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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여고생 덤프트럭 사고

미안하다 조회수 : 3,396
작성일 : 2009-09-20 22:20:44
아래는 성남여고 재학생이 쓴글입니다.


정말 분통하고 분통한마음을 억누를수가없어서 처음으로 인터넷에 글이란걸 올려봅니다.
9월 17일경 7시 50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2일전. 많은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인 7시 50분경에
등굣길에서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말씀드리자면 저희 성남여고는 급식소를 세우기위해서
무리한 공사를 진행해오고있었습니다. 여느때처럼 공사를 진행해오던 가운데 9월 17일에는 이른 새벽부터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어쩐일인지 모르겠지만 그날은 한참 아이들이 등교할 시간에 큰 덤프트럭 2대가 교문밖으로 내려가고있었습니다.
저희 반 모든 아이들과 담임선생님이 트럭을 바라보면서 왜 이시간에 트럭이 나갈까 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니나다를까 사고는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터졌습니다.
교실이 웅성웅성 거리기 시작하더니 학교 전체가 떠들석해졌습니다. 선생님들은 교실 하나하나를 오가시면서 학생인원체크를 부탁하셨고
얼마 지나지않아 교문밖에서 큰 사고가 터진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이들 전체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알지는 못하였습니다. 그저 작은 사고겠지 라고 생각을 했지만..
저희반 반장이 사건에 대해서 자세히 알기위해 교무실을 다녀왔습니다. 오자마자 하는소리가 교무실에 있는 선생님들이 울고계신다고..
그때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죠. 밖을 내다보니 우왕좌왕 하는 선생님들이 보이시고, 곧이어 학생 하나가 그자리에서 죽었다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저희들은 너무나도 놀랬습니다. 마음을 진정시킬시간도 없이 1교시 시작종이 울렸고 학교에서는 아무일이 없다는 듯
평소와 같이 수업을 강행했습니다. 그저 쉬는시간 10분이 어떻게 된일인지 알수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으니 그저 답답할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아이가 죽음을 맞았다는 것과 한아이는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는것 외에는 별 다른 소식을 듣지 못하였습니다.
정말 꿈꾼것만 같은 실감나지 않는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과 서둘러 하교를 했습니다.
그 사고가 난 자리에는 벌써 꽃들이 쌓여져있더군요. 마음이 너무도 아팠습니다.

사고는 덤프트럭에 큰 토사들을 싣고서 내리막길을 내려가다 브레이크 파열로 일어나게 된것이라고 했습니다.
왜 그 등굣길에 트럭이 내려갔는지는 아직까지는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만, 내리막길을 내려가던 아저씨는 브레이크가 파열
IP : 211.208.xxx.8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안하다
    '09.9.20 10:20 PM (211.208.xxx.80)

    http://minihp.cyworld.com/pims/main/pims_main.asp?urlstr=visi&tid=27931823&se...

  • 2. 오브
    '09.9.20 10:52 PM (219.249.xxx.67)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 3. 진짜...
    '09.9.20 11:42 PM (121.158.xxx.95)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너무나 끔찍하구요.... 단명도 가슴아픈데 넘 참혹하네요.

    어쩌면 좋단 말입니까

  • 4. 소금
    '09.9.21 12:34 AM (220.75.xxx.180)

    이기주의 어른들 땜에 얼마나 많은 젊음이 희생되어야 하는건지.........

    민주주의
    너좋고 나좋은게 민주주의라고 하는데
    지금 이나라는
    너는 어찌되던 상관없고 반항하면 좌파라고 하면 먹혀버리고

    나만 배부르게 살면된다는 거꾸로 민주주의로 가고 있으니

    사람답게 살수 있는 이 나라는 언제 오려나

    어린학생에게 명복을 ......
    부모님은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 5. @@
    '09.9.21 9:25 AM (125.187.xxx.195)

    아무런 준비도 없이 기가 막힌 일을 당한
    부모님께 애도를 표합니다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기를 빈다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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