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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서 있었던일(미국,,에 계신분들 읽어주세요)
로그인 풀려서 다 지워셨어요.ㅠ.ㅠ
다시 쓰려니 맥빠져서
간단히 씁니다.
형부(미국온지 3년)
언니(미국온지 6개월)
나, 우리 아들(미국온지 2개월, 관광)
네명이서 식당에 갔어요
한국음식점
한국인이 경영
음식 주문(해물섞어찜, 불고기)
주문한지 30분이 지나도 안나옴
여주인이 와서 죄송하다 5분 만 기다려 달라고함
기다리는 도중
계란찜을 다 먹어서 가져다 달라고 함
(계란찜은 뚝배기에 직접 해서 나오는게 아니라
대량을 해서 조금씩 잘라서 나오는형태의 찬 계란찜)
10분이 지나서 음식이 나왔어요
불고기가
먹어보니까 너무너무 짠거예요
언니는 쉰것 같다고 하고
전 확실히 쉰지 안쉬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너무 짜서 그냥은 먹지 못할것 같았어요
형부는
그냥 먹었으면 하는 눈치..
그런 눈치땜에 언니도 기분이 상한 눈치..
전.. 얻어먹는 상황이라...
어떻게 할까 눈치..
뭐 이런 생황이예요
그러다가
주인아줌마가 지나가길래
정말 죄송한데요
불고기가 너무짜서요
좀 어떻게 좀 안될까요?
(안되면 뭐 어쩔수 없구요.. 그런 뉘앙스로..)
아줌마..
벌레씹은 표정으로
접시를 가져갔어요
좀 지나서
아줌마가
종업원을 시켜서 우리테이블을 가리키면서 갖다주라고 하는거 같았어요
불고기가 나왔는데
그냥 물에 행궈서..데워 왔더라구
물에 빨아서..ㅠ.ㅠ
걍 하얗게..
제 생각엔 다시 해주는것까진 바라지 않았고
그냥
야채같은거 좀 넣어서 하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그냥 물에 씻어서 나오니.
좀.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짠기운이 없어지니까
고기가 쉰게 확실히 느껴지더라구요
손으로 비비기만 해도 고기가 뭉개지고..
오래된거거나
아니면 쉰게 확실했어요
그래도 그냥 잠자코 있었죠
형부가 한번 먹어보더니
우리 아들한테
00 야, 너 생선 좋아하지? 이모부 고등어 먹고 싶은데
그거 시킬까?
그래서 제가
'아니예요 형부 00이가 배가 별로 안고픈거같으니까
집에가서 따로 먹일께요'
그러던중
주인아저씨가 지나가요
그래서
아까 가져다 달라고 했는데
계란찜좀 더 주세요..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고 가더라구요
한참이 지나도 계란찜은 안나오지
해물섞어찜인가... 그것도 너무 맛이 없지
불고기는 손도 안댄채 그대로 있지
맨밥만 깨작깨작하려니
기분이 점점 안좋아지더라구요.
언니는 뭔가 말하고 싶은데
형부가 싫어하니까 참고 있는데 눈에 보이고..
나도
맨밥만 먹고 있고
우리 아이도 먹을 반찬이 없어서
멍하니 있고
그때 형부가 그래요
'음식 이렇게 하고 음식점을 한다고 하네요...(미국에서)..."
그래서
네...했죠.
주인아줌마가
지나가는데
형부가
'아줌마..
제가 여기 여러번 와서 불고기.. 여러번 먹었는데
오늘은 그 맛이 아니네요
저흰 괜찮은데
다른 손님들은 어떨지 모르니까요
그냥 말슴드리는 거예요'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아줌마가... 예 하고 그냥 가요
미안하다거나.. 뭐 그런말도 없이..
음식 거의 다 먹고
형부가 먼저 나가고.. 차에..
언니랑 저랑 아이랑 셋이 있는데
언니가 폭발을 합니다.
' 넌 이거 쉰맛 안나냐?
왜 쟤는(형부) 말을 못하게 하냐 이런걸
너같으면 어떻게 하겠냐?
그래서.
제가
'나같으면
여기가 한국이라면.. 내가 돈내는 거라면
주인한테 말하고
절대 돈 안낸다
음식 거의 그대로구
맛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고기가 쉬었는데..
