에 흥미를 가지는 쪽으로 유도가 될까요? 벌써부터 다른건 좋은데 수학이 싫다네요. 전 수학이 젤 중요하니 그것만큼은 해야한다는 주의인데..
그리고, 위에 님들 말씀도 맞아요. 제가 일일이 지켜보는거 힘들어서 하라고 해놓고는 잘 안챙겨줬어요. 저도 반성해야겠네요. 귀찮더라도 꼭 챙겨야 할까봐요, ㅠㅠ.
눈물 뚝뚝 흘리며 다신 안그러겠다고 하고 자러 갔네요. 얼마나 갈지 모르지만...5. ebs
'09.9.21 11:23 PM (116.46.xxx.22)부모 60분이라는 프로가 있어요. 월요일마다 학습지도하는 요령이 나오니까, 다시보기로 한 번 보세요.
6. 무조건
'09.9.22 1:57 PM (210.221.xxx.159)야단치다보면 나중엔 걷잡을 수가 없게 됩니다. 먼저 하기 싫어하는 아이를 이해해 주세요. 어른도 공부하기 싫은데 아인들 좋겠습니까? 힘든공부를 혼자하기가 싫고 재미도 없겠다라는점을 이해하시고 둘째는 왜 하기가 싫은지 물어보세요, 너무 어렵다든지 양이 많다든지 아님 공부시간 배정이 적절치 못하게 되어있는지도 파악하시고 세째 공부를 다하고 난후 평소 엄마의 반응을 체크해 보세요. 채점해 주시고 칭찬해 주시고 오답을 찾아 고치는부분은 엄마가 옆에서 도와 주시면 좋아요. 아이도 관심받고 잇다는 사실에 의욕이 생기구요. 저희 아이는 5학년 남아인데 엄마표로 지금까지 꾸준히 해왔고 성적도 괜찮은 편이예요. 오면서 고비도 많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를 이해해 가면서 함께 노력하는 거예요. 엄마표 하시려면 아이 못지 않게 엄마도 힘들각오 하셔야해요. 시간 지켜서 체크해주고 오답이나 낮은 점수가 나와도 감정에 흔들리지 말고 객관적으로 조언을 하거나 지도를 하려면요. 전 가능하면 오후에 아이 공부시간에는 집안일도 안하려고 해요. 옆에서 요리책이라도 보면서 응원하려구요. 저도 근 10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해왔지만 제 자식가르치는일이 제일 어렵더라구요, 앞으로 갈길도 멀지만 각오 단단히 하고 가렵니다. 원글님도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