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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봤던 장면

왜 그랬을까.. 조회수 : 6,828
작성일 : 2009-09-19 23:40:07
오늘 친구 만나러 현대백화점 무역**점에 갔어요..
지하 3층에 주차하고 에스켈레이터로 향해 가는데요
제 나이또래(30대 초중반)의 아기엄마가 dslr카메라를 들고 갓난 아기 안고 있는 신랑에게
이렇게 말했어요.."오빠.. 현대백화점 안 나와.. 옆으로 가"..
즉, 상황이 어떤거냐면 아기안는 남편은 카메라를 보고 웃고 있고 부인은 그 장면을 카메라고 찍고 있는
도중에 현대백화점이라는 글이 안 나온다고 좀더 옆으로 가라는 말이었죠...
전 오늘은 아기를 친정엄마에가 맡기고 잠깐 외출한거지만
평소 백화점 지하주차장가면 저의 딸이 자동차 매연이나 매케한 공기 마실까봐 왠만하면 얼릉 들어가거든요..
갓난아기 엄마가 왜 그렇게 사진을 그것도 지하주차장에서 찍는지..
친구랑 밥먹고 커피 마시는 내내..참으로 특히하다 했습니다..
IP : 116.38.xxx.13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19 11:42 PM (218.39.xxx.32)

    블로그나 싸이에 일기를 쓰려고 그러는 것 같아요.

    사진올려놓고
    오늘 오빠랑 우리 아가랑 현대백화점 가서 쇼핑했다~
    라고 쓰겠죠.

    안봐도 상상되요 ㅋ

  • 2. 아직도
    '09.9.19 11:48 PM (116.37.xxx.51)

    아직도 그런사람이 있구나..
    애기엄마였음 어린나이도 아닐텐데요..

    생각할수록 우끼네요.ㅎㅎㅎ

  • 3. 딴얘기
    '09.9.20 12:05 AM (124.61.xxx.139)

    좀 딴얘기이긴 하지만, 요즘 엄마들 아이들 기록 남기고 블로그에 이쁘게 올리는 건 좋은데요...
    넘 심하다 싶을 때가 있어요.
    아이들 수업 중에도 찰칵, 찰칵 카메라 들이대더군요--;;
    더군다나 식당에서 뒤에 사람이 있던 말던간에 음식이나 자기들 사진만 찍으면 뭐라 안하는데, 뒷사람들 카메라에 찍혀도 상관없이 실내에서 후레쉬 팡팡 터뜨리고... 짜증납니다.
    어쩐지 그들(모두가 아닌 무개념인들) 인생 자체가 설정인 것만 같네요.
    남들에게 보여지기 위한...

  • 4. 아기엄마
    '09.9.20 12:24 AM (118.32.xxx.216)

    근데 윗 님 애들 수업 중에 사진 안찍으시나요?
    어떤 수업을 말씀 하시는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돌쟁이 아기를 키우고 지난학기까지 문화센터 통합놀이 수업 아이와 다녔거든요..
    저포함 사진 많이 찍었어요.. 선생님도 사진 찍어서 블로그에 올려주시면 퍼가구요..

    만약 윗 님이 말씀하신 수업이 제가 얘기하는것과 다르다면 죄송합니다..

  • 5. ^^
    '09.9.20 12:44 AM (121.167.xxx.155)

    그 부부 참~~~촌스럽네요.^^
    없어보여요.

  • 6. 흐ㅁ
    '09.9.20 1:04 AM (118.37.xxx.228)

    그 부부가 꼭 '현대백화점' 이라서 사진을 찍은 건 아닐 것 같아요.
    백화점이야 거기서 뭘 사냐가 문제지.....누구라도 갈 수 있는 곳이잖아요.
    현대백화점 간 것이 자랑할만한 일도 아니고....
    무조건 사진으로 행적을 기록처럼 남기는 일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흔해요.
    전 그정도는 아니지만....야구장가면 전광판 나오게 사진찍고,
    박물관가면 박물관 이름나오게 사진찍고.. 음식점 간판 나오게 찍기도 하고...
    뭘 자랑하고 뭘 설정하고 보여주려는 게 아니라...
    그냥 내 생활의 기록이예요.
    나중에 보면 어디서 뭘 했는지 기억나고 재밌기도 하고요.

  • 7. ㅋㅋ
    '09.9.20 1:16 AM (121.167.xxx.155)

    저도 예전에 설정샷 많이 찍었어요.
    개인홈피에 올려놓겠죠. 오빠랑 쇼핑~ 뭐 이렇게..

  • 8. caffreys
    '09.9.20 6:04 AM (67.194.xxx.39)

    ㅎㅁ 님 의견에 동의
    아기가 처음으로 밖에 나왔을 수도 있는 거구..
    때론 열장의 글자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많은 걸 남기기도 하죠.
    표정 분위기 등등

    식당가서도 먹는 거 보다 찍는 거에 더 열중인 사람들 있어요.
    찍는 동안은 참아야 하는데... 신기신기~~

    맛있는 거 하면 전 키톡에라도 내밀어보려구
    사진 찍어야지 사진 찍어야지 하면서도 부랴부랴 먹기 바쁜데...

  • 9. zzzz
    '09.9.20 8:50 AM (112.149.xxx.70)

    아무데서나 설정샷
    정말 정말
    빈티나고 무식해보입니다.