형부가 싫어 하니까 그냥 나가자'
라고 하고
주인아줌마한테
첵을 달라고 하고..
제가 그랬죠
'죄송한데요
고기가 쉰거 같아요
한번 먹어보시면 알텐데..'
그랬더니 대답도 안하고
고기 접시를 휙 가져가요
잠시후
계산서를 가져왔는데
아줌마가
'불고기 값은 뺐어요' 라고 말하고
카드만 휙 가져 갑니다.
이래저래
집에 왔는데
언니가 전화가 왔어요
형부랑 대판 싸웠댑니다.
형부 말로는
'여기가 한국이 아니니까 한국음식맛과 같을수는 없다
여기가 한국이 아니니까
음식이 이상해도
다시 해달라거나 그런말을 할수는 없다 그러면 안된다
그런말을 하는 사람은 없다'
언니는
'내가 내돈주고 먹는데
왜 말을 못하냐
돈을 안내겠다는 것도 아니고
불만을 말한것 뿐인데 그게 뭐 잘못이냐
게다가
미국음식점도 아니고
한국사람이 하는 음식점이고
한국사람이 주인인데..
가끔 마트에 가서 장을 보면
계산이 잘못된 경우가 있잖아요
그럼. 형부가.. 그냥 가자고 할때가 많대요(영어를 잘 못하니까
따지기가 그렇고... 그것땜에 영어 못한다는 스트레스를 가지게 되고)
그러면
언니가 못하는 영어로
꼭 따져서
해결하곤 했는데
그것땜에 많이 싸웠대요
오늘도 같은 경운거죠
오늘은 형부가 그냥 먹고 나가길 바래서
언니가 참은건데
제가
음식을 어떻게 좀 해달라고 말하니까
일이 이렇게 된거예요
(전 형부가 그런거 싫어하는 거 알았고.
언니가 따지면
심하게 따질거 같아서
일부러 제가..
나선 거거든요..)
여하튼
제 생각은 그래요
미국이건 한국이건
음식이 맛있고 없고를 떠나서
쉰것 같은데
성인 세명이 다 음식이 이상한걸 느끼는데
그래서 그걸 말한것 뿐인데.
그게 미국이어서.. 그러면 안되는 일이 되는 건가요?
제가 미국 실정을 잘 몰라서 그러는 건가요?
그 주인도 참 이상합니다.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었구요
다른테이블에는 외국인들이 섞여있었는데
그 사람들은 음식도 빨리 주고
자리도 중앙으로
저흰 맨 구석 좁은 자리를 주고
...
유치하지만...
우리가..한국사람만 있어서
그런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저와 제 언니가 이상한건가요?
미국 실정을 몰라서..
그런건가요?
진상을 부린건가요? 너무 한 건가요?
궁금합니다.
1. 엥??
'10.8.2 12:57 PM (147.46.xxx.76)원글님 형부는 왜이리 저자세??
저 미국에서 간간이 1년씩 몇 번 살다가 왔는데,
한국인 식당이건 미국인 식당이건 간에 컴플레인 못하는 곳은 없는데요??
오히려 한국보다 더 친절대응하던데...
맛이 다른 게 아니라 음식이 상한거잖아요~
원글님 형부같은 남자분 너무 답답해요.
언니가 고생하시네요.2. ...
'10.8.2 1:01 PM (119.64.xxx.151)형부는 미국에서 3년이나 살았다면서 뭘 배우고 뭐 하고 살았나 싶네요.
미국은 사람이 아니라 외계인들이 사는 곳인가요?
사대주의에 물들지 않고서야 무슨 미국은~ 미국은~
저도 미국 뉴욕에서 살다 왔는데...
처음 도착한 날 마중온 사람들이 한국 음식점에 데려갔어요.
근데 물냉면 면발이 정말 고무줄처럼 질겨서 먹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야기했더니 다시 가져갔고 새로 해서 왔어요.
물론 마음에 썩 들게 해온 것은 아니었지만...
미국에서 한국음식점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닌데 저런 대접받으면서 뭐하러 가나요?
그냥 맥도날드나 가지...3. 음
'10.8.2 1:05 PM (203.218.xxx.148)고기 미디엄으로 주문했는데 웰던으로 나오면 돌려보내구요
주문할 때 뭐 빼달라고 얘기했는데 (알러지나 아님 정말 싫어서 못먹는 재료)
그대로 나오면 또 돌려보내구요 그런 게 일반적이에요.
비싼 식당일수록 더 하고요. 뭐가 미국은 아니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조용히 불러서 정중하게 얘기하면 얼른 접시 치워가고 매니저 와서 사과하고 그래요.
상한 고기가 나온 거면 진짜 심각한 건데...만약 그런 일이 있으면 돈 한푼도 안낼 껄요?
거기다 한 입이라도 먹고 아프기라도 하면 큰 일이잖아요.
인스펙션 나오고 난리도 아닐 듯 한데.4. 펜
'10.8.2 1:06 PM (221.147.xxx.143)형부가 완전 반대로 알고 계신 듯. ㅎㅎ
본인 입맛에 안맞으면 바로 새로 해 줄 것을 요구할 수 있고요,
그래도 맘에 안들면 돈 안내도 됩니다. 당연히 매니저 불러서 컴플레인 해야 먹히고요.
이러한 시스템(?)은 한국보다 훨씬 더 잘 돼 있는데요?
전 서빙 하는 웨이트리스 태도가 짜증나서(여지껏 본 것 중 쵝오-_-)
매니저한테 컴플레인 했더니 불쾌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며 그날 식사 값은 무료였어요.
한국사람들이 운영하는 한국식당이 이런 미국사회 분위기에 좀 안따라 가는 경향은 있어요.
하지만 아무리 한국식당이라도 저 정도로 불친절하진 않은데 형부가 너무 저자세인데다 당당하질 못했군요.
아무튼, 미국에서 한국보다 불만 얘기하기가 훨씬 더 수월하고 모든(?) 미국 식당들에선
저런 경우 무조건 손님 요구에 맞춰 줍니다.5. o.o
'10.8.2 1:08 PM (67.173.xxx.41)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인데요?
미국 어딘지 궁금하네요.
타인종이랑 차별까지 하면서 서비스도 엉망이라...진짜 어디에요?? 한인들이 많이 없는 곳인가요?
형부가 영어를 잘 못하셔서 그런 일이 있을 때 저자세로 나오시는 것 같은데,
그럴 수록 양심없는 주인들은 더 심하게 행패를 부려요.
주인이 그딴 자세로 나오면 위생국에 신고할 거라고 하고 펄펄 뛰어도 모자랄 판이데...
형부 때문에 언니가 정말 힘드실 것 같은데요.6. 음
'10.8.2 1:10 PM (203.218.xxx.148)아 그리고 외국에 있는 한국음식점 중에 한국인을 차별하는 이상한 곳들 있어요.
현지인들에게 좋은 자리 주고 싹싹 웃으면서 대하면서 한국사람들에겐 툴툴 거리는...
한국사람끼리는 그래도 된다라는 생각인지? 어이없죠.
예전에 유학생들 까페 같은 데서 성토하는 글 많이 봤어요.7. 음..
'10.8.2 1:22 PM (203.244.xxx.254)형부는 원글님 말씀하신 것처럼 영어를 잘 못 하는데 따지는 게 부끄러우신 거겠죠.. (뭐 과거에 비슷한 일로 무시 당하신 트라우마 같은 게 있으신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그리고 한인식당 중에 한인들한테 막대하는 가게들 진짜 짜증나요!8. ..
'10.8.2 1:25 PM (24.167.xxx.156)미국 어디에 계시길래 그런 식당이 있을까요?
아주 시골에 있는 한국 식당이면 가능한 일이에요 그래도 손님이 문제를 제기하면
저렇게 안해요 왜? 손님이 경찰을 부를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런 곳에서 경찰을 불러도 미국 경찰 일단 옵니다 와서 상황보고 주인이 알아서 할 문제면
내가 개입 할 일 아니다 하고 가고, 음식에 문제가 있으면 업주가 문을 닫아야 하거나 심하면
구속까지 가능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한국 식당 이라고 해도 저렇게 말도 안되는 짓을 하기가 쉽지는 않죠
주인이 간이 배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면...