  • 10. 젤리빈
    '09.9.20 4:23 PM (121.185.xxx.68)

    촌에서 간만에 상경했나보네요 뭐.
    쏘쿨하게 웃고 넘기세요 ^^

  • 11. d
    '09.9.20 4:36 PM (125.186.xxx.166)

    지하주차장부터 구석구석 다 찍었을듯 ㅋㅋㅋㅋ

  • 12. ..
    '09.9.20 5:18 PM (122.35.xxx.32)

    그사람이 무슨이유로 찍었는지는 모를일이지만
    남들에게 보여지기위해서 사는 사람들 많은것 같아요.
    싸이보면 자기가 가지 않은곳도 심지어 음식사진만 퍼와서 다녀왔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더군요. 남에게 인정받는게 무엇보다 중요한 사람들요...

  • 13. d
    '09.9.20 6:13 PM (125.186.xxx.166)

    여기서 본 이야기인데-_- 외국 여행지서 찍은 사진 얼굴 모자이크 해놓고 다녀왔다고 하는사람도 있다는데요 ㅎㅎㅎㅎ

  • 14. *
    '09.9.20 6:14 PM (96.49.xxx.112)

    요즘 그런 사람들 많은 것 같던데
    그걸 꼭 그렇게 촌에서 왔느니, 빈티나느니 그렇게 말씀하셔야 하는지..
    정말 가난하고, 촌에서 오신 분들 계실텐데
    그 분들이 그렇게 우스워 보이시나요.

    일부러 그렇게 말씀하신 거 아니라는 건 알지만
    82쿡 회원님들이 다 부자도 아니고, 다 서울에 사는 거 아닐거에요.
    뭐든지 내용보다 이름이나 보여지는 것만 중요시 여기는 사람도 좀 그래보이지만
    없이사는 사람들 무시하는 발언하시는 분들도 크게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 15. ..
    '09.9.20 6:55 PM (118.220.xxx.165)

    아기가 어리니 모처럼 나왔나보죠
    그거야 그사람 사정이고 남에게 피해 주는거 없으니 ..
    서울서 평생 살고 압구정서 직장생활 한 저도 요즘은 어쩌다 강남가면 어리버리해요
    우리끼리 신도시 살다보니 촌티 너무 난다 하거든요

  • 16. 아기엄마님^^
    '09.9.20 8:04 PM (124.61.xxx.139)

    제가 말한 수업은 초등학교 수업이었습니다.ㅎㅎ
    아가들 짐보리나 문화센터 수업은 저도 경험해 봤고, 그 정도는 아가들 하루 하루 달라지는 모습을 보니 많이 찍고 싶지요.
    근데 얼마전에 초등학교 공개수업이었긴 하지만, 엄청 진지한 분위기라 선생님도 아이들도 긴장했는데, 어떤 엄마가 핸펀으로 찰칵 찰칵 소리내며 찍은 적이 있었습니다.
    다들 눈빛을 보내도 안하무인--;; 당사자 아이는 안절부절. 제가 말한 경우는 그 경우였습니다.

  • 17. .
    '09.9.20 8:17 PM (124.53.xxx.69)

    뭐 그럴 수도 있지요.
    원글님은 공기 안 좋은 곳에 아기 안고 사진찍는게 이상타 하시지만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담니다.
    저도 아기 어렸을때 사진 많이 찍었어요.
    그때는 디카 없던 시절인데도 유아앨범이 5권 됩니다.
    앨범에 안 넣은거 치면 배정도...

  • 18. 그러게
    '09.9.20 10:15 PM (61.255.xxx.91)

    어떤 이유인지는 본인만이 알텐데 굳이 관심가지고 은근 비하하는 것도 좀 이상하네요. 저는 솔직히 본인한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남이 뭘하는지 일일이 관심가지고 평가하는게 더 촌스럽네요...

  • 19. 남이사
    '09.9.20 10:50 PM (125.176.xxx.45)

    그것고 원글님의 상관 관계는? 한마디로 남이사??

  • 20. 뭐..
    '09.9.20 11:38 PM (125.135.xxx.225)

    어떻게 살든
    우리집 마당 찍는거도 아니고
    카메라 후레쉬 정도는
    이해해줘도 되는거 아닌가요..?
    일기를 쓰는데 인생의 의미를 두는 사람도 있고..
    사진으로 일상을 정리하는데 의미를 두고
    즐기는 사람도 있죠..
    그게 그렇게 이상하고 꼴불견인가요?

  • 21. 서교댁
    '09.9.20 11:40 PM (125.187.xxx.208)

    이래서 제가 저희동네에서 사진을 못찍어요ㅜ
    진짜 예쁜곳 남기고 찍고 싶은곳 많은데도 사람들이 촌스럽다고 할까봐..
    당당하고 싶은데 잘 안되더라구요~ (저 정말 촌스럽죠ㅜ)
    나중에 아기가 커서 그 사진을 봤을때 옛날 현대백화점은
    간판이 이랬고 지하주차장은 이랬고 그냥 자기 얼굴만 보는것 보다는
    훨씬 재밌고 부모님도 사진보면 그날의 일 더 자세히 기억해낼수 있고
    좋을듯 한데요? 남의식 하지않고 용기있는게 더 쿨해보여요~

  • 22. ㅎㅎ
    '09.9.21 12:51 PM (222.98.xxx.197)

    재미있네요..

  • 23. 제친구
    '09.9.21 5:17 PM (203.244.xxx.254)

    싸이홈피가면 죄다 음식점 사진, 음식사진...
    저희 회사앞 좀 유명한 족발집 있는데 그 앞에서도 사진 찍었더라구요. ㅡㅡ;;
    전 그냥 지나다니는 곳이라 민망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ㅋ
    제가 모르는 곳은 아~ 유명한 곳인가보다 그런생각들던데 맨날 보는 그곳에서
    사진 찍었을 친구 생각하니 웃음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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