그리고 위에 음님이 말씀 하시는 식당 좀 있지요 아주 유명한 한식당들
그런데 그런곳에 한국 사람들만은 잘 안가요 맛은 없고 비싸서
그래도 대접 해야할 현지인을 데리고 어쩌다가 가기는 하지요9. 원글이
'10.8.2 1:31 PM (75.70.xxx.46)미국 콜로라도주 이구요
주위에 한국사람들 꽤 사는것 같아요
음식이 쉬었는지 안쉬었는지 객관적으로 말할수는 없지만
언니랑 형부가 전에도 몇번 불고기를 먹은적이 있긴 하지만
그땐 맛이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불고기를 또 시킨거구..
오늘이 맛이 유난히 이상(짜고 쉰것같고)했다고 하네요.
집에와서 생각해 보니 너무 분하네요.
미안하다고 말 한마디도 안하고.
나올때 그 여주인은 인사도 안하더라구요10. 영어때문
'10.8.2 1:32 PM (58.148.xxx.169)남자 체면이 있지. 영어 못하는 본인모습 보여주기 싫은거고,
또 자기가 영어못해 못따지는데 자기 와이프가 역시 잘 하지 못하는 영어로 따지고 들어,
억울함을 당하거나 무시당하거나 그런거 자체가 보기 싫은거예요.
한국에서는 어떠셨나요? 한국에서도 과연 그러고 불이익 당하고도 그랬으면..원래 성격이 다툼 싫어하고, 귀찮아 하는 성격이고,
한국과 미국에서 행동이 다르다면...딱 ~ 더 이유죠.
불이익 당하고도 입벙긋 못하는건 교양이 아니고, 멍청한거라고 말해주세요.
내가다 속이 답답하네요.
남자가 저러면..여자가 총대메고 좀더 거칠어져야 하는데..그거..보기 않좋잖아요.
저럴땐...남자가 따져서 소비자 권리를 찾는게 멋있는건데 말이죠....11. forever young
'10.8.2 1:33 PM (122.35.xxx.88)미국 사는 사람은 아니지만...이 문제는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당연한 권리 문제죠. 형부란 분, 미국땅에서 살면서 영어 못하는 한국인이라는 컴플렉스가 몸에 베인듯하군요. 아님 원래 천성이 순하고 게으르거나(이런 사소한걸로 싸우는거 귀찮아하는 게으름). 그렇게 살면 죽을때까지 맨날 당하고만 사는 약자로 살아야 되지요. 그리고 덧붙여...해외에서 한식 먹기 힘든데, 저런 한인식당이 고자세 취하는 경우 아주 많아요.
12. 원글이
'10.8.2 1:33 PM (75.70.xxx.46)형부는 영어를 못하는 건 아니예요
미국 사람처럼 못해서 그렇지...
그 정도는 말할수 있는데
그냥 하기 싫은 거겠죠
제 생각엔 한국 남자들이 그런거 따지기 싫어하는 것처럼 그런거 같아요
그냥 조용히 넘어가길 바라는...
생각해 보니 너무 열받아요
지역 한국 신문에 제보라도 할까요???13. ...
'10.8.2 1:39 PM (112.164.xxx.156)성격 문제인 것 같아요
나만 참으면 조용히 넘어갈 일 긁어 부스럼 안만든다는...
저랑 제 남편도 비슷해요
저는 뭔가 거슬리는게 있으면 항의하는 스타일이고
남편은 그냥 넘어가자는 주의거든요
전 사실 남자가 나서서 뭐라 해주면 일이 더 빨리 잘 마무리될 거 같아
이러이러하니 항의 하라고 하면
울 남편은 엄청 싫어하고 뭐 그런걸 가지고 그러냐며 넘어가자고 해서
오히려 싸우게 되어
요즘은 그냥 제가 해결하고 말아요
그럼 또 암 소리 안해요14. 음
'10.8.2 1:47 PM (203.218.xxx.148)그만한 일로 언니네 부부싸움했다는데 그냥 넘어가세요.
처제가 나서서 계속 일을 벌려 언니 부부에게 좋을 게 없잖아요?
누가 아팠던 것도 아니고 신문에 제보할 내용도 없고요.
여행중에 생긴 나쁜 일은 빨리 잊으세요.15. 한국식당
'10.8.2 1:53 PM (96.232.xxx.214)한국식당이라 그런거죠. 쉬었으면 문 닫아야 할 판이고 발이 손이 되게 싹싹 빌고 서비스 음식도 받아야 되는거 아닌가요? 고기가 맘에 안 들게 구워져도 돌려보내는 판에 버릴 음식을 돈주고 먹고 또 태도가 불고기 값을 뺐다니 참 어처구니 없네요. 그래서 저는 한국식당 안가여! 잘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82,에서 배워서 해먹는게 속 편해서요 교포가 더 심하게 교포등을 치는 경우도 많응거 같구요 전에 한국서 롯%백화점 동남아 음식점에서 짜조를 먹는데 너무 오래 기름에 쩔은 내가 나서요 튀긴 솥좀 보자 했더니 못보여 준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사람들 다 보는데 이런거 돈주고 팔면 안되는거 아시죠 했더니 안답디다. 그래서 근데 왜 파세여 저 돈안내고 갈게요. 했더니 주방에서 국자 던지더군요 그치만 상한거 여러번 튀겨서 팔면 문닫아야 되는거 아니예요 ? 다른 사람 입에 들어가는거 우습게 아는 인간들 쫄닥 망해야 된다고 봐요
16. 제가 보기엔
'10.8.2 1:54 PM (222.109.xxx.64)그게 남의 나라에 사는 문제인 것 같아요. 저도 미국 살때 부당한 일을 당했어도 그냥 참았어요.
잘 모르셔서 그렇겠지만 경찰에 신고해서 기록이 남으면 나중에 재수 없으면 입국거부도 될 수 있어요. 제가 아는 분이 피아노 소리 때문에 경찰에 이웃을 신고한 적이 있었는데, 방학에 한국 갔다가 들어오는데 입국을 거부당했어요. 본인이 신고 당한것도 아니고 신고 한건데, 아뭏튼 법적으로 얽혀 있는게 안 좋긴 해요. 그래서 더러워도 참는거죠...그 상황이면 고기 접시 비닐에 쏟아 담은 다음 미국 보건국에 신고하겠다고 하면 주인이 아마 맨발로 빌었을거예요. 장사 못해요...
그런데 미국은 또 그러다가 총 맞기도 하고 그러니까요...그냥 참는거죠.17. 저는
'10.8.2 1:55 PM (99.63.xxx.204)미국에 있는 한국식당은 엘에이나 뉴욕같은 아주 경쟁이 심한 지역 빼고는 다 서비스 엉망, 맛도 엉망이 많아요.
그나마 비한국식당은 뭐라고 항의를 하면 겉으로는 친절이 하지만 나중에 음식 다시 갔다 줄때 무슨 장난을 칠지 몰라서 가능안한 음식 불평 안 합니다.
한국식당은 사실... 항의도 거의 안하죠. 그게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서비스 자체가 너무 엉망이라서 그럽답니다.18. 진주
'10.8.2 2:05 PM (125.177.xxx.83)미국처럼 고소 고발이 일상화 되어있는 나라에서
컴플레인 하나도 엄청 신경써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음식 맛이 갔다 느낄 정도면, 나중에 식중독으로 일이 커져서
손님이 그 식당을 상대로 고소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미국에서 장사하면서 속 마인드는 완전 한국 스타일이군요~~19. 펜
'10.8.2 2:07 PM (221.147.xxx.143)원글님 댓글 보고 생각난 건데, 제 생각에도 형부가 저 정도의 컴플레인할 영어 실력이 안되어
꺼려하신 건 아닌 듯 하고요.. 3년씩이나 사셨다면 간단한 정도는 할 수 있었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 식당에서 한국인 주인에게 영어로 말할 일이 있었을까 싶네요 ㅋ;)
다만, 남자들이 유독 (한국남들이 더 그런건지는 몰겠지만) 따지고, 듣기 싫은 소리 하는 거,
피하고 싶어 하더군요.
울 남편도 컴플레인 하는 거 아주 딱 싫어하죠.
그럴 일 생기면 혼자 스트레스 받아 하고요. (성격인 듯-_-)
그래서 울 집도 따질 일 있고 불만 얘기할 일 있으면 제가 합니다.
미국에서부터 그랬네요. ㅎㅎ;;;
다만, 제가 하겠다는데 남편이 옆에서 대충 하자 라는 식으로 말린 적은 거의 없어요.
속으론 자기도 못마땅한데 어차피 직접 나서서 하지도 않을거 제가 하면 좋은 거겠죠. ㅎ;;20. 펜
'10.8.2 2:11 PM (221.147.xxx.143)제가 보기엔 ( 222.109.250.xxx >>>
잘못 알고 계신 듯.
소음 문제로 이웃 신고 좀 했다고 입국 거부 당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입국거부 당했었다면 다른 이유에서였겠죠.
형을 받을 정도의 중범죄거나 이민법 관련 불법 행위가 있지 않은 한은
이민국에 기록이 들어가지도 않습니다.21. 그렇군요,
'10.8.2 2:16 PM (222.109.xxx.64)그 분이 그럴 이유가 없는데 입국 거부 이유를 못 찾다가 아마도 피아노 소음사건이 생각나셨나봐요. 아무튼 그래서 그때 유학생 커뮤니티가 술렁 했었죠. 학기 중간에 방학에 나갔다가 못 들어올뻔 했으니.
22. 진짜
'10.8.2 11:35 PM (200.169.xxx.115)그런 한인식당 많아요.
저는 미국에는 살지 않지만 해외 한국식당에 가면 왜 그렇게 다들 불친절한지.
어떤 식당에서 순대를 중으로 했는데 대로 나와서 (먹을 때는 몰랐어요)
한번도 순대를 그 식당에서 먹은 적이 없어서 그리고 양도 별로 많지 않았고요)
계산할 때 주문이 틀렸다고 하니까 미안하단 말도 없고 분명히 대자로 주문했다고 하면서
나몰라라 하는데 진짜 속 뒤틀리더라고요.
어떤 한인 식당은 순전히 손님들에게 선심써서 영업하는 것처럼 고자세라서 왠만하면 한국식당 가고 싶지 않은 일인입니다.23. ...
'10.8.3 12:39 AM (69.126.xxx.138)아마도 형부가 문제를 만드는걸 좋아하시지 않는 성격인것 같네요, 그리고 한인이 많지않은 동네라면 식당이 ㅁㅕㅈ안되서 그러신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음식맛이 상한것 같으면 바로 맛이 이상하다고 말씀하셨으면 나았을듯 싶어요, 음식이 상한거 잘못먹고 식중독 걸리면 식당영업에 지장이 있거든요
24. 성격차이
'10.8.3 10:38 AM (211.231.xxx.76)남에게 모진말을 못하고 문제 안 일으키는게 편한 사람들이 있어요.
형부분이 점잔하게 말씀하신 것도 딴에는 컴플레인 한다고 한거예요.
물론 식당이 잘못한 거 맞는 듯 하지만,
그 문제하고 부부간의 문제하곤 별개로 봐야 할거예요.
형부는 둥글둥글.. 남에게 따지는 거 싫어하는 듯 한데
언니는 이게 당연한 우리의 권리다.. 이게 차이인 듯 해요.
저게 언니라면, 이번 일에는 남편이 그 정도 말 했으면
남편이 나하고는 일을 처리하는 방법이 다르더라도 그냥 이번 일은 그대로 남편이 하는대로 두고
남편이 하는 방향에 정면으로 당신이 잘못이다라는 반응은 안 보였을 성 싶어요.
사람이라는 건 아주 불합리하고, 알고보면 연약하고
사소한 거에 존심상하고 그런거예요.
남편이 식당에 그렇게 말을 햇으면,
그게 설사 내 방식과는 다르더라도 남편의 방식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그냥 있을 것 같아요,
저라면..
형부같이 사는 분에게 좋은 점이 뭐냐면요,
적이 없다는 거예요.
한국적인 정서로는.. 뭔 일을 하려는 사람은
적이 없어야 해요.
이런 분은 적이 없거나, 서로 안 맞는 상대하고도 최소한 문제는 안 일으키기 때문에
그리고 뒤에서 투덜대는 것도 없으니까 사회생활에서 최소한도의 걸림돌이 없어요.
내가 상대를 힘들게 하면 언젠가는 나는 그 몇배로 힘들게 된다는 거,
한국적으로는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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